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ande 나 나가기 전에 렘렘 한 번만 쓰다듬고 가면 안 될까? (자루에 휘적휘적 맞으면서도 딱 한번이라는 듯이 손가락 세우고 있다.)
@2VERGREEN_ (때리다가 멈칫... 렘렘에게 손짓한다. 그러자 얼룩양이 당신에게 다가가 애교를 부린다. 태도와는 별개로 암컷인데도 뿔이 있는 게 무시무시하다... )
@Impande 오, ... (뿔을 피해서 조심스레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러다가 당신과 렘렘-언뜻 보기에 제법 사나워보이는 얼룩양-을 번갈아 바라본다.) 너랑 엄청 닮았어.
@2VERGREEN_ 칭찬이지? 무슨 양인지는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할 거 같아. 양치고는 꽤 크잖아. 어쩌면 큰양 일지도...
@Impande 당연히 칭찬이지. 복실하고, ... ... 귀엽고. (귀엽다는 말은 차마 하기 어려운지 조금 뒤늦게 튀어나온다. 제게 머리를 부비는 얼룩양을 가만 바라본다. 사람들을 제법 경계하면서, 정작 애교를 부리는 것도 닮았다.) ... 무슨 생각을 했어? 이 아이를 불러낼 때 말이야.
@2VERGREEN_ ...그렇다고 억지로 칭찬해달라는 말은 아니었는데. (손가락으로 빛무리를 슬슬 쓰다듬는다.) 그냥, 내가 계획했던 일이 잘 이뤄지는 상상을 했어. 내 공방을 새롭게 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낼 수 있는 생활같은 거 있잖아. (진짜로 이뤄질진 모르겠지만... 말을 흐리지만, 눈은 여전히 묘하게 반짝거린다.)
@Impande 억지로 아니야. 마음에서 우러나온 칭찬이지. (오, 옆에 붙어있으니 생각이 확신이 된다. 닮았다. '내 패트로누스도 나랑 닮았나?' 쓸데없는 생각을 이어나가다, 당신의 상상을 듣고는 싱긋이 미소 짓는다.) ... 멋지다. 공방을 새롭게 여는 것도,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는 것도. ... 꼭 이루어질 거야. 상상할 수 없는 일도 이루어지는데, 생각해낼 수 있는 범위의 일이 뭐 그리 어렵다고.
@2VERGREEN_ 그런 것치곤 귀엽다는 말을 하기 전의 침묵이 꽤 길던데... 뭐, 그렇다고 치자. (제 머리카락을 후 불어, 뒤로 넘긴다.) 멋지다니 고마워.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조촐할지 모르지만, 진심으로 바라는 꿈이니까. 떠올리면 당연히 행복해지는 거 아니겠어? (낮게 웃는다.) 그래, 자주 잊지만 우리는 마법 세계에 사니까. 매일매일 숨쉬는 일마저도 마법이겠구나. ...그러고보니 힐다, 네 꿈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