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me_esmail (첨탑 하나에서 에스마일에게 익숙할 은빛 빛무리가 날아든다. 몸을 말고 있는 고양이의 입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보호 장비를 몇 개 가져왔어. 교대하고 챙겨가.
@Adelaide_H (뭔가 날아들자 경계부터 하다가 첫째로는 특유의 찬란한 은빛에-죽음을 먹는 자의 것이어도 이 마법은 누군가를 해치지는 못하니까- 그리고 둘째로는 익숙한 형상에 미소짓는다.) "안녕, Q... 알았어요. 곧 가겠다고 전해주세요." (당신에게인지 패트로누스에게인지 모호한 답변을 하고는 방향을 전환한다. 곧 당신이 있는 탑 창문 안으로 그가 미끄러지듯 날아온다.)
@callme_esmail (빗자루가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창가에서 조금 비껴선다. 편안한 복장과 자세로 날아드는 에스마일에게 말을 건다.) 좋은 밤이야, 더블오세븐. 오늘의 하늘은 어땠어?
@Adelaide_H (킥킥 소리내며 웃는다.) 이상 무. 하늘은 맑고, 아바다 케다브라가 가끔 날아드는데 스릴 있고 나쁘지 않아요... (망토의 후드를 벗고 머리칼을 한번 흔든 뒤.) ...레이디는 오는 길에 별 일은 없으셨나요? 이쯤 되니 내로라하는 불사조 기사단도 드나들기가 쉽지 않은 것 같던데.
@callme_esmail 녹색 섬광까지 막아주는 건 어려우니까 조심해. (조금 진지하게 말하다, 적당히 불어들어오는 바람결에 마주 미소짓는다.) 반가운 얼굴을 만나기도 했고, 피하는 게 나았을 얼굴도 몇 있었는데, 큰 일은 없었어. 침입자가 아니어서 그런가봐. (약간의 농담조. 이내 호그와트를 둘러싼 봉쇄와 포위망을 떠올리자 걱정이 표정에 실린다.) 이번에 상황이 좀 큰 것 같던데... (호그와트에서 무엇을 하려는 것이냐 물으려던 것도 잠시, 질문은 삼켜진다.) 새로 필요해진 건 없어?
@Adelaide_H 그건 괜찮아요, 전 녹색 섬광을 맞아도 안 죽는 몸이라는 말씀. (...최소한, 한 번은 그런 기억이 있는데. 언제지? 음... 소리 내며 고개를 기울인다.) 다행이네요. 그래도 조심해요, 상황이 크긴 커서, 저나 레이디나, 협력자라고 해도 잡혔다간 무사하지는 못할 거라. (턱 살짝 긁고) 그, 한 번에 사람들 위치를 파악하게 해 준다는 지도는 아직인가요? 아무래도 학교가 무슨 비밀 기지같이 된 지가 오래됐다 보니, 죽음을 먹는 자들보다 무슨 동아리 하는 아이들이 더 자주 들어오는 데 성공해서... 기사단원들이 발견하는 열다섯 살짜리들이 끝이 없어요. (한숨.) ...일정 부분은 제 책임도 있다 생각하니, 참.
@callme_esmail (자신감과 간과, 그리고 뿌연 망각 중 어느 쪽이라 판단하기 어려운 발언에 눈가가 살짝 찌푸려진다.) 함부로 그런 얘기 하지 말고. (-있었다고 해도 에스마일은 더이상 기억하지 못할 테니. 경계를 되새기는 것은 결국 기억하는 자의 몫이다.) 20년 가까이 잘 피해왔으니, 행운이 조금 더 따라주기를 바라줘야지... (그러다 에스마일의 한숨에는 저도 동참하게 된다.) 그 사이에 학교가 많이 달라지지는 않아서, 대충 위치나 형태는 찾아낼 수 있는데... 레벨리오를 응용한 거라 신원까지 나오지는 않아. 그래도 이 정도면 어린 애들을 찾는 데에는 충분하겠지? (차마 에스마일을 위로하지 못하고, 되려 농담을 던진다.) 우리가 열 다섯이었을 때를 생각하면... 오히려 얌전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