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weh_1971 헨. 헨? 이쪽에 있어요? (거리에서 당신 이름을 부르며 찾는다.)
@yahweh_1971 헤- (입도 틀어막혔겠다, 얌전히 입을 다물더니 뒤를 돌아 올려다보려 했다.)
@yahweh_1971 얼굴색 좋아 보이네요. 그때 그렇게 토해대더니. ...부탁할 게 있어요. 제 인터뷰를 기사로 내보내주세요.
@yahweh_1971 (어깨를 으쓱인다.) 세상 사람들도 알아야죠. 그때 누가 배신했고 누가 마지막까지 기지를 지켰고 누가 비겁하게 도망갔는지... (평이하게 말하는 투였는데, 그런 것치고는 주먹을 꾹 말아쥐었다.) 저도 도덕기준 정도는 있다고요. 헨 당신도 전부 알고도 그런 선택을 한 것처럼. ...모두가 알아주면 좋겠어요... (마지막 말은 쥐어짜듯이 내뱉었다.)
@yahweh_1971 언제든 좋아요. 사람들이 가장 화내고 절 손가락질할 수 있을 시기에 내 줘요. 당신 기자 커리어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아닌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 뒷머리를 쓸어내리고 말았다.) 배신자가 있었다고 기사단이 고결해지는 건 아니죠. 그냥 말 그대로예요. ...알아야 하니까, 사람들이...
@LSW
하지만 기사단을 파헤치면, 도망치지 않았던 이들을 서술해 사람들이 모조리 알게 된다면...... (말을 느리게 고른다.) 얼마나 격정적이고 비극적인 장면으로 보이겠어. 그저 '습격'으로만 주워들었던 상황이 힘을 얻는 거야.
(그러나 그리 내키지 않는 기색은 아니다. 커리어에는 되려 해로울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조금 뒤의 기삿거리로는 오히려 적절하다. 모르가나가 홀로 독주하는 것은 그의 바람과는 영 다르다. 문득 고개를 저었다.) 박해받길 원하는 건 부역자들의 습성인가......
@yahweh_1971 아하. 저는 직장에서 잘릴 생각 없으니까, '너무 늦지 않게 정신차리고 마왕님의 충실한 박쥐가 된 영웅' 정도 역할을 부여받길 바랐는데요. (하지만 제아무리 사람들이 쥘 린드버그 같은 선동가의 꾐에 쉽게 넘어간다 해도 눈이 뜨여있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 진실을 찾아낼 테고, 그래, 당신이 본 바가 맞았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우회적으로나마 들려주고 싶었다.) 그런데- 당신도 박해받고 싶어요? 우린 날아도 함께 날고 떨어져도 함께 떨어질 사이라고 생각하는데.
@yahweh_1971 마왕님께도 화살받이가 하나쯤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하지만... 맞아요. 저도 박해받고 싶지는 않죠. (하고는 싱겁게 웃더니 그의 어깨를-정확히는 어깨 아래 팔 부근을 툭 친다.) 그럼 이야기 끝난 걸로 알게요. 다음 저녁은 프러드도 한 입 먹고 좋아서 달나라까지 날아갔던 진짜 근사한 식당으로 데려갈 테니까, 기사는 제대로 쓰는 거예요. 알겠죠? 블루웰스 도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