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9일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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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_nadir

2024년 07월 19일 20:48

(연극제를 또 한다니. 그때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밝게 미소 지으며 긴장한 얼굴의 신입생들과, 아는 얼굴들과, 이젠 많이 줄은 선배들과 인사를 나눈다.) 방학 잘 보냈니?

Impande

2024년 07월 19일 23:12

@isaac_nadir 음, 언제나처럼 잘 지냈지. 그새 아이작은 키가 좀 더 큰거 같기도 하고... (까치발을 하며 당신과 제 키를 손으로 비교한다.) 기분 탓인가. 그냥 임판데가 너무 안 큰걸지도 모르겠다. 뭐 어때. 나는 아이작의 방학 이야기가 궁금해. 어떻게 지냈어?

isaac_nadir

2024년 07월 20일 01:04

@Impande 음, 실은 다른 방학이랑 별반 다를 일이 없었던 것 같아. 그러니까 잘 지냈네, 나도 언제나처럼. (마지막엔 가벼운 말투로 당신의 말을 모방한다.) 키는... 좀 컸나? 아직 교복을 손 볼 정도는 아닌 것 같아. 그나저나, 방학 땐 장식 안 망가졌나 봐? (장식이 수수하게 바뀐 것은 3학년 때의 일이지만, 그는 바뀐 장식도 멋지다고 줄곧 생각하고 있었다.)

Impande

2024년 07월 20일 01:41

@isaac_nadir 평범한 게 가장 좋은 거라고 다들 그러더라. (그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임판데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으니, 대충 그러려니하며 사는 것이다.) 임판데는 3학년 때 한번 로브랑 치마 바꾸고 딴 건 하나도 안 바꿨어. 키가 안 크면 이런 건 좋더라. (당신의 시선을 따라 자기 교복에 달린 장식을 본다.) 응, 이번엔 조심하고 있어. 기껏 내가 만들었는데. 망가트리면 곤란하잖아. 금속 공예는 특기가 아니라서 한참 헤맸단 말이야.

isaac_nadir

2024년 07월 20일 17:05

@Impande 그래? 그런 것치곤 멋진데. 헤멘 만큼 잘 나온 걸지도 모르겠다. (사이.) 그러고 보니, 왜 만들어주신 분께 다시 만들어달라고 하지 않았니? 네가 틀을 만들면 그분이 완성하신다던가,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서 말야. 물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학년이 바뀌었네. (사이.) 난 목도리만 좀 바꿨어, 그런데 목 두께는 키가 크는 거랑은 다른 얘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넌 이번 학기에 특별한 계획이 있니?

Impande

2024년 07월 20일 18:28

@isaac_nadir 음? 아, 그거구나. 레타보는 내 할아버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스승이기도 해. 나는 5살때부터 레타보 아래에서 공예를 배웠어. (제대로 배운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집에 올 때만 배운 거여도 배운 건 맞으니까. 아무튼간에.) 이제 10년이 다 되어가니까 장인으로서 슬슬 독립 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목도리? 그렇지만 목도리는 키랑 비율을 따지잖아. 아기한테 1M짜리 목도리 주면 밟고 다닐걸. 목 둘레는 역시 임판데도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가설을 세워본다.) 나아의 학기 목표? 음... 딱히 없는데. 일단 퇴학당하지 않을 정도로 성적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 (...) 아이작은?

isaac_nadir

2024년 07월 22일 18:12

@Impande 내 목표? 마법 생물 돌보기에서 '특출남' 받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같은 거지. 별거 없어. 진로를 무얼로 생각하느냐고 조부모께서 물으셨지만, 아직 잘 모르겠고. (그는 얼버무리고 싶은 게 있는 것처럼 말을 끊는다.) ... 그런데 나, 좀 더 궁금한 게 있는데... (무언가를 궁리하는 듯 간격이 길다.) ... 난 장인의 세계를 전혀 모르는데, 10년 동안 배우면 누구든 독립할 수 있니? (사이.) 내 말은, 우리처럼 이른 나이에도 독립할 수 있는 거니? 난 지금까지 일정한 나이가 되어야지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것보단 배운 기간이 더 중요한 거니? 손재주는 연습하면 늘까? (사이, 길게.) 그리고, 넌 장인이 아닌 다른 진로에 대해선 생각한 적 있니? 그냥, 궁금해서. (사이.) 미안, 질문이 너무 많지.

Impande

2024년 07월 24일 11:57

@isaac_nadir 별 거 없어? 그건 아닌 거 같다. 임판데는 마법 생물 돌보기 안 들었지만, 특출남받는 건 어렵고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 같다. 진로야... 임판데는 어릴적부터 정해져있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아직 못 정했어도 그려러니 싶다. (어깨만 한번 으쓱이고 만다.) 글쎄? 임판데도 그건 잘 모르겠다. 레타보도 딱히 임판데보고 장인의 조건을 갖췄으니 독립하라... 같은 말을 하진 않았다. 그냥 임판데가 독립하고 싶을 뿐이다. 그렇지만 손재주는 연습하면 얼마든지 늘 수 있을것이다. 임판데는 그렇게 생각해. 다른 진도는 생각해본 적 없다. (꼬박꼬박 다 대답해주고는 고개 절레절레) 임판데도 질문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친구들은 다 대답해준다. 임판데도 다 대답해줘도 돼. 귀찮거나 힘들지 않아.

isaac_nadir

2024년 07월 26일 12:29

@Impande 그럼 다행이고. (사이.) 기숙학교에 있는 것도 벌써 3년이나 되었는데, 친구 사이의 거리감은 어떻게 유지해야 좋은지 잘 모르겠어. 그래도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놓이네. 너 친절하구나. (그는 당신에게 조금 더 다가간다.) 그럼, 나한테 공예를 가르쳐줄 수 있니? 그러니까 나중에, 네가 독립하고 나면, 그리고 네가 마음이 내키면... 간단한 거라도 좋으니까 말야. (허둥지둥 부연한다.) 요즘, 손재주를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아는 사람 중엔 네가 제일 뛰어나거든. 바로 답할 필요 없으니까, 천천히 생각해. (사이, 길게.) 너는 왜 독립하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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