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피지로 꼼지락꼼지락, 종이비행기를 접는다. 창밖으로 날리려고 한 모양이지만... 어푸푸, 오히려 창에서 들이치는 바람에 오히려 정신 못차리는 모양.)
아니, 근데 무도회는 또 무슨 얼어죽을 무도회야? 전쟁이 나고 있는데 누가 춤을 추고 싶어해? (침묵.) ...헬렌이라면 기꺼워할 것 같지만... (마지막 말은 중얼거림이다.)
(제 안대 위를 꾹 누른다. 손톱을 세워 뺨을 긁는다. 붉은 생채기가 난다. 그러나 마치 이 모든 것들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긴 침묵. 그것이 전부다.)
(일어서려는 한 아이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주고는 소리 없이 연회장을 빠져나간다. 눈가를 문질...)가면 갈수록 피곤해진다니까... (당신의 어깨를 툭툭.)뭐야, 연회장 한창 핫한
(로브를 머리 끝까지 뒤집어쓴 거구의 남자가 터덜터덜 거리를 걷는다. 머리를 모로 흔드는 모습은 무언가에 실망한 이의 것도 같고, 예상한 비탄을 맞이하는 이의 것도 같다. 그가 지
(마법세계의 거리를 거니는 그는 로브 하나 뒤집어쓰지 않은 채다. 성인이 된 레이먼드를 만났다면 먼곳에서도 그가 누구인지를 유추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테지. 그는 길의 좌우로 늘어선
(호그와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사진기를 들어올린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 사진기-라는 것이 머글 사회의 것인지, 마법사회의 것인지는 알 방법이 없으며, 그는 아직 파괴되지 않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