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5일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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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13:09

(마법으로 정돈해 구겨지지 않은 검은 정장 망토. 무늬도 무엇도 없는 새카만 망토를 느슨하게 입곤 연회장 한구석에 기대어 서 있다. 가끔 호기심에 기웃거리는 학생들을 거절하며 오가는 학생들을 구경한다. 손엔 드물게 책이나 깃펜 대신 알코올이 없는 술잔 하나만 쥐여있다.) ...... 그거 멋진데. (누군가 다가오면 감흥 없이 우선 칭찬한다.)

LSW

2024년 07월 25일 13:12

@yahweh_1971 별로 진심 같진 않지만 고마워요. 헨도 오늘 멋지네요... 같은 말을 듣고 싶은 건 아닐 테고. -파티는 잘 즐기고 있어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13:43

@LSW
음...... 하지만 크라바트라니, 진심으로 멋있다고 생각해. (잔을 짤랑거린다.) 파티는 꽤 재밌는 것 같고. 직전까진 조금 진절머리났었는데, 어쨌거나 애들이 즐거워하는 건 꽤 보기에 괜찮지.

LSW

2024년 07월 25일 14:30

@yahweh_1971 새삼스럽지만 당신...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네요. (꽤나 신기하다는 투다.) 하긴 아끼지 않으면 그런 발상도 못 하겠지만. -재밌다고 느꼈으면 좀더 '파티'에 어울리는 걸 하는 건 어때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14:36

@LSW
아, 물론이지. 널 구경하는 것도 제법 재미있어. (살짝 웃곤 잔을 쥔다. 손끝이 유리를 문질렀다.) 네가 생각하기엔 뭐가 '파티'에 어울리는데? 춤이라면 사양할게. 그런 건 잘 못하거든.

LSW

2024년 07월 25일 15:10

@yahweh_1971 영웅적인 일들을 꽤나 하면서 춤은 못 추다니... 사기가 떨어지겠는데요. (어깨를 으쓱이고는 남은 음료를 마저 마신다.) 그나저나 별것 하지는 않을 건데 절 구경하는 게 재미있다고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15:21

@LSW
뭐 어때? 영웅 팻말은 떨이 판매로 아무에게나 넘겨주지. 그런 것엔 관심 없거든. (곧장 다른 음료를 가져와 건네주었다. 보아하니 끝없이 먹이려는 눈치다.) 별 것이라니...... 뭐, 다른 애들이라고 대단한 걸 하지도 않는걸.

LSW

2024년 07월 25일 15:43

@yahweh_1971 그래봤자 춤추고 떠드는 게 전부긴 하죠. ...음... 판매 팻말이나 세워볼까... (하면서 버터비어 잔을 받아든다. 바로 마시는 대신 본인 배를 만지작거리더니 슬쩍 안쪽 셔츠를 고쳐 밀어넣는다. 먹느라 배가 좀 나온 모양이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16:12

@LSW
(못 본 척 맥주를 발칵 마신다. 망토까지 갖춰입은 마법사 정장은 몸을 거멓게 다 가린다.) 사실 팻말을 세울 필요도 없어. 몇몇 애들에게 귀띔해주기만 하면...... (떠오르는 얼굴들은 지극히도 당연한 친구들이다......)

LSW

2024년 07월 25일 16:16

@yahweh_1971 레이먼드는 이미 영웅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던데요. 오면서 봤어요. (흠흠... 고쳐입기 끝이다. 어쨌건 평화로운 시간이 흐르니 마음이 절로 느슨해진다.) ...오늘은 얌전히 있을 거죠?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16:31

@LSW
당연하지. 다들 착각하는데, 나는 지극히 평화주의자야. (시뻘건 거짓말이다. 맥주잔을 취한 것마냥 탁 내려두곤 웃었다.) 레이라면 봤어. 덕분에 무도회장이 조금 더 청결해졌던데.

LSW

2024년 07월 25일 16:34

@yahweh_1971 (흠 하더니) 평화주의자는 사람을 천장에 매달지 않아요. 주문을 쏘지도 않고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16:49

@LSW
내가 언제 그랬는데? (한시간도 지나지 않았다.) 기억이 안 나는걸. 아, '사람'이 아니라 까먹었을지도 모르지.

LSW

2024년 07월 25일 17:01

@yahweh_1971 능청 떨기는. ...가만 보면 당신도 참 구분이 확실하단 말이에요. 농담이죠? 그건. (사람이 아니라는 부분 말하는 거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17:36

@LSW
하하. (짧게 웃곤 입가를 매만진다.) 인간이긴 하지, 그래. 난 동물들에겐 그리 박하지 않거든. 어쨌거나...... 보복을 위해서라면 잠시 평화를 미뤄둘 수는 있어. (그것은 평화주의자가 아니지만.)

LSW

2024년 07월 25일 21:55

@yahweh_1971 제가 더 말해봤자 의미는 없을 테니 이 주제는 관두죠. 알아서 하세요. (조금 기분이 나빠져서 버터비어 잔 반을 비운다. 한동안 말이 없다.) 있잖아요, 메브가 누구예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5일 22:58

@LSW
그래. (하지만 거짓말을 한다 하여 달라지겠는가? 침묵을 차분히 방관하다 입을 열었다.) 메브는...... 내 형제지. 내가 *사랑*하는 내 형제. (이는 약점이지만, 애초부터 감춘 적은 없었으므로. ...... 또한 당신은 친애하는 나의 친구라.)

LSW

2024년 07월 26일 00:24

@yahweh_1971 (그가 사랑하는 형제 메브 홉킨스는 스큅이기도 했다.) 메브를 위한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거예요? 그동안, 내내.

yahweh_1971

2024년 07월 26일 01:19

@LSW
그렇게 말하니 아주 감성적이고...... 따뜻하게 들리네. (주위를 둘러보지 않는다. 이런 것은 누구나 들어도 상관없으므로.) 맞다고도, 틀리다고 할 수 있겠지. '메브를 위한 세상'은 아니야. 어차피 걔는 수혜자가 될 수 없어. ...... 메브는 내게 몸소 사각지대의 삶을 보여줬고...... 내가 바라는 건 그런 부조리가 사라진 세상일 뿐이야.

LSW

2024년 07월 26일 02:19

@yahweh_1971 그러니까 메브 같은 사람들을 위한 세상이군요. 거기에 메브의 자리는 없고요. (이상하게 목이 막히는 기분이 드는데,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괜히 버터비어로 또 목을 축인다.) 제가 말한 대로가 맞다면 ...그건 "의미있는 일"이 맞아요? 메브도 그걸 원해요?

yahweh_1971

2024년 07월 26일 02:30

@LSW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지. 비단 스큅만이 아닌 모든 사각지대의 사람들과, 더 나아가자면 거대한 머글 사회 외벽에 숨어 살아가는 마법사들을 위한 일. (대답하는 말은 이미 한참을 생각해본 일인 양 매끄럽다.) ...... 이보다 *의미있는 일*이 어딨겠어? (잠시 말 멈추었다가.) ...... ...... 그리고, 내게 '개혁'에 대하여 처음 언급한 것은 메브야. 그 애는 반대하지 않아.

LSW

2024년 07월 26일 02:32

@yahweh_1971 (레아는 음료가 조금 남아 고인 컵의 바닥을 내려다보다가, 그것을 테이블에 올려놓는다. "'우리 모두를 위한 일.") 올바른 일... ...저는 메브가 그걸 원하냐고, 메브가 헨에게 그걸 "해 달라고" ...대신 이루어달라 요청했는지를 물었어요. 반대하지 않는지를 어떻게 알아요? 그것도 메브가 말해주던가요? (말이 조금 빨라진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26일 11:35

@LSW
그게 어째서 중요한지 모르겠어. (목소리는 티끌 없이 부드러워지고, 그는 당신을 본다. 살짝 크게 뜬 눈이 정말 의아하기라도 한 것처럼...... 실은 아니면서.) ...... 걔만을 위한 헌신이었다면 의견을 듣고, 요청을 받아 움직였겠지. 하지만 이건 내 목적이야. 메브를, 어머니를, 다른 모든 이들을 보며 정한 내 종착역이야. (무의식중 끼어든 한 사람의 존재는 인지하지 못한다.) 내가 내 길을 가는 것에 어째서 걔의 의견이 중요하지? ...... 하지만, 알아...... ...... 미안한데, 이건 명제야. 메브는 날 절대 반대하지 않아. 언젠가 걔도 변혁을 꿈꿨으니까.

LSW

2024년 07월 26일 14:17

@yahweh_1971 (어머니, 목적, 종착역 그리고 메브... 그 단어들을 곱씹는다.) 세상에 절대라는 건 없어요. -언젠가라는 건 과거의 이야기로 들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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