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이렇게 오래 탄 경험은 많지 않다. 아주 어렸을 때를 제외하면 전부 짧은 축에 속했다. 복도로 나오면 창문 밖으로 흐르는 풍경. 기차의 진행 방향과는 역행하면서, 그는 객
(기분이 좋기만 하지는 않다. 스큅 권리 행진에 대한 언급 때문에? 조부모가 기대하던 기숙사에 가지 못해서? 첫날부터 경계 태세를 갖추라는 암시를 들어서? 그래야 한다는 것을 모르
(심부름 나왔다가 멀찍이서 버스킹 구경을 하는 중이다. 손에는 웬 쇼핑 가방이 잔뜩 들고서.)
우리 서로를 의심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그게, 공포 말고 다른 효과가 나겠니?
(어색한 동작과 난감한 표정으로 그는 벽에 기대어 서 있다. 후드가 달린 긴 로브 형태의 옷, 젤라바djellaba다. 셔츠, 보타이, 교복 치마, 그리고 그 위에 젤라바까지 껴
재미 있는 얘기? (...) 코뿔소는 소보다 말과 더 비슷하다?
또 한 번 9월 1일… (무언가 생각에 잠겼던 그가 문득 제 손아귀의 종이를 내려다본다. 곧이어… 표정이 명료해진다.) 이제 얼마 안 남았네.
@ ensemble_1971 익명의 논설문. 주장을 펼치는 것보다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익숙한 듯, 그보다는 좋아하는 분야가 조금이라도 관련될 것 같으면 첨언하지 않을 수 없는 듯
(그는 오늘 구매해야 하는 목록을 훑으며 도로를 걷는다. 바쁜 걸음에 맞춰 머리카락과 치맛자락이 흔들린다. 이미 가게 몇 군데를 들렀는지 가방에서는 작게 달그락대는 소리가 이어진다
... 좀, 자야겠어. (그러니까 그가 할 수 있는 반응이라고는 그게 전부인 것이다. (달리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방의 적막은 선언으로 잠시 깨어졌다가 도로 봉합된다. 공기는
(죽음을 먹는 자도 아니고 불사조 기사단도 아닌 자에게 호그와트에서 벌어지는 대립은 분명 관계된 일임에도 지금 관여할 일은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브라이턴의 어느 가게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