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그는 조용히 쪼그리고 앉아, 물론 대단히도 깔끔한 모양새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
(난장판이 된 곳에서 멍하니 서있다. 인형을 안은 눈은 공허하고, 몸은 휘청거린다.) ... (눈커풀을 내리깐다. 순수한 아이야. 모자가 뱉었던 말을 떠올린다. 그것과 무슨 상관이
(연극제를 또 한다니. 그때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밝게 미소 지으며 긴장한 얼굴의 신입생들과, 아는 얼굴들과, 이젠 많이 줄은 선배들과 인사를 나눈다.)
(복도 한 구석에서 테라피 준비 끝냈다. 복실복실한 인형들이랑 담요랑 초콜릿과 사탕까지 다 가져다두었다. 팔에 수건까지 감고 엄숙하게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
(환영인사가 끝난 후,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연회장으로 들어온다. 하품하며 느리게 기지개를 핀다.)
(멍하니 골목길에 기대서있다. 공중에 담배 연기를 뿜어내다가, 인기척에 고개를 돌린다.) 안녕. (눈이 조금 휘어진다.) 여기서 마주칠 줄은 몰랐는데. 오랜만이야.
(모든 게 끝이구나.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다가, 템스 강에 하이힐을 던진다.) 슬슬 돌아가야겠어. 다시 구두를 만들어야 하니까...
(죽음을 먹는 자도 아니고 불사조 기사단도 아닌 자에게 호그와트에서 벌어지는 대립은 분명 관계된 일임에도 지금 관여할 일은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브라이턴의 어느 가게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