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weh_1971 흠? (금세 당신을 알아보고 씩 웃는다. 눈에서는 졸음기가 말끔히 떨어져 나가 있다.) 오랜만이야, 헤니. 수줍음은 좀 극복했나? (파라락. 과장되게 양피지 넘기는 시늉.) 물론 있지. 줄무늬 셔츠에 빨간 머릿수건을 하고 안대까지 낀 선원은 어때? 그게 싫으면 뻐드렁니가 셋이나 달린 선원도 추천할게.
@yahweh_1971 그래? 해적들은 다 그런 옷 입는 거 아닌가? 내가 본 만화영화에서는 그랬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듯 인상을 찌푸렸다가, 도로 말끔히 편다. 아무렴 뭐 어때!) 그럼 수줍고, 댄디하고, 선장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 반항아 선원의 탄생이군. 음,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