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 방법이 폭력적이지만 않았으면 좋겠어......
(해가 저물어가는 오후. 자신만만하게 극본을 펴들더니- 어느새 졸고 있다.)
연설은 조금 괴팍했어도...... 학교 한 번 멋진걸. 내일 같이 둘러볼 사람? 도서관에서 일단 세 시간을 쓰고, 산책에도 조금...... 나머지는 전부 학교 탐방이야.
얘들아, 들어 봐. 나 때는 말이야... (그리핀도르로 새롭게 배정받은 신입생들을 붙잡고, 몇 년 전 자신이 썼던 '힐데와 초콜릿 공장' 이 얼마나 멋진 극본이었는지 떠들고 있습니
(도서관의 근처, 대리석으로 덮인 복도에 늘어져라 앉아 책을 뒤적이고 있다. 눈가는 창백하되- 흰자위가 조금 붉다.)
(소란은 영 관심 밖이다. 어느새 길쭉한 다리가 생긴 짐가방이 덜그럭거리며 헨을 매고 걸어간다.)
교장선생님 머리통이 날아갔다고????!?!?!!! (... 뭔가... 단단히 잘못... 들었습니다...)
분열이 어째서 나쁘지? (부드럽게 묻고.) 경각심을 가지는 건 이로워. 때론 적당히 솎아내며 집단에 무엇이 속하는지도 알아봐야 해.
(한참이 지나, 그는 도서관에 앉아있다. 희미하게 얼룩진 옷을 입곤 안락의자에 늘어져, 손엔 익숙하게 두꺼운 책과 깃펜을 들고...... 주변엔 종이들과 구겨진 편지가 뒹군다. .
(그렇게 싫다, 싫다 하더니. 한 구석에 어머니에게 받은 옷을 입고 - 검은 바탕에, 어깨에 걸쳐진 흰 천에는 자수로 색색의 꽃이 놓여 있고, 아래로는 잘 부풀려진 붉은 색의 치마
... ...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나랑 같이 기숙사 좀 다녀와 줄 수 있는 사람? 굽 있는 신발 신지 말 걸 그랬다. (가만히 자리에 앉아 부어오른 발목 주무르고 있습니다.)
실험해보기 위해 나랑 혼인신고할 사람?
... 근데 나도 누가 좀 해주면 안돼? 자세히 보다 보니 예쁜데? (죽어버린 미감...)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주워먹으며 기숙사 배정식을 보고 있다. 지금 먹어둬야 한다. 왜냐하면, 곧 있으면 이 평화는 깨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테면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리핀
(시끌벅적한 연회장에 신경이 분산되어있자면, 당신 뒤에서 손이 쑥 뻗어나온다. 손아귀가 아프지 않을만치 어깨를 콱 틀어쥐고- 이윽고 친근하게 들리는 목소리란.) ...... 이봐,
(머리를 슥슥 정돈하다...... 힐데를 봤다.) 오. (오.)
(...... 안 웃는 애들? 본인과 에스마일을 번갈아 가리킨다.) ......? ...... ......
(상황이 종료되자마자 저학년들을 기숙사로 돌려보냈다. 깊게 베인 다리를 끌고 병동으로 향하는 이들을 따르다- 복도를 돌 즈음 발걸음을 틀어 무리에서 빠져나온다.) (그는 탑을 올랐
(종이새가 팔락이며 당신 곁에 내려앉는다. 펼쳐보면 휘갈긴 필체가 적혀있다.) [이봐, 어린 양아, 갈레온 남았어? 여호와의 목자가.] (*Hey, lamb, do you have
나— 10갈레온만 빌려줄 사람—! (뒤늦게 하고 싶은 게 생겼다. 종이를 둘둘 말아 확성기처럼 만들어놓고는 복도에다 대고 소리친다.)
... 혹시 졸업하기 전에 나한테 선물 받고 싶은 사람. 참고로 선착순이야.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줄게. (모두에게서 받아낸 — 뜯어낸? — 갈레온을 세어가며 복도를 지나가다 묻
(음산하게 지팡이를 쥐고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마법으로 다른 얼굴을 뒤집어쓰곤 그린고트에서 거액의 금을 인출했다. 경량화와 공간 마법이 걸린 주머니를 품에 넣고, 태연히 옷자락을 정돈해 은행을 가로지른다. 바깥에서 들려오는
(마법 정부 근처의 좁은 골목. 검은 망토를 푹 눌러 쓴 한 인영이 손 안에 묵주를 쥔 채로 멍하니 바닥에 앉아 있다. '⋯ 아무 일도 없이 건물이 봉쇄될 리가 없잖아.' 패색이
(세상이 바뀌었다. 그러나 동시에,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저 할 수 있는 것은⋯.) ⋯ 오르치데우스. (최후의 격전지가 보이는 어느 건물의 꼭대기에 올라 — 그는
(이틀만에 퇴근했다. 피로가 눌어붙은 얼굴로 가게에서 식사거리를 시키고, 잠시 엎드려있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일과 결혼했다. 커다란 신문지를 덮곤 예언자일보 앞 벤치에 드러누워있다......)
(다이애건 앨리의 곁거리, 새까만 머글 코트를 걸친 형상이 나타난다.) (오른손엔 긴 지팡이를 들고, 손바닥만한 목록을 쥐고 사위를 길게 훑어보았다. 이어 시선들을 뒤로하고 거침없
(기사단이 점거한 구역의 가장자리이자 구석- 잘 보이지 않는 미끄럼틀 계단 어딘가 새까만 덩어리가 머리칼을 다 흐트러뜨리고 누워있다. 자칫 보면 사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인간 위
(어둠이 내려앉은 성 외곽을 걷고 있다. 말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버석해진 머리칼이 밤바람에 살랑이고, 걸음엔 종종 돌조각이나 유리 파편들이 채인다. 산책이라도 하는 양 홀로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