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극에 출연해볼 사람? (눈을 깜박이다 뒤늦게 주변에 기웃거린다.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부엉이장이 바닥에 질질 끌렸다. ...... 그리고 속 편하게 조는 올빼미!) 난 보상
(기지개 한 번 쭉 피고, 하품도 쩌억 하고, 발을 질질 끌며 복도로 나와선 한참 늦게 선언한다.) 흐어아암... ...좋아. 내가 무슨 극을 쓸 지 말해주지. 우선 로큰롤과, 끝
content not exists
다들 배고팠나봐.
(끝내주는 기지개를 켜며 도서관에서 터벅터벅 걸어나온다. 그리고 복도를 반쯤 걸었을 때야 하는 말이...) ...맞다. 과제하려고 간 거였는데. (숙면을 취하고 나왔네...)
(석찬 시간 내내 보이지 않았다. 서고의 가장 구석에서 두어 시간을 들여 편지를 쓰고, 이제는 학교 부엉이장에 우두커니 서 있다. 공들여 찍은 인장을 매만지며 한참을 망설였다.)
(비장한 얼굴로 성냥개비 더미를 향해 지팡이를 겨누고 있다. 심호흡하고, 삼, 이, 일… 지팡이가 휘둘러지고 불꽃이 튄다. 성냥개비는 바늘이 되는 대신 우렁차게 찬미의 아리아를 부
(오랜 시간이 지나, 수면시간이 가까워졌을 무렵. 그는 기숙사로 향하는 복도에 앉아있다. 팔을 걸친 자세는 한가롭고, 책을 들여다보는 얼굴은 평화롭다. 손에는 낡은 깃펜과 참고 서
자- 그래도 멋들어진 무도회라잖아, 연습 상대라도 되어줄 사람? (손끝을 흔들대곤 웃었다.) 발을 밟힐 자신이 있다면 누구라도 좋아.
(학교 건물 바깥, 숲과 가까운 운동장을 산책하듯 거닐고 있다. 풀벌레 소리와 잔디 바스락거리는 소리, 가느다란 허밍이 들린다.) 아, 이슬. 바지 다 젖겠네.
(허니듀크의 진열장 앞에서 인상을 찌푸리고 고심한다.) 이거 좋아하려나...
(몸의 반절만한 가방을 매곤 종코의 장난감 가게 앞 벤치에 앉아있다. 재즈풍 음율을 흥얼대며 기다란 목록이 적힌 종이를 읽어내리다...... 어느 대목에 이르러선 표정을 와작 찌푸
이봐, 들어봐. 만약 폴리주스를 마시고 교장 선생님으로 변해서... 스리 브룸스틱스에 들어가면... 파이어 위스키를 주문할 수 있지 않을까. (진지한 얼굴로 주점 앞 벽에 기대 서
몰랐어? 이거 다 파트너 구하기용 뇌물이야. (수북한 허니듀크 상자-저걸 계속 들고 다녔나?-.)
분열이 어째서 나쁘지? (부드럽게 묻고.) 경각심을 가지는 건 이로워. 때론 적당히 솎아내며 집단에 무엇이 속하는지도 알아봐야 해.
(한참을 비슷한 표정-생각에 잠긴 얼굴-로 교실 구석에 서 있다가, 뒤늦게 교수가 사라진 방향을 향해 고갯짓한다. 교실을 나가 복도를 아무렇게나 돌아다닌다. 입가에는 일상적인 미소
(한참이 지나, 그는 도서관에 앉아있다. 희미하게 얼룩진 옷을 입곤 안락의자에 늘어져, 손엔 익숙하게 두꺼운 책과 깃펜을 들고...... 주변엔 종이들과 구겨진 편지가 뒹군다. .
(마법으로 정돈해 구겨지지 않은 검은 정장 망토. 무늬도 무엇도 없는 새카만 망토를 느슨하게 입곤 연회장 한구석에 기대어 서 있다. 가끔 호기심에 기웃거리는 학생들을 거절하며 오가
(키가 비슷한 검은 머리 여학생과 한 곡 정도 춤을 추더니, 홀 가장자리로 나와 조용히 다투기 시작한다.) ...네가 이런 걸 좋아하지 않는 건 알아. 하지만 아벨라르, 너도 내
...... ...... (소음은 먹먹하게 들릴 뿐이다. 상황이 일단락될 즈음 연회장 문가로 조용히 걸음을 옮겼다. 벽에 기대앉곤 무릎에 팔꿈치를 괸다. 붉게 쓸린 손마디에 지팡이
(시끌벅적한 연회장에 신경이 분산되어있자면, 당신 뒤에서 손이 쑥 뻗어나온다. 손아귀가 아프지 않을만치 어깨를 콱 틀어쥐고- 이윽고 친근하게 들리는 목소리란.) ...... 이봐,
(그리핀도르 테이블 맨 끝에서 손바닥만한 책을 뒤적거리며, 한 손으로만 식사하는 재주를 부리고 있다. 글씨를 들여다보느라 포크가 헛손질을 반복한다.)
(안뜰 나무 그늘 아래에 배를 깔고 누워서 파일을 뒤적거린다. 손가락이 톡톡 악보를 두드리고, 흥얼흥얼 음정을 잡는다.)
(수업이 끝난 빈 교실. 가장 낮은 책상에 걸터앉아서 끝없이 지팡이를 휘두른다.) 익스펙토 페트로눔. 익스펙토 페트로눔. 익스펙토... (기계적인 동작이 반복되고, 아무 일도 일어
(매일 같은 저녁시간 사라지더니...... 도서관의 가장 어두운 사각지대, 보이지 않는 잉크로 공책에 무언가를 휘갈겨 쓰고 있다. 곁엔 커다란 패트로누스- 새가 날개를 접고 웅크려
(레번클로 탑에서 조금 떨어진 첨탑. 평범하게 보이나, 당신이 다가갈수록 머리가 울리며 귀가 먹먹해진다. 필요 이상으로 강력한 머플리아토 마법이다.) (계단을 오르면 웅크린 형체가
...... ...... (눈이 부었다...... 하품.)
(마법으로 다른 얼굴을 뒤집어쓰곤 그린고트에서 거액의 금을 인출했다. 경량화와 공간 마법이 걸린 주머니를 품에 넣고, 태연히 옷자락을 정돈해 은행을 가로지른다. 바깥에서 들려오는
(새벽녘이 되어 조각난 거리를 걷는다. 묘하게 공기를 밟는 양 걸음이 떴다. 전쟁과 유리된 양 유리조각들이나 피해가며 재해의 전조를 구경할 뿐이다.)
(높은 성벽 외곽, 어느 고함 소리와 함께 한쪽 단면에서 불길이 솟는다. 그 직후 불이 붙은 인영이 추락한다. 고함소리는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자마자 사라지고, 지팡이를 여러
(기사단이 점거한 구역의 가장자리이자 구석- 잘 보이지 않는 미끄럼틀 계단 어딘가 새까만 덩어리가 머리칼을 다 흐트러뜨리고 누워있다. 자칫 보면 사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인간 위
엘로이즈 아벨라르 버트랜드. 제정신이야? 여기가 어디라고 네가 기어들어와! (대연회장 앞의 복도. 방어 마법을 두들기는 함성과 그에 대항하는 고함 소리로 온 사방이 시끌거린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