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09일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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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nde

2024년 08월 09일 23:44

(모든 아수라장이 끝난 후에나 느릿느릿 등장한다. 주변을 둘러본다.) 바버라 교수님은?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해서는 안될 말을...)

2VERGREEN_

2024년 08월 09일 23:51

@Impande ... ... 임피, (다친 아이들을 돕다 보니 제 것이 아닌 피로 젖은 채다. 호명한 채 아무런 말을 내뱉지 않는다.) 로즈워드 교수님은... ... ...

Impande

2024년 08월 09일 23:53

@2VERGREEN_ 힐다! 피투성이잖아! 무슨 일이야? 다쳤어? 많이?? (헐레벌떡 달려가 당신을 살펴본다. 일그러진 얼굴로 당신을 올려다보더니.) ...죽었어?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그 가능성을 입에 담는다.)

2VERGREEN_

2024년 08월 10일 00:00

@Impande 아니, 내가 다친 게 아니라... 임피, 임판데... 어쩌면 좋아, 애들이 너무 많이 다쳤어... (비틀거리다 당신을 붙잡은 채로 털썩 주저앉는다.) ... 로즈워드 교수님께서 가민의 손을 잡겠다고 하셨어. 교장 선생님을 공격하고는 사라지셨다고... ...

Impande

2024년 08월 10일 00:10

@2VERGREEN_ 너만 다치지 않았다면 됐어. (임판데는 침착하게 말하며, 당신의 손을 잡아준다.) 응...? (머리가 말을 처리하길 거부하는 기분이다. 눈썹이 까딱거리며 동요를 그대로 드러낸다.) 로즈워드,라는 성을 가진 교수가 호그와트에 한명 더... (없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부정하고 싶은 모양이다.) ...교장을 공격했다고?

2VERGREEN_

2024년 08월 10일 00:16

@Impande (그 손을 붙들고는, 잠시 훌쩍대다... 고개를 천천히 끄덕인다. 여전히 바닥을 바라본 채로 웅얼거린다.) 교장 선생님의 뜻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셨어. 그분의 행동 때문에 제자들을 잃어야 했다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한 순간 고개를 들어 당신의 눈을 바라본다.) 난, 나는, 교수님이 그런 일을 벌이실 거라고는...

Impande

2024년 08월 10일 00:29

@2VERGREEN_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잃었다고, 마찬가지라고. (임판데의 손은 여전히 당신을 붙들고, 눈동자는 당신을 향해있다. 그러나 그 영혼은 어디론가 빠져나간 모양이다. 앵무새처럼 말끝만을 따라 반복하다 결국 완전히 말문을 잃었다. 멍하니 그 상태로 한참을 얼어있다가.) 난 바버라를 잃었는데. 나는, 바버라를, 잃었는데. 나는...? (뒤늦게 분노가 차오른다. 그렇다고 당신을 뿌리치지도 못한 채, 어정쩡한 자세로 이를 악문다.) 나는...!

2VERGREEN_

2024년 08월 10일 00:41

@Impande ... ... (자신을 보고 있지만 보지 않는 당신을 보며, 입을 떼지 못한다. 당신과 로즈워드 교수의 관계는 익히 알고 있었다. 어느 순간에는 단순한 교수와 학생을 넘어선, 보호자와 피보호자에 더 가까웠던 관계. 자신은 교수를 잃은 거지만, 당신은 어쩌면...) 생각했어. 제자들을 잃고 싶지 않다고 하셨어. ... 하지만 가민은 우리같은 사람들을 죽이고 싶어 하는데. 사라지게 만들고 싶어 하는데. ... 우리는 그럼 뭐였던 거야? (... 그를 부모처럼 여기지 않았을까.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붙잡을 것이 없다는 듯이 손을 강하게 붙든다.)

Impande

2024년 08월 10일 23:05

@2VERGREEN_ (어쩌면 레타보가 죽었던 날보다 지금이 더 끔찍했다. 그 날은 하루종일 가슴 한켠이 허했는데. 지금은 불덩이를 삼킨 것처럼 명치가 아려왔다.) 모르겠어. 나는 모르겠어. 이딴 식으로 배신할거라면 애초부터, 처음부터... (붙잡힌 손에서 힘이 빠진다. 추욱 늘어진다. 멍하니 중얼거린다.) 내 학생이라고 들여놓지 말았어야지. 차라리 다른 사람들처럼 밀어내며, 너같은 건 슬리데린이 아니라고 했었다면. (이렇게까지 비참하지 않았을텐데. 자리에서 스르륵 일어난다.) 미안, 힐다. 생각을 정리해봐야겠어. (갈 곳을 잃고 흔들리는 시선이 불안하다.)

2VERGREEN_

2024년 08월 11일 00:11

@Impande (당신이 로즈워드 교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가만히 듣고있는다. 동시에,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당신이 그가 베푼 친절에 — 물론, 그가 정말로 당신을 유독 아낀 것인지, 그저 '슬리데린의 학생'으로 여긴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 마음을 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어지는 말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이런 상태의 당신을 혼자 둘 수는 없었다.) 임피, 잠시만. 같이 가! (힘을 주어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직도 정신이 어지러워서, 잠시 비틀거리고.) ... 같이. 너 지금... 무지 혼란스러워 보이거든. 이해하는데... 같이 가자.

Impande

2024년 08월 11일 22:19

@2VERGREEN_ (바버라는 몰라도, 임판데에겐 그가 가장 가까이에 있던 어른이었기 때문이리라. 혹은 그냥 임판데가 마음을 주기로 결심한 것일 수도...) 힐다,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러면서도 당신을 잡아 지탱한다. 기대라는 듯이 한 팔을 내민다. 힐데가르트가 임판데를 내버려둘 수 없듯이, 임판데 역시 힐데가르트를 내버려둘 수 없기 때문이다. 가벼운 한숨 끝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가 있으면 끝없는 우울에 가라앉지 않을테니까. 뒷말은 속으로만 삼킨다.) 조용한 장소를 알고 있거든. 거기로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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