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9일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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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

2024년 07월 29일 15:51

주 양육자의 사망(노환으로 인한 자연사) 언급

이제 더는 그의 편안하고 귀찮은 이웃들을 보지 않아도 된다. 스미스 씨와 마주칠 때마다 서로를 모른 척 지나치지 않아도 되고, 어릴 적 같은 반이었던 아흐메드와 어색하게 인사하지 않아도 된다. 시내의 꼬마들에게 인기 많던 사탕가게도 더는 볼 일이 없다.

...

단, 모든 것들이 각자의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다. 캐럴라인이 아끼던 뜨개바늘, 때때로 잎을 닦아주던 작은 고무나무 화분, 얼마 전 상냥한 우체부가 주고 간 해바라기 모양의 수세미, 30년 전 제자가 선물했다던 로얄 코펜하겐 찻잔과 주전자 세트, 그가 손수 담은 오렌지 마멀레이드... 전부 다.

posty.pe/1hy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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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02일 20:37

간략한 가상의 전쟁 묘사, 배신의 자기합리화

거리를 걸으며 레아는 예언자 일보 대신 사진 한 장을 꺼내든다. 얼마 안 되는 ‘용돈’을 모아 산 아버지의 사진이다. 그는 요사이 시간이 날 때면 그것을 들여다보았다. 누군가는 그저 자식이 존경하는 외로운 아버지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posty.pe/486fe8

LSW

2024년 08월 12일 05:42

occm.cc/@LSW/11292601572684510

청문회에서 포스틴 린드버그와 아이작 윈필드는 그저 친구 관계였다는 것이 밝혀졌으나 사람들은 이에 주목하지 않았다. 마법사들의 신문 귀퉁이에나 작게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윽고 졸업식 즈음 신문에 '추문을 일으킨 위즌가모트 의원이 사직했다'는 내용이 실린다. 그 전일 수도 있고 그 후일 수도 있다. 언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대중에게 비난해도 되는 대상이 생겼다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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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2일 15:35

그것은 시험이었다. 그들이 진정으로 당신을 "가질"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었다. 그것은 증명이었다. 그 어린 양들이 얼마든지 당신에게서 등 돌릴 수 있다는 증거였다. 또한 때늦은 어리광이자 응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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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2일 18:51

당신은 내가 저지른 죄를 눈치챈 것 같았다.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 아니면 알고 있어도 나를 바꿀 수 있다 생각했던 걸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결국 당신은 이제까지 그래온 대로 나를 등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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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2일 18:52

당신은 고행을 받아들인다. 맨발로 걷는다. "올바른 방향으로." 그래서 나도 얼마간은 목자의 뒤를 쫓는다. 지금은 없는 옛 스승이 그렇게 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아낌을 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듯이 어여삐 여기고 가엾게 여김을 안다.

그러니 당신은 나의 어버이면서 두 번째 스승이기도 할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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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5일 03:41

나는 죗값을 치르듯이 당신을 돕는다. 당신이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얼마 되지 않는 월급을 모아 돈을 보낸다. 당신은 사양하지 않는다. '마술처럼' 어디선가 생긴 그 돈은 기사단원들을 위한 약과 식료품을 사는 데 쓰인다. 머글 태생 마법사들에게 에스마일과 당신이 하는 라디오 방송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그들은 당신 덕에 원래대로라면 들을 수 없던 이야기들을 듣는다.

그럼에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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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7일 01:30

자, 아이작. 당신은 내 말을 듣지 않으니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해. 누구도 듣지 않는 세상에서 하늘까지 닿도록 목소리 높여 기도하고 싸우고 소리쳐. 진정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며 당신 스스로가 제물이 되는 거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테니 당신은 당신이 해야만 하는 거짓말을 해. "마지막까지."

내가 이 번제의 끝을 지켜볼 테니까.

posty.pe/050b65

LSW

2024년 08월 17일 04:43

Ja, wer auch nur eine Seele Sein nennt auf dem Erdenrund!
한 영혼의 귀중함을 아는 자들은 이 잔치에 참여하고

Und wer's nie gekonnt, der stehle Weinend sich aus diesem Bund!
그렇지 않은 자들은 눈물 흘리며 이 자리를 떠나가거라!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中

posty.pe/1ec7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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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18일 19:42

집단(죽음을 먹는 자들)에 의한 폭력, 납치, 심문

레아 윈필드는 죽음을 먹는 자들의 하수인으로서 붙잡아온 포로들의 심문을 도왔으나 단 한 사람의 앞에 서지 못했으며 그의 마음만큼은 들여다볼 시도를 하지 못했다. 그저 그들이 조롱하듯 던져준 은화sickle 서른 개를 길바닥에 내버렸다. 죽은 자가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뿐인 이야기다.

LSW

2024년 08월 29일 20:16

"걱정 마세요. 머글 태생 등록 위원회가 모든 걸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화합과 보호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합니다. 자격 있는 마법사들을 위한 세상을 가꾸고 지켜나가겠습니다."

LSW

2024년 09월 01일 18:14

극이 끝나기 전까지 배우는 자리를 지켜야 한다.
여즉껏 바람이 불고 있음은 오로지 그것을 위함이니......

posty.pe/cdeb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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