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VERGREEN_
(곁에 거만한 척 앉으며 몸을 기울인다.) 안녕, 힐데? (씩 웃곤 과장해 이야기에 참견한다. 자, 초콜릿 공장엔 무시무시한 초콜릿 오징어가 등장했는데......: 날조!)
@yahweh_1971 이게 누구야, 헨이잖아! 방학은 잘 보냈고? (반가운 낯.) 자, 이 친구는 호그와트의 문제적 천재야. 가끔 래번클로의 독수리 석상보다 더 지독할 때도 있어. (소개 아닌 소개하고는 '날조는 그만!' 덧붙이며 입에 타르트 한 조각 물립니다.)
@2VERGREEN_
아, 아니야. '문제적'은 제외해줘. 난 아주- 평범한 천재가 될 거라고. (종알거리다 타르트를 턱 받아물었다. 달콤한 잼을 힘겹게 씹어삼키곤 말을 잇는다.) 방학은 잘 보냈어. 벌써부터 사자 무리를 형성하는 거야?
@yahweh_1971 흠, 하지만 평범한 천재가 되기에는 논쟁을... 너무 좋아하지 않아? (그래도 고려해볼게, 덧붙이고는 씩 웃습니다.) 독수리가 둥지를 짓고, 함께 하늘을 가르는 것처럼... 사자는 원래 긍지pride 높은 무리pride 동물이라고. 그런 점에서는 이상하지 않잖아.
@2VERGREEN_
이런, 마드무아젤. 멋지다는 이야기였어. 레번클로의 새들은 전부 각자도생이라고. (기분 좋게 미소짓자 이가 살짝 드러난다. 주변을 가볍게 둘러보았다.) 그리고 빈 수레가 원래 시끌벅적한 법이지. 네가 생각하기에 난 어때? 종이 가득 든 수레일지도, 아주 비어버린 수레일지도 모르겠어. (무어라 답할지는 알지만.)
@yahweh_1971 로웨나는 아기 새들을 강하게 키우나 봐. 뭐, 그래도 칭찬을 고마워. (당신의 질문에 또 한참을 고민합니다. 흠, 소리를 내며 한참 생각하다 나온 대답은...) 지혜라는 이름의 끈에 묶인 양피지와 교과서가 가득 든 수레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지식이 있으면 꺼내올 수 있는 수레. 어때, 네가 예상한 답변이지?
@2VERGREEN_
그리고 난 로웨나의 총애받는 아기새지. 자, 이런 나와 친구가 되다니...... 마음껏 자랑스러워해도 좋아. (장난스레 대꾸하곤 덧붙인다.) 난 네가 친구라 자랑스럽거든, 힐데. 그래...... 양피지와 교과서를 싣고 무거운 몸을 질질 끌어 그리핀도르 테이블까지 찾아올 만큼은 널 좋아해.
@yahweh_1971 ... 이거 영광이네요, 헨 홉킨스 경. 저와 친구가 되어주시고, 심지어 제가 친구라는 점에 자랑스러워 해주신다니. (장난스럽게 대꾸하고는 한 손에 호박 파이 한 조각을 쥐여줍니다.) ... 혹시 오시는 길에 떨어뜨린 건 없으시죠? 그랬다간 어떤 돼지들이 떨어진 책을 읽고 글을 깨우쳐 혁명을 일으킬 지도 모르는 일이랍니다. ... 그리고 이건, 어쨌든 여기까지 친히 행차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죠.
@2VERGREEN_
(슬그머니 파이를 내려놓으려다..... 눈치를 보곤 반으로 쪼갠다. 작아진 파이를 한 입 베어물곤 꼭꼭 씹어 넘겼다.) 이런! 힐데가르트 마치 경, 안타깝게도 어느 민초들이 글을 배워 혁명을 일으킨다면- 그것이 바로 내가 바라는 바가 될 겁니다. 난 선봉장이니까요! (웃는다.) 내가 그대에게 말했던가? 이 기사 작위는- 실은- 사치스런 기득권들 사이에 스미기 위하여 돈으로 산 거라네.
@yahweh_1971 (그 모습 가만히 보고 있다, 꺄르르 웃습니다. 턱 괸 채로 짐짓 진지한 말투를 흉내내며 이야기해요.) 이런, 여전히 전위혁명의 원대한 꿈을 꾸시는군요. 그 사치스러운 기득권들 사이에서 살다, 어느 순간 스며'들어' 원래의 목표를 잃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뭐, 헨의 의지라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2VERGREEN_
그럴 일은 없어- 맹세하지. 내 모든 삶은 격정을 띨 테니까. (고루한 억양을 흉내내며 눈을 빛낸다. 나지막히 웃고, "하여간에- 늘 이런 식이지.") 내 멋들어진 혁명의 꿈을 한낱 역할극 따위로 소비하려 하다니(그런 적 없다.), 이런 사악한 고양잇과 동물! 역시 네 사자 갈기를 듬성듬성 잘라 멋들어진 목도리나 짜야겠어.
@yahweh_1971 그래, 헨 홉킨스가 금고에 쌓여있는 돈과 사교계의 명예만을 좇으며 살아간다니, 말도 안 되잖아. 내가 어느 날 퀴디치를 그만두는 것만큼 말이 안 되는 일이지. 넌 정주와 안정보다는 격동과 파란이 더 어울려. (늘 이런 식입니다. 당신 앞에서는 늘 이런 식으로 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아이고, 나으리! 이 털은 몇 년을 다듬고 기름을 먹여 정성스럽게 기른 것인데!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머리카락 감쌉니다. 실제로는 당신도 알다시피 아무 관리도 하지 않았지만요.)
@2VERGREEN_
물론이지. 그거야말로 진정한 몰락이 아니겠어? 물론 난 네가 고소공포증이 생기더라도 너르게 받아줄 의향이 있다네, 친구. (고소공포증 동지로서!) 하지만...... 그거랑 미용은 별개라고. ("이리 와!" 장난스레 팔을 두르곤 설렁설렁 어깨동무로 바꾼다.) 감히 머리카락에 기름을 먹여? 그 귀한 기름을 한낱 피부에 붙은 단백질 덩어리에 쓰다니! 뭐, 그래도 신체 손상은 좀 잔인하니...... '유다형'에 처하지. (어깨에 유다를 얹는 것.)
@yahweh_1971 하지만 퀴디치 선수에게 고소공포증이라니, 그건 좀... 많은 애로사항을 불러오지 않을까? (으아악, 괴상한 소리를 내며 붙잡힙니다. 그 상태로 헤실헤실 실없이 웃어보여요.)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단백질 덩어리에 시간 낭비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 어라, 근데 '유다형'은 오히려 좋은뎁쇼, 나으리. 무겁긴 하겠지만... 왕 크니까 왕 귀여운 거야.
@2VERGREEN_
음. (왕 크니까 왕 무겁겠지...... 생각하되 당신의 행복을 위해 말하진 않았다.) 죄가 없는데도 벌을 받겠다고? 이런...... 모범적인 사형수를 봤나? (그리하여 사형수가 됐다.) 좋아. 유다형은 언제가 좋겠어? 아주 고통스러우려면 해질녘을 추천하긴 해. 부푼 털에 노을이 비치면 귀엽거든.
@yahweh_1971 ... '유다형'도 사형이었어? 이건 몰랐네. 흠, 하지만 굳이 벌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한번쯤은 올려보고 싶었어. 집행 시간은 내일 해질녘으로 할까. (교복 주머니에서 사탕을 몇 개 꺼내, 하나는 입안에 집어넣고 나머지는 테이블에 올려둡니다.) ... 근데 유다는 '무슨' 올빼미길래 그렇게 큰 거야? 내 올빼미보다... 두 배는 더 큰 것 같던데.
@2VERGREEN_
(자연스럽게 사탕을 소매로 쓸어 가져간다. 원래 주인이라도 되는 양 하나씩 초롱거리는 사자들에게 나누어주며 천연덕스레 대꾸한다.) 유다라면 아주 좋아할걸. 종알거리는 사람들에게 환장하거든. (다른 의미로.) 유다는 북방올빼미야...... 그래도 덩치에 비해 무게는 적게 나가는 종이고. 1/7 헨 정도 되지.
@yahweh_1971 (애초에 나누어 먹으려고 꺼낸 것이니, 크게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금세 사탕 깨물어먹어요. 와작와작...) ... 1/7 헨이라니, 네가 왜 계속 유다를 팔에 올려놓으려 했다가 실패했는지 알 것 같아. 거기 올리기엔 좀 무리가 있겠다. 엘은 4kg이 조금 넘는 것 같던데, 그래도 오래 올려두기엔 힘들더라고. ... 아, 맞아. 엘은 우리 형부네 올빼미야. 저번 방학 때부터 내가 키우고 있거든. 어때, 이제 너랑 올빼미-동지가 될 수 있을까? (잘게 부숴진 사탕 삼키고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2VERGREEN_
물론이지, 올빼미- 동지. 부엉이로 가득한 세상에서 연대하자. (사탕을 다 나누어주곤 만족한다. 손을 탁탁 털었다.) 4kg짜리 올빼미라니, 대단한걸...... 아주 귀엽잖아. 종을 물어봐도 될까? 학교 부엉이장에 뒀다면, 어쩌면 걔들은 이미 친구일지도 몰라...... (보나마나 유다는 늘어지게 잤겠지만.)
@yahweh_1971 긴점박이올빼미. 큰 녀석들은 10kg도 넘어간다는데, 유독 작은 편이야. (그리 대답하고는 또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 꺼내 입안에 쏙 집어넣습니다. 한참 굴리다가...)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엘, 너 혹시 유다라는 올빼미 알아?" ... 그리고 부엉이로 가득한 세상은 참 좋은 것 같다.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지옥이겠지만...
@2VERGREEN_
(긴점박이올빼미? 기억을 더듬어보지만 처음 듣는 종이다. 달마시안처럼 얼룩덜룩한 올빼미를 막연히 상상했다.) 유다는 아아아마 자기소갤 성실히 하진 않았을 것 같은걸. 아마 "매일매일 부리를 골며 자는 거대한 올빼미를 알아?" 처럼 물어봐야 할 거야. (주머니를 신기한 듯 힐끗 보았다.) 알러지는 마법으로도 없앨 수 없다니, 끔찍해......
@yahweh_1971 (얼룩덜룩한 점박이 무늬가 있긴 하니 - 물론 달마시안마냥 눈에 띄는 무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 유다는 원래 잠이 많은 편이야? 네 얘길 들어보면... 항상... 응, 대부분은 자고 있을 거라는 얘기였거든. (끔찍한 듯 고개 절레절레 젓습니다.) 아니, 이렇게 별 마법이 다 있으면서 알러지는 왜 해결을 못 해주는 거야?
@2VERGREEN_
내 말이. 넌 알러지같은 것 있어? (하날 달라는 양 손을 내밀며 눈을 굴린다.) 유다는 밤낮이 수면시간이야. 부디 질병이 아니길 빌며 부엉이병원에 데려갔더니, 아주 건강한데 게으를 뿐이라더라...... 하여간에 걔가 내 수면시간을 다 잡아먹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