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_nadir (가게 문이 닫혀있는지 확인해보려는 듯, 가볍게 두드린다.) 아이작. 물어볼 게 있는데. 아이작? (문의 유리를 통해 안을 본다.) 이런, 어디로 간 거야. (분명 나가진 않았을 테고, 분명 지하 작업실 같은 곳에 있겠지. 눈을 한번 굴리더니, 문을 더 세게 두드린다.) 아-이-작!!
@isaac_nadir 들으라지 뭐. (조금 뚱한 표정으로 당신을 올려다본다.) 임판데의 부름(The Call of Impande)을 무시한 대가가 어떤지, 이번 기회에 깨닫길 바라. (그러곤 가게 안의 아무 의자에나 털썩 앉는다.) 브라이턴이나 셰필드의 상권은 어떤지 궁금해서. 되도록이면 런던에 얻으려곤 하는데... 알잖아.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 그럴 수 없을 거라는 거.
@Impande ... 알지. (앉으라고 권하려다 이미 앉은 모습을 보곤 작게 미소만 지어보인다.) 더 나빠질 게 있긴 할지 의문이지만 말야. (당신 맞은편에 앉는다.) 떠나온지 좀 되었지만, 적어도 내가 있을 당시 셰필드는, 머글 사회가 불안해서 마법사들이 꽤 마법 사회로 돌아오려고 하더라고. 특히 혼혈이나 순수혈통들이. 그땐 (사이.) 마법 정부가 지금만큼은 탄압적이지 않았으니까. 지금은 어느 쪽이나 침체기인 것 같던걸... 가만. 너, 공방 다시 할 거니? (눈을 빛내며 묻는다.) 차라리 런던 말고 1순위로 브라이턴을 보는 건 어떠니? 여긴 브라이턴 페스티벌도 있고, 예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제법 되어서. 공방도 수요가 있을 거야. 네가 내 이웃이 되어주면 좋을 텐데...
@isaac_nadir (당신의 브라이턴 공방은 몇번 와본 적도 없는데. 올 때마다 익숙하고 편한 느낌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임판데처럼 자기 집 안방 마냥 굴면 안된다.) 뭘 모르는 소리. 더 나빠질 부분이 '우린' 얼마나 많은지 알아? 저번에 레아가 집요정 관련해서 캐내려고 했었거든. 헌데 요즘따라 너무 조용하더라고, 원래 이럴 때가 제일 불안하잖아. (웃는다. 즐거운 웃음은 아니다) 머글 사회도 마법사 사회도 불안정할 때가 제일 막막해.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제 양 손을 깍지끼고 먼 곳을 본다.) 응, 다시 할 거야. 지난 세월동안 내 삶이 '우리' 것 같지 않더라. 장인은 장인답게 살아야지. (당신이 눈을 반짝이자, 고개를 뒤로 조금 물린다. 이렇게까지 긍정적인 반응일줄은 몰랐다.) 음...? 글쎄. 사실 브라이턴에 그리 자주 오는 게 아니라서, 더 살펴보고 결정해야할 거 같은데. 그래도 너랑 이웃이 되는 건. (주먹으로 가볍게 툭 친다.) 엄청난 장점이네.
@Impande 하하, 서로 가죽 냄새를 없는 척 해주는 건 어떠니. (그는 당신의 자연스러운 행동에 기뻐하고 있다. 그야 친구가 찾아오는 것은 좋은 일이고, 당신 같은 장인이(그에게 당신은 장인의 표준, 그런 것이다)이 공간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그에겐 성공이니까. 주먹이 어깨에 닿으면 그는 조금 과장해서 몸을 흔든다.) 아... 그렇지. 폭풍전야. (그도 같은 사람에게서 어리석은 짓은 말라는 충고를 들은 적이 있다.) 잘 생각했어, 임판데. 너 같은 사람이 일을 하지 않는 건 업계에 아쉬운 일일 거야. 내가 가방을 들고 다니면 다른 박제사들도 부러워 하는 거, 아니? (사이.) 네가 나와 똑같이 느낄진 모르겠지만, 일을 한다고 마음이 편한 것도 아닌데.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쉰다.) 저번이면, 언제? 뭐라고 물었길래 그러니?
@isaac_nadir 우리 둘 다 죽음의 냄새라면 지겹게 맡으니까. 그래. 모른 척 해주지, 뭐. (작게 웃으며 다리를 꼰다.) 당연히 부러워하겠지. 같은 구두 장인들은 모두 긴장할걸? 나만큼 가죽에 진심인 사람 있다면 나와보라 그래. (어깨를 으쓱인다.) 그리고 이젠 맞춤 신발 말고도 기성품도 몇 가지 팔 생각이거든. 그 동안 취미로 만든 신발이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이라... 아-엄살부리긴... (그러면서도 자기가 친 부분 쓰다듬어준다.) 흠, 딱히 나한테 뭘 물어보진 않았는데. 우리 집에 와서 집요정들과 면담을 했어. 그게 딱 1년전이네. (아주 불길한 징조지... 제 턱을 가만히 쓰다듬는다.) 사실 고발을 하려고 했다면, 그때 하고도 남았을텐데. 이혼 후에 현장을 덮치려는 건가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