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26일 22:30

→ View in Timeline

yahweh_1971

2024년 08월 26일 22:30

(이틀만에 퇴근했다. 피로가 눌어붙은 얼굴로 가게에서 식사거리를 시키고, 잠시 엎드려있다가...... 그대로 잠들었다.)

2VERGREEN_

2024년 08월 26일 22:49

@yahweh_1971 (작게 한숨을 쉬며 당신의 옆자리에 앉는다. 감자튀김과 맥주 한 잔을 시키고는, 잠든 당신의 얼굴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빤히 바라본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6일 23:05

@2VERGREEN_
...... (...... 조금...... 부담스러워졌나? 잠든 얼굴은 팔에 반쯤 묻혀 고요하다. 피로가 녹녹히 붙은 눈가엔 짙게 그림자가 졌다. 곧이어 음식이 나왔지만, 깨우지 않는다면 아침까지 잘 눈치다.)

2VERGREEN_

2024년 08월 26일 23:08

@yahweh_1971 (일단 감자튀김부터 주워먹는다. 바삭⋯ 어라, 이 집 맛집이네. 이번에는 같이 나온 케첩에 찍어서 한 입 먹는다. 바삭바삭바삭⋯. 맥주도 같이 마신다. 조금이라도 더 자라고 — 사실 먹는 데 집중해서 당신을 까먹어버린 것도 있다. — 반 시간 정도 당신을 그대로 두었다가⋯) 친애하는 기자 양반, 일어나. 이제 연옥으로 향할 시간이네. (놀려먹기!)

yahweh_1971

2024년 08월 26일 23:13

@2VERGREEN_
...... ...... 예? 죄송해요. (잠결에 중얼거리곤 눈을 뜬다. 죄에 대한 고해보단 상사에게 버르장머리없이 대꾸하는 말투에 가깝다: 철야하며 이틀을 직장에 머물렀으니 당연한 일이다...... 테이블에 엎드려 멍하니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 (......? 한참이 지나서야 상황을 파악했다. 미적거리며 입을 연다.) ...... 뭐해?

2VERGREEN_

2024년 08월 26일 23:16

@yahweh_1971 뭐 하냐니. 네 영혼을 거둬들이러 온 사신reaper이다. 철야 중 과로사라니, 이렇게 불쌍한 사인이 또 있을 수 없군. (웃음을 참기 위해 어금니를 꽉 깨물며 애써 컨셉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갈 길이 머니, 감자튀김 좀 먹어 둬. 맛있더라. (반쯤 남은 튀김 접시를 당신 앞에 밀어준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6일 23:34

@2VERGREEN_
(그가 시킨 스프는 거의 식었다. 몸을 느릿느릿 일으켜 당신과 음식들을 번갈아 보다 피곤하기 짝이없는 말투로 장단을 맞췄다.) 살려주세요. 아직 할 일이 많아요. 내게 이러기보단 썩어빠진 안드레스(*헨의 상사)나 잡아가라고요..... (튀김엔 손도 대지 않았다. 숟가락으로 스프를 뜨곤 흘러내리는 모양을 본다.) 더러운 인생...... (농담조.)

2VERGREEN_

2024년 08월 26일 23:48

@yahweh_1971 오⋯ ⋯. (차갑게 식어버린 스프를 내려보다 지팡이를 가볍게 휘둘러 다시 데워준다. 어느새 집안일 마법의 대가가 되었으므로 이 정도쯤은⋯.) ⋯ 불쌍해서 그냥 봐줘야겠다. 도대체 며칠 밤을 샌 거야?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0:04

@2VERGREEN_
기억 안 나는데, 하루......? (종전 이래 한숨도 자지 않았으니 이틀이다. 따꾼해진 스프를 만족스럽게 휘저었다. 조금 망설이다 한 입을 떠넣는다.) 넌 마음이 약해서 탈이라니까...... 도저히 전처럼은 못 지내겠다더니(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다.)...... 이렇게 날 살리는군.

2VERGREEN_

2024년 08월 27일 04:23

@yahweh_1971 내가 언제 그런 식으로 말했는데?! (좀 어이 없는 낯으로 맥주 한 잔 더 시킨다. 그리고 당신의 스프를 내려다본다. 무슨 스프지? 감자 스프라면 한 입 뺏어먹을 생각이 만만이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4:31

@2VERGREEN_
네가 그랬잖아. '흑, 이젠 전처럼은 지내지 못할 거야......' (그런 적 없다. 조악한 배우 앞엔 야채 스프가 놓여있다. 동동 떠오른 당근과 토마토가 당신에게 인사한다. 이내 숟갈을 든 헨에게 먹혔다.)

2VERGREEN_

2024년 08월 27일 04:33

@yahweh_1971 와, 나⋯ 아, 황당해. 뭐 이런 애가 다 있지. ('⋯ 방금 분명 나한테 손 흔들었던 것 같은데?' 요동치는 눈으로 당신의 입속으로 사라지는 당근과 토마토를 바라본다. '이거 너무 (스물 한 살의 마음도 이리 부를 수 있다면) *동심 파괴* 아니야?' 숟가락을 들고 동동 떠있는 브로콜리 하나를 뺏어먹는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4:56

욕설(자기 비하)

@2VERGREEN_
(악당처럼 킬킬 웃었다. 어차피 몇 입 먹지도 않을 스프다. 간이 적당히 뱄을 브로콜리 하나쯤은 기꺼이 내주곤 건더기만 깔끔히 건져내기 시작한다. 하필이면 자고 일어나 식욕이 더 사라진 까닭에- 식사는 간편하게만 이루어진다.) 그러게 선동으로 먹고사는 쓰레기 앞에선 말을 조심해야지. 맛있어?

2VERGREEN_

2024년 08월 27일 05:03

@yahweh_1971 선동으로 먹고 사는 쓰레기라고 부르기엔⋯ (진짜 선동가는 따로 있지 않나? 이 식탁에 함께하지 않은 누군가의 이름을 직접 부르지는 않지만, 당신이라면 누구를 뜻하는지 알고 있겠지⋯.) 맛있어. 그나저나 너 그거 먹고도 배가 불러⋯? (흔들리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닭 모이도 그것보다는 많을 것 같은데⋯.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05:31

험담

@2VERGREEN_
배고프지도 않은데...... 뭐하러 푸짐하게 식사해? (허여멀건 스프가 남았다. 괜히 튀는 행동일까 싶어 몇 번 더 숟갈을 뜨다 말았다.) 어떤 못돼먹은 족제비를 말하는 거라면, 솔직히 나보단 걔가 더 '쓰레기'에 가깝다곤 생각하는데...... 뒷담화는 나쁜 거니까. (그리고 이미 뒷담화는 마쳤다. 어깨를 가벼이 으쓱여보였다.)

2VERGREEN_

2024년 08월 27일 20:29

@yahweh_1971 오... ... 방금 잠깐 네 위장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진 건지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하긴, 넌 학교 다닐 때도 소식가 반열에 속했으니까. (당신의 뒷말에는 결국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던 웃음을 터뜨린다.) 그래, 그런 애에 비하면 너는 '선동가'도 아니라니까. 오히려 그런 족제비한테 물려가는 닭에 가까울 지도 모르겠다.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22:27

@2VERGREEN_
(종종 기존 식사량도 적은 주제에- 기분이 입맛과 연결되는 인간이 있다. 오래 우울해 위가 조막만해진 닭이 날갯죽지를 으쓱였다.) 쥘이 날 물어간다고? 응원해. 운동 꽤나 되겠는걸. (사이.) 걔는 내가 더 끔찍한 선동가라던데. (일러바친다!)

2VERGREEN_

2024년 08월 27일 22:53

(동물과 관련된) 잔혹한 묘사, 뒷담화

@yahweh_1971 네가 오리나 거위가 아니라 암탉이라서 다행이지. 간에 지방이 들러붙기 전에 배가 터져서 먼저 죽어버렸을 테니까. (제법 살벌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는,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 선동가가 되려면 양심은 기본으로 팔아버려야 하는 거구나... 아니, 도대체 어느 부분이?

yahweh_1971

2024년 08월 27일 23:43

@2VERGREEN_
(그러나 근거까지 조목조목 이야기하자면 그럴듯해지므로...... 적당히 말을 아낀다.) 나는 기자고 본인은 작가니까, 직업에서의 차이겠지.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