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2일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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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_nadir

2024년 07월 22일 22:54

우리 서로를 의심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그게, 공포 말고 다른 효과가 나겠니?

Ludwik

2024년 07월 22일 23:11

@isaac_nadir 다른 효과도 있지. '배신당하지 않는다'는 거. 그리고 미리 끄나풀들을 잡아낼 수 있다는 거. (조용한 목소리였다.) 난 의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보는데, 나디르.

isaac_nadir

2024년 07월 22일 23:34

@Ludwik 루드비크. 그건, 결국. (침묵.) 의심하고 편을 가르는 것이잖아.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나눠서, 고르면,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어떻게 아니? (목소리도 의문도 얄팍하다.)

Ludwik

2024년 07월 22일 23:46

가상의 극단적 상황에 대한 질문

@isaac_nadir 하나 물어볼게. (벽에 등을 기대고 천천히 말을 이었다.) 한 명의 죄인을 잡기 위해 열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의심당해 감옥에 갇혀 죽어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열한 명을 잡아넣으면 그 중 한 명만 진짜 죄인인 거야. 나머지 열 명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의심만 받은 거지. 하지만 네가 어느 누구도 무고하게 죽임당하지 않게끔, 아주 신중하게 선택한다면, 그러는 동안 그 죄인은 스무 명을 죽여.

너라면 어느 쪽을 고르겠어? (지나치게 극단적인 물음이었다. 그러나 루드비크는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 군다.) 나는 전자를 택할 거야. 지금도 그래.

isaac_nadir

2024년 07월 23일 00:14

@Ludwik 그건, 그건... (그는 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눈만 이리저리 굴린다.) 그런 가정을 왜 해? (그가 진짜 묻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그런 가정을 왜 "지금부터" 해?')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니? 아니면 그렇게 되길 바라니? (언젠가 일어날 수도 있는 일임을, 어쩌면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일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믿고 싶지 않기에, 그는 답하기를 주저한다. 나오는 것은 오로지 반문.) 넌, 더 적은 희생을 고르겠다는 거야?

Ludwik

2024년 07월 23일 20:45

@isaac_nadir 그런 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언제나 일어나고 있어. (뭘 당연한 걸 묻냐는 듯이 반문한다.) 게다가 지금은 전쟁 중이니까 더더욱 그렇지. 나라면… 그래, 내가 선택해야 된다면, 희생이 더 적은 편이 나을 거야. 그 편이 시간 단축도 되고.

isaac_nadir

2024년 07월 26일 12:10

@Ludwik (그리고 그것은 그가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이다. "지금도" 그리고 "언제나".) 그렇구나. (사이.) 난, 모르겠어. 직접 10명의 죽음에 관여하는 것과 간접적인 20명의 사망원인이 되는 것 중에... 뭐가 덜 괴로울지. 그렇지만 골라야만 한다면. (사이.) 네 말이 맞겠지. 더 적은 희생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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