(교수가 퇴장하고 불이 들어오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통로로 나간다.) 반가워요. 할 일도 생겼는데 서로 잘 협동해보죠.
연설은 조금 괴팍했어도...... 학교 한 번 멋진걸. 내일 같이 둘러볼 사람? 도서관에서 일단 세 시간을 쓰고, 산책에도 조금...... 나머지는 전부 학교 탐방이야.
(낮에 부엉이편으로 배달받았던 예언자 일보를 천장 향해 펼쳐든다. 의자가 뒤로 기운다. 천장의 불빛에 신문지가 반투명하게 비쳐 글자들이 온통 뒤섞이지만 어느 이름 하나만큼은 레아의
(오랜 시간이 지나, 수면시간이 가까워졌을 무렵. 그는 기숙사로 향하는 복도에 앉아있다. 팔을 걸친 자세는 한가롭고, 책을 들여다보는 얼굴은 평화롭다. 손에는 낡은 깃펜과 참고 서
자- 그래도 멋들어진 무도회라잖아, 연습 상대라도 되어줄 사람? (손끝을 흔들대곤 웃었다.) 발을 밟힐 자신이 있다면 누구라도 좋아.
(도서관의 근처, 대리석으로 덮인 복도에 늘어져라 앉아 책을 뒤적이고 있다. 눈가는 창백하되- 흰자위가 조금 붉다.)
(글래드래그스의 유리창 앞에 서서 진열장에 전시된 정장과 드레스를 들여다본다. 들어갈까 말까 고민 중.)
(아까 보았던 그 7학년생은 그저 표면일 뿐이다. 그저 말단이다. 염증의 뿌리는 이보다도 깊은 곳에 있다. 썩어버린 거인의 상처에서는 끊임없이 구더기와 고름이 솟는다. 용감하며 뒤
...... (수업이 마치자마자 문을 쾅 밀어젖히곤 나갔다.)
임판데에게 갈 사람? 아까 테라피해준다고 했잖아요.
(한참이 지나, 그는 도서관에 앉아있다. 희미하게 얼룩진 옷을 입곤 안락의자에 늘어져, 손엔 익숙하게 두꺼운 책과 깃펜을 들고...... 주변엔 종이들과 구겨진 편지가 뒹군다. .
(마법으로 정돈해 구겨지지 않은 검은 정장 망토. 무늬도 무엇도 없는 새카만 망토를 느슨하게 입곤 연회장 한구석에 기대어 서 있다. 가끔 호기심에 기웃거리는 학생들을 거절하며 오가
(뭐라고 떠드는 거야?)
(어느 순간부터 학생들 사이를 배회한다. 지나치는 아이가 있다면 붙들고.) 교수, 교수들은 어딨어? (크게 홉뜬 눈을 일렁이며 애원한다.) 제발...... 아니, 부엉이 좀....
(하아아품. 밤새 간헐적으로 바스락거리더니 신문지 더미에 머리를 콕 박는다. 더없이 피곤했던 모양인지, 이윽고 새근거리는 소리가 샌다.)
@ Furud_ens 프러디, 그 잘난 *반짝거리는 머리카락* 대시지! (눈을 반짝이며..... 지팡이를 겨눈다!)
(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연회장을 나선다. 손에는 편지봉투를 쥐고 있다.)
(그렇다면 믿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으면 되잖아. 적당히 거리를 두고 안전함을 확보하면 되지 않나? 약간의 의문을 곱씹느라 교실을 떠나는 것이 조금 늦었다.)
(벽난로 앞 소파에 앉아 편지봉투를 들여다본다. 아마 1시간쯤 그러고 있었다.)
(머리와 눈의 배색이 비슷해져서 왠지 동족이 한 명 더 생긴 기분이다.)
(병동에는 제법 오래 머물렀다. 병동 실무진들이 속삭이는 소리들이 들린다.) ("해독이라면 빠르지만, 조금 더 눕혀두려고요.") ("N.E.W.T. 기간이라서일까요? 몸을 많이 혹
(매일 같은 저녁시간 사라지더니...... 도서관의 가장 어두운 사각지대, 보이지 않는 잉크로 공책에 무언가를 휘갈겨 쓰고 있다. 곁엔 커다란 패트로누스- 새가 날개를 접고 웅크려
(식사 시간, 부엉이들이 예언자 일보를 대연회장에 떨어뜨린다. 평소와 같은 풍경이고 평소와 같이 자극적인 기사들이 실려 있다. 예언자 일보 4면의 기사는 다음과 같다. 바로 옆면에
방금 매우 재밌는 대화가...... (음.) 나중에 레번클로적 사고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면 불러줘.
...... ...... (눈이 부었다...... 하품.)
제가 스니코스코프를 살 수 있게 5갈레온만 주실 분?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고마워할게요.
(카나리 크림을 맞고 157cm짜리 무기력한 거대 카나리아가 되었다. 날개를 접고 앉는다.) ...짹... 짹짹...(카나리아어 번역 : 헨 홉킨스 돌아가면 손봐드리죠...)
(바쁘게 밀려드는 일을 하루종일 쳐낸 끝에 맞은 고단한 퇴근길이다. 하지만 진짜 '퇴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은 것이, 며칠 뒤 재판에 출석하기로 되어있는 증인 '모건 브룩스'를
(새벽녘이 되어 조각난 거리를 걷는다. 묘하게 공기를 밟는 양 걸음이 떴다. 전쟁과 유리된 양 유리조각들이나 피해가며 재해의 전조를 구경할 뿐이다.)
(긴급휴업으로 불 꺼진 어느 마법사-전용-카페 2층의 테라스 자리에 앉아 마법부 청사를 바라본다. 테이블에 유리컵이 놓여있고 손에는 술병을 들었다. 따지자면 주거침입인데 뭐, 이런
(정오에 가까운 시간, 부엉이들이 무수히 날아 신문을 배달한다.) (예언자일보 1면엔 마법부의 흑백사진이 거대하게 박혀있다. 헨 야훼 블루웰스의 이름으로 실린 기사는 마법부의 여태
@ yahweh_1971 헨. 헨? 이쪽에 있어요? (거리에서 당신 이름을 부르며 찾는다.)
(이틀만에 퇴근했다. 피로가 눌어붙은 얼굴로 가게에서 식사거리를 시키고, 잠시 엎드려있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일과 결혼했다. 커다란 신문지를 덮곤 예언자일보 앞 벤치에 드러누워있다......)
(예의 그 뚫린 봉쇄선에- 그러니까 이쪽도 금지된 숲 근처, 검은 호수 인근에 죽음을 먹는 자들이 일부 모여 있다.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의논하는 모양이다.)
(무게를 마법으로 덜어내어- 체격이 큰 사체를 끌어안곤 복도를 걸었다. 핏물로 젖어 축축한 발걸음이 바닥에 끌린다. 드러나는 표정은 없되 뺨이 창백히 젖었으매 손이 형편없이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