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의자에 앉아있다. 품에는 집요정 인형을 꼬옥 안고서...) 꼬르륵—. (배에서 울리는 소리를 모른 척 중이다.)
좋아, 그러니까 나는... 엄지공주를 납치하고는 까먹은 못된 왕풍뎅이에,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 얘기를 좋아하는 어린 조종사이면서 동시에 미국에 공장이 있는 못된 부르주아인 거네?
(콧노래를 부르며 무언가 만들고 있다. 들뜬 목소리와는 달리 무표정한 얼굴.)
(머글 디자이너의 옷에 줄루 문양을 새긴 옷을 입고 멍하니 서있다. 그러다가 인기척이 느껴지자 당신을 똑바로 바라본다. 한참 침묵하다가 겨우 꺼낸 말은) 임판데, 길 잃어버렸다.
....누가 결혼해? 축의금이 제일 중요하다.(...)
(복도 한 구석에서 테라피 준비 끝냈다. 복실복실한 인형들이랑 담요랑 초콜릿과 사탕까지 다 가져다두었다. 팔에 수건까지 감고 엄숙하게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
(집요정들 인형을 손 위에 척 얹고 당당히 등장한다. 인조 가죽으로 만든 흰색 바지 투피스와, 하얀 부츠. 왕관 대신 틀어올린 머리에 주렁주렁 붙인 검은색 보석.) 진짜 '집요정들
(환영인사가 끝난 후,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연회장으로 들어온다. 하품하며 느리게 기지개를 핀다.)
경건한 마음같은 소리하고 있네. 난 여기서 너네 다 쫓아내는 상상하면 패트로누스 10번 불러낼 수 있을 거 같다. (그러곤 채찍질하는 것처럼 자루 휘두른다.) 나가, 다 나가. 정
잠깐, 다들 자기 반려동물 형태인 거야? 위글, 메이……
(모든 아수라장이 끝난 후에나 느릿느릿 등장한다. 주변을 둘러본다.) 바버라 교수님은?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해서는 안될 말을...)
내 갈레온은 소중하니까, 손대지마라.(...)
(멍하니 골목길에 기대서있다. 공중에 담배 연기를 뿜어내다가, 인기척에 고개를 돌린다.) 안녕. (눈이 조금 휘어진다.) 여기서 마주칠 줄은 몰랐는데. 오랜만이야.
슬슬 나도 공방으로 돌아가야겠네... (너무 늦게 왔다고 잔소리할 집요정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고개를 숙이며 모자를 벗는다. 어차피 이제 밤이니까.) 모두 안녕히, 잘 지내기를
(원래라면 호그와트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호그와트에 남아있는 집요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되니, 도저히 내버려둘 수가... 제 머리카락을 손으로 흐트린다.
(아래로 내린 머리카락을 두 갈래로 묶어둔 푸른 눈을 가진 어떤 아이가 불안하기라도 한 것인지 주변을 급히 살피며 다이애건 앨리의 어느 외진 골목을 달린다. 그리고 이내, 어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