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22일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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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ghal

2024년 08월 22일 02:38

유혈, 유리

(6층 창문에서 성대하게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꽤 멀찍이 떨어진 길거리 위로 유리조각과 함께 쏟아진다. 낙하 주문으로 충격을 줄인답시고 줄였음에도, 유리조각 위에 뒹구는 꼴을 면치 못했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00:34

@Finnghal
(추락하는 인외의 형체를 본다. 망토를 뒤집어쓰곤, 당신이 누구든 같은 편이라도 되는 것마냥 태연히 걸음을 옮겨 다가간다. 밤바람과 유리조각은 제법 어울린다. ...... 쓸데없는 상념이나 품고.)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00:36

@yahweh_1971 (아, 젠장. 왜 하필 이 순간에 이 얼굴인가? 형편없이 인상이 구겨진 채로 거꾸로 올려다보며 눈이 마주친다.) 뭘 봐. 구경 났어?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00:45

@Finnghal
(익숙한 얼굴을 알아본다. 쪼그리고 앉았다.) ...... 그냥, 치료해드리려고. 같은 편끼리 왜 이래요? (정식으로 표식을 단 것은 아니지만. 팔뚝을 눈짓하곤 지팡이를 꺼내든다. 시선이 당신에게 명료히 꽂힌다.) 이봐요, 지난번에도 그랬고...... 우리 구면이죠?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00:57

@yahweh_1971 너랑 내가 왜 같은 편이야. 꺼져. (누운 채로 지팡이를 꺼내들고 눈을 부라린다.) 나는 너 같은 거 알지도 못하니까 비키라고.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01:01

@Finnghal
(지팡이를 보면 멈칫하되 물러나진 않는다. 아예 유리조각들 위에 앉았다. 살이 베이는 감각에 조금 찌푸리고.) 당신 입으로 죽음을 먹는 자라며, 피아식별은 제대로 하지? (사이. 얕게 침을 삼켰다.) 묻고 싶은 게 있었는데...... 일단 당신 치료부터. 위험하다면 어디로든 옮겨다주죠.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01:17

정신 질환 비하적 욕설, 약고어, 유혈

@yahweh_1971 미친! 거길 왜 앉아! (벌떡! 당신의 반대편으로 피 묻은 유리조각을 탈탈 털어낸다. 팔뚝에 박힌 유리조각들 뽑아내며) 빨랑 일어나서 꺼져. 너하고 할 말 없어. 꺼지라는 말 안 들려?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01:28

약고어, 유혈, 자해공갈

@Finnghal
하하! 하하, 하...... 아, 젠장. 미안해요. 유리조각을 가지고도 법석을 떨 거면 목숨은 왜 위협했나 싶어서...... (몸이 살짝 기울었다. 팔뚝의 상처들은 별 말 없이 지켜본다. 어차피 치료는 미루어도 지장 없을 테니.) 정말 절 모릅니까? 며칠 전에 마주쳤잖아요. 당신이 내 기억에 손댔을 텐데. (얼굴을 살피곤 몸을 지탱하는 척 일부러 바닥에 손을 댄다. 콱 쓸었다.) 정말 몰라요? 정말?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01:36

정신 질환 비하적 욕설

@yahweh_1971 이런 미친!?!?! (아예 당신의 두 팔을 뒤에서 붙잡고 질질 끌어내려 시도한다. 상당한 괴력이다.) 그래, 네가 보지 말아야 할 걸 봤길래 없애버리려다 불쌍해서 그랬다. 네 목숨 붙여주려고. 이렇게 죽고 싶어 환장한 놈인 줄 알았으면 그러지 말 걸 그랬네!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01:59

@Finnghal
(괴력을 내지 않더라도 몸은 맥없이 딸려간다. 한창 흥분해있던 차, 바닥에 환부가 쓸리자 그제서야 통증이 번진다. 짐작보다 섬세한 '인면어'가 지레 더 놀라기라도 할까, 앓는 대신 나지막히 이를 갈았다.) ...... ...... 이러면서 목숨을 협박해? 당신이 무슨 비운의 잡지 만화 주인공이라도 돼요? (비아냥거리는 혀는 말짱하고......) 알았고...... 그래, 내 뭘 건드렸습니까? (소매를 쥐려 손을 홱 뻗었다. 눈이 반뜩인다.) 난 누가 내 머릿속을 헤집는 게 제일 싫어, 뭘 건드렸냐고요. 어차피 같은 편이라니까!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02:03

@yahweh_1971 너의 뭘 어떻게 믿고 내가 그걸 말해줘야 하지. (움찔하는 것을 느끼고 아예 십자가형하듯 몸을 들어 끌고 간다...) 마왕의 군대는 너의 좋고 싫음에 조금도 관심 없으니 같은 편이라면 몰라야 할 걸 모르는 법을 배워라. 참고로 난 싸움을 좋아하는 거하고 별개로 눈앞에서 누가 자해하는 걸 보는 게 딱 질색이야. (궁색한 변명이다. 그는 무력하게 애원하는 노인과 아이들도 여러 번 참혹하게 살해한 바 있었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02:17

@Finnghal
그래서 당신들에게 봉사하고 있잖아. (막지 않는다면, 손아귀는 소매를 뜯어내기라도 할 양 움킨다. 형태가 오롯이 인간의 것이 아닐지언정, 괴물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당신은 그저 날 헤집은 존재일 뿐이고.) 빌어먹을, 이봐요...... 당신이 떠난 다음부터 기억이 비어. 내 삶인데, 내가 모르는 것이 있다고요...... 내게 하루치만 뜯어간 것이 아니잖아. 그렇지? (구두 끝이 도로를 긁는다. 소매를 붙들곤 팔을 밀쳤다. 정신계의 마법을 지독하게 두려워하던 소년은 그대로의 어른으로 자랐다. 숨을 탁 뱉는다.) 제발. 뭘 했는데?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02:29

@yahweh_1971 뭔 개풀 뜯어먹는 봉사가 봉사 대상의 망토를 찢냐! 이거 안 놔? (돌아버리겠군, 그는 생각한다.) 정말 돌아버리겠군. 내가 마법이 좀 이 꼴이라 뭘 해도 화력이 통제가 안 돼서 그거 말고 다른 것도 좀 지워졌나보지. 그래서 뭐? 왜 그렇게 유난인데. 비었으면 다른 걸로 채우면 될 거 아냐. (손을 떼어내려 애쓰며, 말투는 짐짓 거칠고 무신경하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02:39

@Finnghal
그럼 뭐가 지워졌는지도 모른다고? (새파랗게 날이 선 목소리로 되풀이했다. 순간이동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접촉이다. 소매에 매달린 손은 악착같이 당신을 붙든다. 다소 비굴하리만치 대롱 매달렸다.) 좀 찢어지면 어떱니까? 바지춤을 잡은 것도 아닌데! 빌어먹을, 당신 때문에 내가 뭘 놓치기라도 했다면...... 내가 뭘 잃어버렸는지도 난 모른다고요. 이봐, 거짓말이죠?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02:44

@yahweh_1971 내가 어떻게 알아! (거짓말이다.) 뭐 그거랑 연관된 다른 거겠지... 거기 포함되는 게 아니라면 네 특종거리나 기차시간표 같은 걸 놓칠 일은 없으니까 이상한 걱정은 적당히 하라고!!! (절대로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냐!!! 이거 안 놔!!! 내 마법으로는 지금 찢어지면 고치지도 못한단 말이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03:25

@Finnghal
어쩌라고? 어차피 팔도 유리로 모기장보다 너덜거리면서! 왜, 손자국 모양은 부끄러워요? (마주 어린아이마냥 언성을 높이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어깨가 부들부들 떨린다. 결국 웃음을 터뜨리며 몸을 늘어뜨렸다. 으스러져라 천자락을 쥔 채 기쁨 한줌 없이 비어버린 웃음소리가 오래 툭툭 터진다. 이내 잦아들었다.) ...... ...... 우리 구면이죠?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03:36

정신 질환 비하적 표현

@yahweh_1971 이게 기억이 지워진 게 아니라 머리가 이상해졌나. 네 입으로 좀 전에 말했잖아! 며칠 전에 마주쳤다고. 내 마법이 문제인 게 아니라 네가 원래 뭘 막 까먹고 그러는 거 아냐? (급기야.)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04:15

여러 가지 비하적 표현

@Finnghal
멍청한 소리 좀 집어치워요. 우리 구면이지요, 아닙니까? 내가 왜 이러는지 알아요? 당신이 이렇게 머저리처럼 무르게 굴어서 그래. 누가 불쌍해서 한 번 구해준 사람을 들쳐매고 다녀? 당신 자선 사업가라도 돼? 내가 아는 당신네 인간들이었으면 내가 등신처럼 매달렸을 때 이미 다리에서 안 그치고 난도질됐을 거야. 빌어먹을...... 하하, 어디서부터예요? 내가 허락했을 리 없는데!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04:57

여러 가지 비하적 표현

@yahweh_1971 넌 증거 인멸을 허락받고 하냐? (허락받았다.) 나 참, 사람을 죽였다는 건 몰라도 안 죽였다고 의심받고 비난당하기는 평생 처음이군. 이게 무슨 경우야. 진작 썼어야 할 더 간편하고 완벽한 인멸 방법 쪽으로 내 마음이 기울기 전에 이거 놓고 좀 꺼지라고! 아니면 뭐 어쩌라고, 너한테 싹싹 빌고 배상금이라도 낼까?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05:13

자해공갈......?

@Finnghal
...... ...... (실소했다. 손끝은 옷깃을 끌어 제 손바닥을 파고든다. 까드득 소리가 나도록 힘을 줬다.) 그럼 해봐.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05:15

@yahweh_1971 진짜로? 싹싹 빌라고? 하겠냐? (엉뚱한 소리. 시간 벌기다. 그는 당신이 뭘 하고자 하는지 정확히 알았으며 감출 수 없이 동요하고 있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05:32

비난

@Finnghal
해보라고. 나도 반토막으로 찢어다 예언자일보의 옥상에 내걸면 되잖아? (날선 음성을 내뱉었다. 여전히 웃음은 서렸다.) 난 당신 같은 이들이 싫어. 타인을 헤집고, 갈라 머릿속을 엉망으로 만들곤 모르쇠하는 것들. (이어 목소리는 손바닥 뒤집듯 바뀐다.) 아니면...... 돌려놔요, 부탁이에요. 주문을 건 사람은 할 수 있잖습니까?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05:37

@yahweh_1971 못 해. (놀랍게도, 이번에는 거짓말이 아니다.) ... 몇 번을 말해. 내 마법은 지금 정상이 아니라고. 내가 의도한 것보다 몇 배 몇십 배가 되어서 아무거나 태우고 부순단 말야. 내 마음대로 했다가 거둬들였다가 할 수 없어. (그랬다간 이번엔 마땅한 이치에 의해 잊어버린 온갖 종류의 기억들까지 역으로 되살아나버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왜 뭔지도 모르는 것에 그렇게 연연하는데. 그냥 잊으면 잊은 대로 살면 되잖아. (이 말은 어쩐지 꼭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 당신이 알던 누군가가 애원하는 것처럼 들린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22:45

고어

@Finnghal
...... ...... (그러나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기억과 사고는 그를 이루는 전부다. 그는 일상을 지내면서도 간혹 뇌를 꺼내어 해체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의식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정돈하고, 원하는 부분은 도려내며 이상적인 기능을 끼워맞추는 것이다. 한평생 두뇌의 부산물로 살아온 이가 제 사고를 통제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다. 임페리우스가, 보가트가, 패트로누스가 그를 조종간에서 내몰고자 했을 때 헨은 격렬히 두려워했다. 학창 시절 한 번 머릿속을 들여다본 레아를 지금까지도 경계하며 주시한다. 이어 새로운 침입자가 있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4일 22:46

유혈

@Finnghal
...... 제발. (오블리비아테는 인지하고 허락한 범위를 넘어섰다. 그는 당신을 모르기에 신뢰할 수 없다. 미치광이처럼 애원하던 것을 툭 관두곤 손을 놓았다. 내려다본 손은 조각들이 파고들어 피범벅이다. 머리를 감싸쥐곤 긁어내렸다.) 알았는데, 너무 괴로워요...... ....... (직접적으로 심경을 토로하는 것은 당신들 앞에서는 사치였다. 이것은 빼앗은 기억을 제하곤 쓸모도, 의미도 없는 한낱 타인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Finnghal

2024년 08월 24일 22:58

유혈

@yahweh_1971 (하지만 당신이 잊어버린 소년은 그 사실을 알았다면 그 결벽을 책했을 것이다... ... 그는 언제나 어둠의 마법을 혐오했다. 그리고 그에게 닿지 않는 원한을 풀기 위해 누군가 그와 친밀했던 이들에게 대신 찾아가는 상황을 자주 악몽으로 꾸었다. 그가 아는 헨 야훼 홉킨스는 파괴적일 만큼 충직해서, 그를 부정하느니 새벽이 오기 전에 목이 비틀어지는 쪽을 택할 것만 같아 늘 괴로웠다. 이번에는 그가 당신의 앞에 쪼그리고 앉는다. 유리조각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원래 없었던 거라고 생각해... ... 그게 나을 거야. (타이르는 듯이 낮은 목소리.) 알아서 위험할 뿐인 건 모르는 게 나아. 너는 그냥 누가 물어봐도 아무것도 못 봤다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면 돼... ...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을 거야.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0:21

유혈

@Finnghal
(거대한 형체를 올려다보았다. 괴사해가는 피부, 목덜미의 이물을 모두 존재하지도 않는 양 스쳐간 시선은 샛노란 눈에 붙박힌다. 늘 그렇다. 약자성으로 인식되는 그 모든 형태는 거부감을 가져오지 않는다. 단지 그 안의 당신을 들여다봤다.) 핀, 하지만, 난 다 알아야 하는데...... '나'에 대해서라면, 위험해지더라도요. ..... ...... 뭘 걱정하는 겁니까? 역시 날 알잖아요. (스쳐부른 이름은 인식하지 못한다. 그것이 제 입에서 왜 흘렀는지도 몰랐다. 섬세하고 교묘하게 외는 오블리비아테는 기억을 지울뿐더러 봉합한다. 그러나 당신의 주문은 거대한 공허를 남겼으므로......) ...... (그러나 걱정을 추궁하던 말은 느리게 멎는다. 드디어 통증을 지껄이던 말이 조용해졌다. 손을 떨어뜨리며 표정을 천천히 지웠다. 무언가 깨달은 듯 입을 다물 뿐이다.)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00:48

@yahweh_1971 (속에 감춘 것을 끄집어낼 듯한 집요한 응시에 두려운 듯 뒷걸음쳤다.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흠칫 놀라서는 당신을 보고) ... ... 나, 납득해준 거야? (갑작스러운 침묵에, 불안한 듯 기대감이 묻어나는 질문을)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1:35

@Finnghal
...... ...... 이봐, 제대로 했어야지. 마법 말야.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01:54

@yahweh_1971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뭘 알아냈는지 모르겠지만 뭔가를 알아낸 기색에 식은땀을 흘리며 더 멀리 떨어진다.) 요, 용건 끝났으면 난 이만 갈게!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2:17

@Finnghal
(떠보려던 말은 장렬하게 실패했다...... 그러나 짐작 가는 구석은 이미 어렴풋이 확인받았다. 소맷자락에 감췄던 지팡이를 쥐었다. 분을 담아 하찮기 짝이없는 무언 주문이 쏘아진다. 슬러귤러스 에룩토.)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02:25

구토(민달팽이)

@yahweh_1971 (슬슬 도망가느라 등뒤를 방비하지 못했다. 그대로 주문에 맞고 휘청거린다.) 우욱! (허리를 숙이고 민달팽이를 몇 마리 토해내곤 당신을 향해 살벌하게 눈을 흘긴다) 무슨 짓이야!!! 우, 우우우욱! (그러나 따지는 말을 뱉으려던 입은 용솟음치는 민달팽이에 의해 막히고 만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2:36

구토(민달팽이)

@Finnghal
(당신보다는 당신이 토하는 민달팽이들의 눈이 더 무서울 것이다. 지극하게 맛본 이유도 모르는 편애에 그는 겁을 상실했다...... 거리낄 것도 없는 듯 흥얼거리며 덧붙였다.) 타란탈레그라. 난 당신이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고, 지금은 지독하게 싫어. 이제 좀 만족스러워요?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02:39

구토(민달팽이)

@yahweh_1971 ....... (탭댄스를 추고 입으로는 달팽이를 토하면서 당신을 노려보다가 빠른 스텝으로 당신에게 달려가 멱살을 잡는다. 그리고 마음껏 달팽이를 분사한다. 우웨에에에엑!)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2:53

구토(민달팽이), 달팽이 학대

@Finnghal
(눈을 동그랗게 뜬다. 탭댄스를 추고 달팽이를 토하는 거구가 돌진하는 모습은 생리적으로라도 제법 공포스럽다...... 이윽고 얌전히 잡힌 몸에 민달팽이가 쏟아졌다.) ...... (......) ...... (달팽이 하나를 조용히 집었다. 당신 얼굴에 집어던진다.)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03:06

구토(민달팽이)

@yahweh_1971 (그에 반응이라도 하듯이 더욱 장렬한 2차 분사!) ... ... 피니테. (그리고 시야가 일렁일 정도로 강렬하고 형태를 지닌 '취소'의 파동이 두 사람의 반경 5m정도를 쓸고 지나간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3:10

구토(민달팽이), 죽음 언급

@Finnghal
(파동에 휩쓸린다. 민달팽이와 도로 부스러기가 가득한 바닥에 맥없이 드러누웠다. 달팽이들을 걷어내며 꼭 유치한 태도로 킥킥댄다.) 결정했어. ...... 할 일을 다 마치면 당신 탓에 죽을 거야.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03:12

@yahweh_1971 (탭댄스가 끝난 반동으로 스르르 주저앉는다.) 그건 또 뭔 협박이야... '내 손에' 죽는 것도 아니고 '내 탓에' 죽는다는 건 또 뭔데. ... ... 아니, 그것보다 이게 무슨 짓이야! 죽고 싶냐! (버럭! 멱살 두 번째로 잡을 기세)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3:21

@Finnghal
(겁먹긴커녕 달팽이를 세심하게 고른다. 당신 입술을 겨냥해 던졌다.) 내가 열사라도 돼? 뭐하러 당신 손에 죽어. (달팽이는 한참 빗나간다. 통증은 돌연 다시 찾아온다. 되는대로 지껄였다.) 아니, 죽여. 죽이세요. 죽여보던가......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03:23

@yahweh_1971 대답하라고. (결국 두 번째로 멱살을 잡는다... 짤짤짤) 뭔데. 뭔 말인데. 자꾸 신경쓰이게 할래?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4:11

@Finnghal
(머리가 땅에 부딪혔다. 그것은 조금 아파 인상을 찌푸린다.) 신경쓰여?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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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ghal
('알아서 위험할 뿐인 건 모르는 게 나아. 너는 그냥 누가 물어봐도 아무것도 못 봤다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면 돼......' 당신의 말은 활자가 되어 머릿속에 새겨졌다. 사랑했겠지. 문장을 제하고도- 친근하기 짝이없는 태도에서, 멍청하게도 걱정을 숨기지도 못하고 줄줄이 뱉는 모습에서 이전의 관계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기억의 공허는 어딘가 거대한 자리를 살라먹었다. 그것이 당신이었으리라는 것을 깨닫는 건 우스우리만치 당연한 흐름이다.)
...... 하하...... 그거 다행이네. 계속 신경쓰면서 살아, 부탁이니까......
(이를 확인했을 때 기억을 되찾을 의욕을 잃었다. 이미 그는 사랑 앞에서 한 번 꺾였으며 무수히 절망했다. 구태여 사라진 것을 주워담을 필요는 없다. 그러므로 이것은 타인이 된 방해물에 대한, 그가 경멸하는 타자에 대한 오롯이 악의적인 심술이다. 도무지 친애하는 그의 친구들에겐 풀어낼 수 없었던 악의가 비로소 대상을 찾았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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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ghal
평생 껄쩍지근하게, 가끔 생각나면 돌아보면서 살아. 누가 당신 행방을 묻는다면, 말하지 않겠다고 할 거야...... 관계를 묻는다면 친애하는 내 사람이라고 할 거야. 당신이 어딘가에서 신나게 망나니짓을 할 때, 혹은 그에 책임을 지지 않고 살아갈 때 당신 탓에 죽을 것이란 의미였어. 왜냐면, 난 기억하거든...... 내가 당신을 오래 친애했지.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04:49

-

@yahweh_1971 이게 진짜... ... (이를 갈며 벌떡 일어난다― 멱살을 여전히 붙잡은 채로.) 다 틀렸어. 틀렸다고. 전부 헛소리야. 내가... 내가 너 같은 걸 어떻게 알아. 너 같은 멀쩡한 인간이 어디서... ... (악문 턱에 파르르 떨릴 정도로 힘이 들어갔다) 전부 네 망상일 뿐이야. 너는 내가 뭘 하는 걸 목격했고, 그래서 내가 기억을 지웠고, ... 그것뿐이라고. 그래, 힘이 너무 들어가서 좀 많이 지웠으면 그건 미안하게 됐어! 그런데 그 원한 때문에 목숨을 버리겠다고? 아니면 네가, (목소리가 가늘게, 아주 가늘게 잠깐만 떨려 나온다.) 네가, 날... 친..., 애, 했다는, ... 망, 상 때문에? 지금 그런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작, 과거에 그랬던 것 같다는... ... (시선을 약간 비낀 채, 조그맣게 목울대가 울린다.) ... 어,림짐작으로? 넌 네 삶이 우습냐? 이게 장난 같냐고... ... (마지막에 이르면, 목소리는 거의 애원 같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5:13

@Finnghal
(몸이 휙 들려올라간다. 팔을 다친 이에게 무게를 다 맡기는 대신 겨우 땅을 디뎌 일어섰다. 그러나 광인마냥 휘청인다.) 하하! 장난...... 그래, 장난치는 것 같아? 멍청하게 굴지 좀 마. 날 정말 몰랐다면, 비웃고 사라졌어야지. 이렇게 둔해빠진 친구처럼 구는 것이 아니라...... (웃었다.) ...... ...... 아, 그래! 됐어, 당연히 내 망상일 뿐이겠지. 정 주장한다면 알겠는데...... 그래서? 어차피...... 수십 년을 더 버텨 장수할 것도 아니고. 빌어먹을, 나도 힘들어. 내가 지긋지긋하게 힘들어서 내 삶을 경시하든 말든, 당신이 대체 무슨 상관인지 전혀 모르겠어...... (팔을 덥썩 틀어쥔다.) 알아서 해. 알아서 해, 진심으로...... 어차피 생각이 바뀔 일은 없어. 내 사체를 생각하며 살아.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06:16

@yahweh_1971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완력은 놀라울 만큼 강고하다. 발꿈치가 조금 뜰 만큼 멱살을 잡은 손을 끌어올리며, 이글거리는 두 눈을 바짝 들이댔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한, 혹은 이미 바작바작 타오르는 듯한 긴장된 침묵이 흐른다. 얽히는 시선 사이에 백 가지 감정이 오가고 들리지 않는 천 가지 소리들이 들렸다. ... ... ... 얼마를 그러고 있었을까, 그가 마침내 당신을 놓아주었다.) 넌더리가 나네, 넌더리가 나. 헨 홉킨스, 이 빌어먹을 천하의 고집쟁이 머저리야. 나도 몰라, 이젠 알아서 해. 징글징글한 녀석 같으니. (그리고 지팡이를 겨누곤, 간절히 새겨넣은 마법을 회수한다. 얼마나가 걷혔을지, 또 변질되지 않은 원상태로 수복되었을지는 알 길이 없었으나... 이쯤 되면 그것조차도 자포자기한 기분이었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6:52

@Finnghal
(버적이던 침묵은 허무하리만치 쉽게 부서졌다. 손을 놓으면 몸은 볼품없이 바닥을 뒹군다. 헛숨을 뱉으며 웅크렸다. 폭력조차 아닌 것에도 통증에 바닥을 기는 기자는 당신이 대적했을 기사들과 전혀 닮지 않았다.) ...... ...... (지팡이를 겨누는 것을 보았다면 되려 만류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문은 속절없이 전사되고, 기억은 그가 이를 더 이상 바라지 않게 되자마자 수복된다.)
(무언가 잘못되기라도 한 양 한참을 조용히 있다 웃음을 터뜨렸다. 도로에 누워 숨이 넘어갈 양 낄낄대다 제풀에 또 잦아든다.) ...... ...... 하하. 부작용...... 미안. 난 그래도 네가 무슨 상관인진 모르겠다. (일어나는 대신 팔다리를 축 늘어뜨렸다. 하도 웃어 숨이 헐떡인다.) 미안...... ......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19:21

@yahweh_1971 네가 미워. (고개를 돌리고 뾰족하게 뱉은 말은 인면어는 물론이고 당신이 그토록 기억하기 위해 사투했던 그 소년이 함직한 말도 아니었다. 그것은 외려 언젠가의 힐데가르트 마치를 좀더 닮아있었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20:14

@Finnghal
미워해. (그러나 답한다. 밤하늘을 봤다.) 미워해줘. 부탁이야.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20:34

@yahweh_1971 자기는 죽자고 안 하면서... ... (맥이 풀려서는 스르르 쪼그려앉아버린다.) 이제 몰라. 맘대로 해. 동네방네 소문을 내든지, 아예 대서특필을 하든지. (답지않게 마음에도 없는 소릴 하며 있는 대로 성질이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22:30

@Finnghal
(킬킬거린다. 몸을 굴려 당신을 바라보고...... 익숙한 손길로 발목을 슥 잡았다.) 네가 먼저 약속을 어겼잖아. 부작용 아니었지?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22:48

@yahweh_1971 부작용 맞아. 단지 내가 좀, 이왕이면... ... (할 수 있다면 전부 잊어주길 바랐을 뿐이었다. 정말로 이렇게까지 모조리 지워질 줄은 그로서도 예상하지 못했다.) ... 부작용이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는 했어. (바닥을 보고 웅얼거린다. 발목을 붙든 당신의 여윈 손목이 보였다... )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23:36

@Finnghal
마법의 작용 원리를 네가 내게 알려줬잖아. '간절히 원하는 것'...... (기본 원리보단 세부적인 기용에 관심이 깊었던 꼬마에게. 손은 이내 힘을 잃는다.) 그러니 그건 부작용이 아니었겠지. (사이.) ...... ...... 모르겠어. 네 마법이 엉망인 건지...... 아직 뭘 잃어버린 기분이긴 한데. (웃었다.) 그건 이제 추궁하진 않을게......

Finnghal

2024년 08월 27일 23:58

유혈

@yahweh_1971 맞긴 한데 어딘가 틀리고 아니 맞기는 한데... ... (끙, 소리를 내며 뒷목을 긁으려다가 유리가 박혀 있는 걸 깨닫고 손을 뗀다. 손끝에 피가 묻어나왔다.) ... 어쨌든, 미안해. 나는 그냥 네가 해를 입지 않았으면 했어... ...

yahweh_1971

2024년 08월 28일 00:20

유혈

@Finnghal
(느린 한숨. 그제서야 피로 범벅된 옷자락과 난자한 조각들을 제대로 인지한다. 지팡이를 휘두르자, 당신 살갗을 찢으며 유리조각들이 튀어나온다. 이어 치료 주문에 상처가 봉합되기 시작한다. 이런 마법을 운용하는 것은 익숙하다.) ...... 내게 지금 해로운 거라곤 레아 윈필드의 심술 정도 뿐인데, 넌 생각을 좀 줄여야겠어. (피곤해 제 것은 방치했다. 어린애처럼 구는 일에도 이골이 났다.) 다 협박하려고 해본 소리야. 상식적으로, 누가 네 행적 좀 알아내겠다고 날 건드려? 난 공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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