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앞에선 정숙. (사서가 간 뒤- 폐관한 도서관에서 태연히 걸어나온다.)
맞아, 입술과 입술을...... 이빨이 깨지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부딪히는 거야.
뭐야, 핀갈. 뭘 훔쳤어?
(석찬 시간 내내 보이지 않았다. 서고의 가장 구석에서 두어 시간을 들여 편지를 쓰고, 이제는 학교 부엉이장에 우두커니 서 있다. 공들여 찍은 인장을 매만지며 한참을 망설였다.)
괜찮아 보이지 않는데. (멀찍이서 웬일로 상식적인 소리)
그러니까 결국 저 녀석 말은 입학 전부터 마법을 배우지 않으면 어둠의 마법이 마법 세계를 삼켜버릴 것이다? 뭐 그런 거지?
(오랜 시간이 지나, 수면시간이 가까워졌을 무렵. 그는 기숙사로 향하는 복도에 앉아있다. 팔을 걸친 자세는 한가롭고, 책을 들여다보는 얼굴은 평화롭다. 손에는 낡은 깃펜과 참고 서
나, 나. 우리 집은 재밌지. 놀러올 사람? 다섯 블록만 가면 고성방가와 주먹질이 한 트럭...... 바다도 있어.
영국의 왕은 흡혈귀야!?
아...... 호그와트! (늘어져라 테이블에 앉았다. 지루했던 연설이 끝나자 기분이 다시 들뜬다. 소맷자락을 정돈하곤 친근히 주변을 기웃댄다. *자- 방학동안 보지 못했던 얼굴들이
교장한테 아모텐시아를 먹이면 퇴학이겠지?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꾸준하게 뭔가를 먹고 있다... ...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와작와작.)
뭐가 됐든 교장에게 알려야 해. ...... 설령 의도한 일이더라도, 우리는 우리를 보호해야 하니까......
(한참이 지나 호숫가를 거닌다. 채이는 수풀을 걷어내며 레번클로의 첨탑을 올려다보았다.)
(주변이 내려다보이는 성벽 위에 두 다리를 늘어뜨리고 앉아있다. 입으로는 태피를 질겅거리며)
(만듦새가 곱고 화려하지만, 20년 정도는 유행이 지난 것처럼 보이는 예복을 입고 두리번거린다.) 꼭 딴 장소 같네.
(어느새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후플푸프 무리들 쪽을 가끔 곁눈질하며, 벗어놓은 예복을 둘둘 감아 한 팔에 끼고서 래번클로들이 있는 한켠에서 다른 아이들과 조금 떨어져 앉아있다. 이
(신문을 이불마냥 덮곤 가장자리에 누워있다. 아직 치우지 못한 신문들을 수북히 긁어모아 붉은 눈으로 읽는다.)
아씨오 개구리 초콜릿. (개구리 초콜릿을 연회장 끝까지 도망가게 둔 다음 주문으로 소환해서 입으로 받아먹는 이상한 짓을 반복하고 있다...)
남자끼리는 머글들만 금기인 거야, 마법사들도 금기인 거야?
(여기저기서 피어나는 꽃들에 흡족하다.)
우와, 우리 1학년들이 풀고 들어올 수수께끼 같은 걸 하고 있어.
(식사를 마칠즈음엔 신입생들이 뒤를 졸졸 따른다. 설렁설렁 결원을 확인하곤 주위를 빙 둘러보았다.) ...... 한 명이 비는데? 이봐, (시끄럽게 떠들던 신입생 하나를 가리키고.
(병동에는 제법 오래 머물렀다. 병동 실무진들이 속삭이는 소리들이 들린다.) ("해독이라면 빠르지만, 조금 더 눕혀두려고요.") ("N.E.W.T. 기간이라서일까요? 몸을 많이 혹
(매일 같은 저녁시간 사라지더니...... 도서관의 가장 어두운 사각지대, 보이지 않는 잉크로 공책에 무언가를 휘갈겨 쓰고 있다. 곁엔 커다란 패트로누스- 새가 날개를 접고 웅크려
(운동장 맞은편의 으슥한 복도 한중간쯤 자기가 토해놓은 피 위에 기절해 있다. 뒤에는 바닥이 무너져 생긴 커다란 구덩이가 입을 벌리고 있다.)
내가 뭘? (부스스 기어옴...)
칼리노프스키는 나 웃는 거 많이 봤을 텐데. (굉장히 오해의 여지가 있는 발언!)
(종이새가 팔락이며 당신 곁에 내려앉는다. 펼쳐보면 휘갈긴 필체가 적혀있다.) [이봐, 어린 양아, 갈레온 남았어? 여호와의 목자가.] (*Hey, lamb, do you have
(검은 망토에 가면을 쓴 무리와 함께 허겁지겁 도망치는 누군가를 쫓아 다이애건 앨리의 어느 골목을 달려간다. 과일 가게의 바구니가 엎어져 깨무는 복숭아들이 바닥을 구른다. 다른 죽
(6층 창문에서 성대하게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꽤 멀찍이 떨어진 길거리 위로 유리조각과 함께 쏟아진다. 낙하 주문으로 충격을 줄인답시고 줄였음에도, 유리조각 위에 뒹구는 꼴을
(순간이동으로 닿을 수 있는 호그와트 부지 외곽 최근접지점에 '펑!' 소리와 함께 나타난다.)
(어쩐지 주머니가 두둑해진 채로 다이애건 앨리를 걷는다......)
(조금 전 불사조 기사단이 밀고 들어오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반파된 계단 위에 널브러져 있다. 여기저기 다치고 지쳐 있지만 의식은 분명한 상태.)
(숨이 붙었다.) (인적이 드문 호숫가에 앉아있다. 해가 뜬 하늘을 보고, 그것이 드리운 호그와트를 봤다. 이제 지쳤다. 오래전 기사단원들의 패배 위로 대적자들의 것이 쌓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