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연신 고개 갸웃거리며 양피지 내려다보다가, 이내 어깨를 으쓱하고 옆에 있는 아무나 붙잡는다. 환한 미소.) 어때? 내가 꽤 괜찮은 캐릭터가 될 것 같지 않아?
(기지개 한 번 쭉 피고, 하품도 쩌억 하고, 발을 질질 끌며 복도로 나와선 한참 늦게 선언한다.) 흐어아암... ...좋아. 내가 무슨 극을 쓸 지 말해주지. 우선 로큰롤과, 끝
(입에 음식 한가득 물고 우물대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 말하려고 애쓴다. 그러면서 동시에 입을 벌리지 않으려고―음식이 입안에 있을 땐 벌리는 거 아냐, 윌리엄!―노력한다…그야말로
(통금이 지난 시각. 검은 망토를 뒤집어쓴 인영이 복도를 돌아다닌다. 그림자는 두리번거리다가, 달빛이 비치지 않는 구석으로 들어가 벽감 안으로 몸을 숨긴다.)
(한참 병동에서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이내 멍하니 어딘가에 걸터앉는다. 한참 뒤에 뭐라고 말을 걸려는 듯하다가 이내 입 다문다. 도무지 ‘윌리엄 플레이페어’답지 않다…)
지금 뮤지컬이 문제가 아닐 지도 몰라. 무도회라니…
(스리 브룸스틱스 앞 벽에 삐딱하게 기대 서있다. 팔짱 낀 채로 장난스레 씩 웃으며) 잠깐 나한테 시간 좀 내주면 내가 버터맥주 한 잔 사지. 아님 두 잔. 어때?
(안뜰을 천천히 걸어다니며, 누가 봐도 경계하는 눈빛으로 주변을 끊임없이 둘러본다. 누군가 인사를 하면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지만 몹시 기계적이다.)
(약간 어색한 듯 두리번거리면서 복도에 서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연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다…클래식한 검은색 연미복과 구두 차림. 금발머리는 깔끔하게 올려 고정했다. 완벽하
(그리핀도르 신입생 하나 붙잡고 타이르고 있다. 이내 씩 웃으며 어깨 두들겨주곤 돌려보낸다.) 알았지? 티 안 나게 해, 티 안 나게.
(복도에 멈춰서서 찌뿌둥한 어깨를 이리저리 쭉 펴본다. 이내 손으로 가린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하다가…코피가 주륵 흘러내린다. 턱을 타고 똑 떨어진 핏방울을 퀭한 눈으로 내려다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