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교수님의 과제 안내까지 듣고, 옆자리에 앉은 또래 아이-당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말을 붙여보고 싶지만 섣불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
(눈을 감고 나무그늘이 진 벤치에 앉아 졸고 있다. 가지런한 두 무릎 위엔 통 보이지 않던 하얀 구체관절인형 하나가 놓여 있다.)
'뮤지컬'이라아···, 인간들은 정말이지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군. 이몸을 찬미하며 숭배한다면 어울려주지 못할 것도 없지이···. 쿡, 쿡, 쿡. (아무도 안 듣는데 혼자 구석에서
찰나의 즐거움에 너무 많은 돈을 탕진한 걸까... 랜덤박스에서 나온 걸 판 다음에 다시 랜덤박스를 살까봐요. (그런 식으로 거래가 가능하지 않지만... 처량하게 돌아다닌다. 손에
파트너 없는데... 누님 데려와도 되나요? (되겠니?)
(초콜릿을 받아들고 만지작거리면서 교실을 나선다. 한참 걸어가더니, 우뚝. 다시 몸을 돌려 교실을 향하기 시작한다.) 다시 해봐야겠어요.
"자기야." 이 호칭은 별로인 것 같아요. "그대..." 이건 상대적으로 괜찮지만, 작위적이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자네." 에디스같고. "선생님..." 윤리적으로 문제
(안절부절 못하며 후플푸프 기숙사를 들락날락하고 있다. 손에는 리본을 든 채.) 와아, 이거 너무 입기 난감한데요. 드... 드... 드레스 입어보신 분.......? (목소리가
네, 다들 진정하신 것처럼 보여서 다행이에요. 부족한 물자는 "아씨오" 마법으로 가져오면 되고요. (입고 있는 옷을 난감한 마법으로 내려다본다.) ...좀 더 편한 옷으로 갈아입어
(느즈막한 시간 병동 방향으로부터 걸어오더니 후플푸프 기숙사의 입구 앞에 멈춰선다. 끙, 소리를 내며 허리를 굽히는.)
(어느 마법 세계 변두리, 그웬돌린 네버랜드는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막 인형극이 끝난 참이었다. 어떤 아이는 웬디의 품 안에 앉아 있고, 어떤 아이들은 다음 이야기
(아침이다. 숱 많은 머리카락을 단정히 정리하고 하나로 묶어내린 채 미용실에서 나온다. 인상이 다소 달라 보이는 효과가... 있나? 어쨌든 코앞까지 다가온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네! 돈 안 내고 호텔에 밥먹으러 가야겠다.
(랭록 걸렸다)(내 혀 소중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