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VERGREEN_ 괜찮단다, 아가. 다친 곳은 없니? (쪼그려앉더니, 당신을 살펴본다.) 누구랑 닮았는데. (특히 이 무지개색 리본이...) 혹시 길 잃어버린 거라면 도와줄까? (최대한 무해하고 부드러운 미소 짓는다.)
@Impande (당신의 말을 듣자마자 데굴, 눈을 굴리던 아이는 툭 질문을 내뱉는다.) "이모도 순수 혈통이에요? 저는 아닌데 도와주셔도 돼요?" (무해하고 부드러운 당신의 미소를 보면서 잠시 표정이 누그러지는 듯 했지만⋯. 그 말 속에서는 작은 머리가 최대한의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것이 느껴진다.)
@2VERGREEN_ 음 뭐, 그런 셈이지. 순수혈통이어도 지나가던 꼬마아이를 도와주는 건 괜찮지 않니. 나는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는데. (본래의 심드렁한 말투와 얼굴을 숨기려고 노력중이다.) 혹시 이름이? 내가 아는 누군가랑 닮아있어서. (첫째 조카라던 에스터는 아닐테고...)
@Impande "루스요. 루스 아이젠슈타인." (당신의 확답을 듣고 나서야 안심을 한 것인지, 대답하는 작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누군가와 닮았다는 소리에는 잠시 얼굴을 조금 찡그렸다가⋯.) "오늘만 해도 그 소리 서른 번째 듣는 거 아세요? 이모도 저희 이모랑 친구예요? 아니면 기사단원?"
@2VERGREEN_ 루스 아이젠슈타인... (역시나 맞구나. 어린애를 혼자 두고 어딜 간거람... 주위를 둘러본다. 그러다가 기사단원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집게손가락으로 꼬마의 입을 쿡 막는다.) 쉿, 그런 말은 아무데서나 하면 안돼. 아가. (웃는다.) 힐다랑은 어렸을 때부터 친했지. 가끔 편지로 소식은 들었는데...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 걸. 만나서 반가워, 루스.
@Impande (손가락으로 제 입이 가로막히자 마자 조금 놀란 듯이 눈만 가만히 깜빡거리던 아이는⋯.) "저도 만나서 반가워요. 혹시 이모가 구두 공방 이모에요? 몇 번 이야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거든요." (이내 싱긋이 웃었다.) "엄청 손재주가 좋고, 하얀 눈을 한 친구가 있다고. ⋯ 하여튼, 공방 이모도 저희 이모 못 보신 거죠? 큰일이네⋯."
@2VERGREEN_ (구두 이모라는 말에 풋... 웃음을 참는다.) 맞아, 구두 공방하는 이모. 참, 내 이름도 안 말해줬네. 임판데야. 임판데... (성씨를 뭐로 말할까 고민하다가.) 엥겔버트. (집게 손가락을 치우고는, 대신 악수를 청하듯 반댓손을 내민다.) 반가워. 그것보다 큰일이라고...? (둘 다 미아가 된 거야? 소리없이 경악하다가도.) ...어쩔 수 없지. 같이 찾아줄게.
@Impande "좋아요. 그러면 임피 이모라고 부를게요." (제멋대로인 부분까지 꼭 힐데가르트를 닮았다. 잊어버리지 않으려는 듯 당신의 이름을 두어 번 정도 입속에서 되뇌이고는, 당신이 손을 내밀자 잠깐 그것을 바라보다, 꼭 마주잡는다.) "분명 어젯밤에 잠들 때까지만 해도 가게였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런던 집인 거 있죠? ⋯ 이모가 아무 말도 없이 이럴 리는 없는데.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봐⋯."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미아가 된 것은 이쪽뿐이기는 하다.)
@2VERGREEN_ (부모님 유전자는 어디로 가고, 힐다의 유전자만 남았지? 그리 생각하는 얼굴로 제 턱을 문지른다.) 뭐야, 그런 거였구나. 루스, 무슨 일이 생긴 거 같다면, 집에 얌전히 있었어야지. (아이를 빤히 내려다본다.) 이모한테 너만한 아들이 있거든. 만약 걔를 안전한 곳에 보내놨는데. 다시 위험한 곳에 돌아온다면, 난 엄청 혼낼 거야. (물론 로간이 그랬다면, 별 생각 없었을 거다. 그냥 루스가 이해하기 어렵겠거니...하고 집요정들을 아들로 둔갑시킨다.) 그래도 이미 나온 거... 가보는 게 낫겠는 걸. (우산을 꽈악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