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1일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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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_nadir

2024년 09월 01일 20:18

(죽음을 먹는 자도 아니고 불사조 기사단도 아닌 자에게 호그와트에서 벌어지는 대립은 분명 관계된 일임에도 지금 관여할 일은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브라이턴의 어느 가게에서는 어느 박제사가 지하실에서 자기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Ludwik

2024년 09월 01일 20:39

@isaac_nadir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다. 아이작이 다니던 암시장에서 자주 만났을, 머글 문물을 불법 유통하는 상인이다. 그는 몹시 다급해 보이며 ‘단속반’을 피해 숨어야 할 상황이니 문 좀 열어 줄 수 있냐고 묻는다…)

isaac_nadir

2024년 09월 01일 20:57

@Ludwik (두드리는 소리에 그는 불길함을 감지하고 지하실에서만 울리던 음악을 끈다. 그는 그 목소리를 안다. 그에게서 Sunny 앨범을 구입했으니까. 스스로가 싫게도, 그는 그 목소리가 함정인지를 고민한다. 하지만 함정이 아니면? 발걸음이 빨라진다. 문을 열며 그는 말한다.) 들어와요. 조용히. (문을 열면, 상인이 있고, 또 무엇이 있나?)

Ludwik

2024년 09월 01일 21:32

@isaac_nadir (조용히 들어가려던 상인보다 단속반의 추격이 먼저였다. 머글 태생 등록 위원회의 단속반 소속 마법사들이 약간 먼 데서부터 달려오며 마구 주문을 쏘아댄다. “인카서러스! 거기 서라!” 그들 뒤로, 아이작에겐 필경 익숙할 모습이 뒷짐을 쥐고 서 있다. 칼리노프스키 부위원장이다. 그와 아이작의 시선이 마주친다.)

isaac_nadir

2024년 09월 01일 22:44

@Ludwik ... 칼리노프스키! (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목소리가 입술 사이에서 새어나온다. 주문은 간신히 그를 빗나간다. 그는 달려오는 마법사들의 눈앞에서 간발의 차로 문을 걸어잠근다. 쾅 소리가 도로에 울리고 이어서 단속반 마법사들이 문을 두들긴다. 그는 상인에게 지하실을 가리키며 말한다. "문 잠가요. 누가 가면 죽은 척 하고." 최상의 선택은 아니다. 그러나 그에겐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는 지팡이를 손에 쥐고 문을 노려본다. 누구든지 처음 들어오는 사람은 동작 그만 주문을 맞을 것이다. 최선의 반항이다.)

Ludwik

2024년 09월 01일 22:55

@isaac_nadir (상인은 울먹이며 지하실로 급하게 들어간다. 문 잠그는 소리가 들리고…) 아이작 나디르 씨. (현관문 너머로 칼리노프스키 부위원장의 나지막한 호명이 들려온다.) 지금 범인은닉죄를 저지르시려는 건 아니지요? 셋을 셀 테니 그 안에 문을 여십시오. 범죄자만 체포해갈 테니까요.

isaac_nadir

2024년 09월 02일 22:18

@Ludwik (이름이 들리면 그는 눈을 질끈 감는다. 지하실에는 상인과 박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가 지금까지 모았던 음반과 영화도 있다. 그걸 들키면 이전과 같이 벌금형도 받지 않고 풀려날 일은 없을 것이다. 다시 허니컷의 친절이 돕지 않는 한. "하나." 결국 상인을 지하실로 밀어 넣은 순간 그는 스스로도 범법자임을 시인한 것이 되었다. "둘.") 부위원장님. 제가 법을 어겼습니까? 아니면 죄를 지었습니까.

Ludwik

2024년 09월 03일 17:40

@isaac_nadir …셋. 뒤로 물러서십시오. (다른 이가 주문을 외는 소리, “봄바르다 맥시마!”… 현관문이 반파되는 굉음이 걷어지고 나면, 지팡이를 겨눈 단속반이 보이고, 그 옆에서 루드비크가 고개를 내민다.) 그다지 좋은 밤은 아니네요. 현관문은 나중에 저희가 고쳐둘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하하… 선택지를 드리죠… 저희가 안에 들어가서 수색할까요, 아니면 상인을 데리고 같이 나오실래요?

isaac_nadir

2024년 09월 06일 02:58

@Ludwik ... 네, 정말 좋은 밤은 아니군요. (사이.) 직접 수색하세요. (상인이 그 사이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실날같은 가능성에 건다. 아마 이뤄지지 않겠지만. 단속반의 인원이 셋 진입한다.) 현관문처럼 고친다고 고칠 수 있는 것만 있지도 않으니 조심히 다뤄주시고. (그들의 등 뒤에 그렇게 말을 얹어도 상인이 끌려오기까지 폭발음은 최소 한 번 더 들린다. 그동안 그는 당신의 눈을 응시한다.) 이번에도 벌금형 없이 끝내줄 수 있니? (다른 이들에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 지나가는 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단속반이 상인과 함께 복귀한다. 단속반의 손엔 그가 모았던 음반이 들려 있다. 그는 상인에게 말한다: "미안해요.") ... 이 일이 끝나면 저 음반들은 어떻게 되죠?

Ludwik

2024년 09월 06일 15:08

@isaac_nadir (단속반이 수색할 동안 아이작을 빤히 응시하기만 했다. 아무 대답도 없었다. 상인이 끌려나온 뒤에도 시선을 고정한 채, 단속반 마법사들에게 이렇게 명령했을 뿐이다.) 데리고 먼저 가세요. 나는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그들은 상인을 데리고 떠났다─떠나는 길에 현관문을 수리해두었다. 그들은 어쨌거나 준법 시민이기 때문이다, 알량한 기준에 의하자면─. 그러자 칼리노프스키 부위원장은 마치 자기 집 안방에라도 있는 듯 편한 태도로 소파에 앉았다.) 당신 소유의 음반은 법에 따라 파기될 거고, 상인은 아즈카반에 수감될 겁니다. 벌금형은… 글쎄요, 저와 면담한 뒤에 결정해 보지요. 그게 지금 사회의 법이기 때문입니다. ‘준법적으로’ 행동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디르 씨. …그런데 술 있나요? 목이 마르네요. 범죄자를 쫓느라 편히 잘 틈도 없는 부위원장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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