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찬 시간 내내 보이지 않았다. 서고의 가장 구석에서 두어 시간을 들여 편지를 쓰고, 이제는 학교 부엉이장에 우두커니 서 있다. 공들여 찍은 인장을 매만지며 한참을 망설였다.) ...... (드물게 깨어 기다리던 유다가 친근하게 귀를 건드렸다. 어둠 속 파르스름히 반짝이는 눈이 와락 일그러지려다- 인기척에 고개를 든다.) ......
@HeyGuys (그제야 씩 웃는 데에 성공한다. 당신을 잠깐 보곤 "그래", 평소대로 돌아온 목소리로 대꾸했다.) 편지를 보내러 왔어? 공용 부엉이라면 저기 있어. (횃대 위의 부엉이들을 가볍게 가리키곤 몸을 돌린다. 언제 망설였냔 듯 편지를 유다의 발에 들이대곤 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