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VERGREEN_ ('집요정들'의 손 들고 쿡쿡 찔러본다.) 힐다 죽었다.
@Impande 이이이이임파아아아아아안데에에에엣, (툭, 기대서 칭얼거립니다.) 나 집요정들 안아보게 해주면 안돼? 너무 슬퍼.....
@2VERGREEN_ 음. '집요정들'은 슬플 때 함부로 안는 게 아니다. (매정...) '집요정들'은 임판데랑 같이 있는거다.(당신이 기대도 여전히 꼿꼿하게 앉아있다.)
@Impande 매정햇. (입술 삐죽이다가도 이내 얼굴 보고는 방긋 웃습니다.) 하지만 함부로 안으면 안 된다는 말은, 그만큼 네가 이 인형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이지? 나도 그런 인형이 있거든!
@2VERGREEN_ 음, 임판데 매정하다? (매정하다는 게 뭘까. 나쁘다는 뜻일까. 그러나 당신이 웃는 걸보고, 그렇게 최악은 아니구나... 생각한다.) 힐다, '집요정들' 비슷한 거 가지고 있다. 임판데, 궁금해.
@Impande 이건 아무한테나 보여주는 거 아닌데, 특별히 임판데니까 보여주는 거야. 우린 친구니까. (그리고는 가지고 있던 케이스 막 뒤지더니, 제 머리만큼 굽슬굽슬한 갈색 털을 가진 테디베어 하나를 꺼내어 보여줍니다.) 짠! 어렸을 때부터 함께한 내 곰돌이야.
@2VERGREEN_ 특별히 보여준다. (그 말에 뭔가 간질간질한 것이 코를 지나간다. 그것이 기쁨과 쑥스러움이라는 건 깨닫지 못한다.) 임판데, 힐다 친구. (복슬복슬한 곰돌이를 보자 반사적으로 손이 나간다. 다행히도 닿기 전에 멈춘다. 안 뻗은 척 등 뒤에 자기 손 슥 숨긴다.) 음, 귀엽다. 곰돌이 '집요정들'이랑 친구 될 수 있다?
@Impande 힐다는 임판데 친구! (방긋 웃어보입니다.) 괜찮아, 쓰다듬어도 돼. 나는 포옹이랑 쓰다듬어지는 걸 가장 좋아하는 곰돌이거든! (가늘고 높은 목소리 내며 인형 팔 붙들고는 꼭 손 흔드는 것처럼 흔들어요.)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잠들고 나면, 몰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지도 모르지. '힐다가 임판데가 편지 쓰는 걸 도와주기로 했대! 어떻게 생각해?' ... 같이 말이야.
@2VERGREEN_ 임판데는 힐다 친구. (한번 더 이야기한다. 입꼬리에 희미한 미소가 걸린다.) 친구. 친구다. (곰돌이를 빤히 바라보다가 , '집요정들'을 옆에 내려놓는다. 손을 뻗어 곰인형을 답싹 껴안는다. 얼굴을 곰인형에 마구 부비고나서야 다시 놓아준다.) 곰돌이 똑똑하다... (나보다도 더 조리있게 말을 하는 것 같다. 조금 부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힐다랑 임판데가 더 친할거다. (이상한 데에서 우월감 느낀다.)
@Impande 다른 친구들은 친하면서도 '친구' 라고 이야기하면 괜히 낯간지럽다고 하지 말라는 거 있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되더라. 네가 그렇게 얘기해줘서 너무 좋아. (그 모습 웃으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괜히 흐뭇한 기분이랄까, ... 놓아준 곰인형 다시 받아듭니다.) '힐다랑 임판데가 더 친한 건 당연하지! 하지만 나도 임판데가 좋아. 다음에 또 안아줘.' (다시 가성.)
@2VERGREEN_ 낯간지럽다... 친구가 부끄럽다? 임판데도 잘 모르겠다. (그야 임판데는 애초에 수치심이란 개념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알았더라도 친구는 좋은 것이라며, 멋대로 더 떠들기만 했을 것이다.) 그럼 임판데 좋은 친구다? (좋은 친구라는 건 최근에 새로 배웠다. 처음으로 정한 '되고 싶은 것'이기도 했다.) 음. (다음번에 안아달라니 지금 당장 껴안고 싶은데! '집요정들' 인형을 대신 꾸아아악 껴안는다.) 힐다와 임판데 많이많이 친하다. 임판데 그래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