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_nadir 안녕, 아이작. (다가오는 걸 보자 우뚝 멈춰선다. 반가운 기색은 아니다.) 방학동안엔... 주문을 받지 않았어. 지금부터 받으려고. 왜? 오늘부터 다시 그... 어깨너머로 배우는 걸 해보려고?
@isaac_nadir 그렇다면야... 휴, 말리진 않을게. 아, 주문... 주문 말이지. 가게 정리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어. 혹시 소식 못 들었니? (그 많은 일들을 축약하려는 것만으로도, 조금 답답한지 표정이 일그러졌다가.) 쿠말로 공방이 폐업하게 됐다는 거.
@isaac_nadir 아, 생각해보니 완전 폐업하게 된 건 일주일 전이니까 모를 수도 있겠네. 사과할 필요없어. (당신은 이쪽에 관심이 많아보여서,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 모양이다.) 딱히... 속상하진 않아. 공방이 문을 닫았다는 게, 내가 망했다는 건 아니니까. 오히려 기회로 봐야지. 이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아예 새롭게 시작할 수 있잖아.
@isaac_nadir 응, 그래서 단골 고객이 아닌 이상은 다들 잘 모를거야. (제 턱을 괴고 고민하다가) 기본적으로는 구두 공방을 하고 싶어. 하지만 난 다른 것도 잘 만드니까. 그런 것도 부업...같은 걸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아이작은 진짜 진지하게 이쪽을 진로로 염두해두고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