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_nadir 다른 효과도 있지. '배신당하지 않는다'는 거. 그리고 미리 끄나풀들을 잡아낼 수 있다는 거. (조용한 목소리였다.) 난 의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보는데, 나디르.
가상의 극단적 상황에 대한 질문
@isaac_nadir 하나 물어볼게. (벽에 등을 기대고 천천히 말을 이었다.) 한 명의 죄인을 잡기 위해 열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의심당해 감옥에 갇혀 죽어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열한 명을 잡아넣으면 그 중 한 명만 진짜 죄인인 거야. 나머지 열 명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의심만 받은 거지. 하지만 네가 어느 누구도 무고하게 죽임당하지 않게끔, 아주 신중하게 선택한다면, 그러는 동안 그 죄인은 스무 명을 죽여.
너라면 어느 쪽을 고르겠어? (지나치게 극단적인 물음이었다. 그러나 루드비크는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 군다.) 나는 전자를 택할 거야. 지금도 그래.
@isaac_nadir 그런 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언제나 일어나고 있어. (뭘 당연한 걸 묻냐는 듯이 반문한다.) 게다가 지금은 전쟁 중이니까 더더욱 그렇지. 나라면… 그래, 내가 선택해야 된다면, 희생이 더 적은 편이 나을 거야. 그 편이 시간 단축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