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weh_1971 헨. (가만히 이름 부르고는 한참을 쳐다보고만 있습니다.) ... 넌 가끔, 갈등을 바라고 있는 것만 같아.
@2VERGREEN_
(한참의 침묵을 인내했다. 이어지는 말엔 짧게 웃고.) 그럴 리가. ...... 내 말은...... 그저 우리를 스스로 지키자는 거야.
@yahweh_1971 하지만 아무 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의심이 보호가 될 수 있어?
@2VERGREEN_
무작정 의심하란 의미는 아니었어. 이건 *경각심*에 대한 이야기잖아. 주변을 살피고 조심하는 것은 이런 난세에선 덕목이 아닌가?
@yahweh_1971 ... ... 하지만, 아무 것도 믿을 수 없는 세상이잖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안 되는 세상이잖아. 어쩌면 그런 한 마디가 균열이 되어 '우리'들의 사이를 무너뜨리게 될 지도 몰라. (맞는 얘기입니다. 맞아요. 분명 아는데도... 무어가 이렇게 서러운 것일까요.)
@2VERGREEN_
어차피 한 번쯤은 분열을 겪에 될 거야. (미지근하게 대답한다. 당신의 서러움엔 마음이 쓰이며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에게 분명 있으므로.) ...... 우리는...... 그걸 극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해. 분열 자체를 두려워한다고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yahweh_1971 ... 넌, 만약에... 네 말대로 분열하고, 흩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라면, 그래서 네 친구들과 서로 다른 편에 서서 더 이상 지금처럼 지낼 수 없게 된다면... (간극, 크게 숨 들이키고는.) 지팡이를 겨누고 싸워야만 한다면, 아무렇지 않게 싸울 수 있어?
@2VERGREEN_
날 못돼먹은 냉혈한으로 만들고 싶은 거야, 힐데? (길지 않게 웃었다. 가늘어진 눈이 느리게 구르고.) '편가르기'는 좋아하지 않아. 부디 그리 마지막까지 치달을 일이 없길 바라지만...... 만일 그게 필요하다면. (뜸. 숨을 살짝 들이마셨다.) 더 큰 목적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그래. 아무렇지는 않더라도, 난 싸울 거야.
@yahweh_1971 아니, 하지만 남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나 혼자서는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았거든. 이런 논쟁을 좋아하는 것 아니였어? (평범한 말투지만, 어쩐지 목소리는 조금 차가워진 듯 합니다.) ... ... '더 큰 목적'이라면 어떤 걸 말하는 거야? 승리? 아니면, 영원한 평화를 위한 일 보 후퇴?
@2VERGREEN_
논쟁과 싸움은 다르니까. (몸을 살짝 숙였다. 살짝 커진 눈이 반짝인다(*혹은 반들거린다*).) 내 영원할 목적은 이 전쟁에 없지만, 이곳에서의 승리- 혹은 후퇴가 영향을 미치리라 판단한다면...... 난 거기에 헌신할 거야. 그게 나빠? 내가 바라는 건 '우리를 위한 세상'이야. 난 너희를 사랑하니까. 부디 곡해하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