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7일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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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00:53

고어, 캐릭터의 사체 묘사

(무게를 마법으로 덜어내어- 체격이 큰 사체를 끌어안곤 복도를 걸었다. 핏물로 젖어 축축한 발걸음이 바닥에 끌린다. 드러나는 표정은 없되 뺨이 창백히 젖었으매 손이 형편없이 떨린다. 죽음의 순간 핀갈 모레이는 희미하게나마 웃고 있었으며, 그것은 사체가 된 몸을 감안해- 도리어...... 반쯤 절단된 목을 한 손으로 받쳐 가눴다.)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00:56

고어, 캐릭터의 사체 묘사

(걸음의 끝엔 어느 문이 있다. 당신이 있을- 혹은 자리를 비웠을 문을 지켜본다. 두 손이 모두 차 있다. 그러므로 그저 이름을 불렀다.)
에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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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01:12

@yahweh_1971 (...불운인지 행운인지, 지금은 있다. 의자에 턱을 괴고 앉아 있다가, 목소리에 무언 주문으로 문을 연다. 그리고 앞에 펼쳐진 광경을 목도한다.) ... ...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01:26

유혈, 캐릭터의 사체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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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물로 괴기스레 젖은 당신의 친구가 있다. 사체를 받쳐드느라 손끝에 지팡이가 비스듬히 걸려 덜렁인다. 문이 열리면 잠자코 안으로 걸음을 딛었다. 내려두는 몸은 역시 익숙한 형태일 것이다.)
...... 에스마일. 부탁할 것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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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01:52

@yahweh_1971 (카펫 위에 붉고 끈적한 액체가 떨어진다. 당신이 들어와 걷는 걸음마다, 내려두는 몸에서... "그것"으로 시선을 내리깔았다가, 다시 당신을 본다. 표정은 폭력적으로 텅 비어 있다.) "네, 뭐죠, 헨? 말씀하세요."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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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발아래를 긴다. 눈을 마주하지 못했다. 옷자락까질 갈무리한 뒤 한 걸음을 물러선다. 문간을 짚었다.) ...... ...... 네가 가져가줬으면 좋겠어.
넌 사려깊은 사람이고...... 핀의 해역을 알지. 그곳 인어들에게 전해줘야 해. (숨을 삼켰다.) 이 애가 여태까지 뭘 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사체를 넘겨주고 말을 전할 사람이 필요해. ...... 통역은 모친에게 맡기라더군. (비로소 올려다본다.)
─내가 죽였어.
...... 하하. 그러니 직접 갈 수는 없잖아? (끼어든 것이 웃음은 아니다. 호흡이 터지고, 조금 시간이 지나 이어 속삭였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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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02:21

@yahweh_1971 (다이애건 앨리에서 살 물품의 목록을 듣는 것마냥 끄덕이다가,) "당신이 가실 수도 있겠죠. ...아니,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꺼내든 지팡이는 당신에게 수평으로 겨눠져 있다. 그와 당신 사이에 전 룸메이트 하나의 시체가 다시 수평으로 놓여 있고, 나머지 하나는 밖에서 끝까지 죽음을 먹는 자들을 지휘하고 있으리라. 정말 끝내주는 중년기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절 죽이신 뒤엔 맡기실 사람이 더는 없으실 테니까요."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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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누어진 지팡이를 내려다보았다. 느슨히 쥐였을지언정 두어 번 전사하는 주문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장에 드는 감정이라면- 경각심보단......) ...... 복수하려고? (속삭여 물었다. 비로소 미소가 번진다. 그 비슷한 형태를 띤 무언가다.) 에시. 부디...... 쓸데없는 말은 관두지. 내가 널 해치지 않을 걸 알잖아. 정말이지 편리한 구도야.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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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02:34

@yahweh_1971 "복수요? 그런 이름으로도 부를 수 있겠네요... ..." (지팡이를 쥐지 않은 손으로 미간을 잠시 꼬집었다 놓는다.) "헨, 제가 지금 정신을 놓기 시작하면 제 생각을 깃펜이 못 받아적습니다. 그럼 저는 당신한테 매우, ...점잖치 못한 소리를, 들려드리게 될 거고, 우리 둘 다 그건 원치 않으니 그전에 그냥 지팡이나 드시는 게 어떨까요? 저에게 핀갈을 맡기고 어디에 가시려 하든지, 그전에 죽어 넘어지시고 싶진 않을 텐데. 이것도 편리한가요?"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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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지. 애정을 이용하고, 지키려는 마음을 이용하는 것...... (그는 친구의 망설임을 떠올린다. 한순간이었되 오래도록 남을 그것을 되새겼다. ...... 그것을 이용했다. ...... 아니. 아니었나...... 이용할 마음은 없었는데. 그러나 핀갈 모레이는 망설였고,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그것은 생사를 갈랐다.)
...... ...... 그야말로 편리함을 위한 길이지. (입매가 경련한다.) 비난하진 않아. 원하는대로 해, 그러면 맞받겠지. 네 말마따나 여기서 죽어 나자빠질 생각은 없으니. ...... 그래도, 이거...... 조금 서운하네...... (그러나 서운한 음성은 아니다. 그냥 지껄였다.) 난 나도 네 '아끼는' 친구인 줄 알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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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03:01

@yahweh_1971 (...눈을 깜빡인다. 제때 깃펜을 끄고, 그가 원하는 대로... 지팡이를 든다. 그것을 휘두른다. 어제 빼앗겨 돌려받지 못한 소나무 대신 급하게 다시 꺼낸 사시나무 끝에 빛무리가 모이기 시작하고,) "...익스펙토- 패트로눔." (은빛 갈기쥐 한 마리가 쏜살같이 튀어나온다. 그가 그것을 잠시 일별하면, 그것은 에스마일의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한다.)

"헨 야훼 홉킨스, 이 ----할 ----, (아랍어 욕설이다.) 당신까지 저한테 왜 그러십니까? 왜 그러시는 거에요, 정말로?"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03:12

사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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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주문은 전사되기 직전 부스러진다.)
알아듣지도 못할 말로 욕하는 건 나 들으란 배려인가? (그러나 뾰족한 쥐를 빤히 보았다. 이 지경에 다다라서까지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존경받아 마땅하지. 입안에서 말을 굴렸다.) 유감이야. 굳이 하고많은 이들 중 널 찾아온 건...... 나도 미안하게 생각해, 떠올릴 만한 상대가 없었어. 믿을만한 애들을 건져내자면 더욱이. (한 걸음을 물러선다. 이제는 복도에 있다. 사체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 ...... ...... 네게 악독하게 굴려던 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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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17:15

@yahweh_1971 "당신이 가르쳐 주신 영어를 배은망덕하게 잊어버려서요." (배려라기보단 순전히, 이제 당신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고서는 못 버티겠다는 감각에 가깝다. 기다렸다는 듯 당신을 따라 복도로 나가며, 차마 바닥으로는 더 시선을 두지 못한다.) "아뇨, 미안해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죠. 아니었으면 전 까맣게 모르다 또 뒤늦게 알았을 거고, 당신은 저를 죽이지 못하실 테니까...

그러니까, 언제나 그럴 의도는 없죠, 안 그래요? 전 그냥 당신의 유감이나 부수적 피해, 그런 거잖아요. 목숨만 붙어 있으면 무슨 일을 당해도 좋은... 저도 아는데, 이제 더 못 버티겠다고요. 제가 어떻게 그래요? 대체 왜... 왜 자꾸 저만 버리고 가는 거에요. 절 아낀다면서. 어머니도, 누르도, 다니아도, 메브도, 줄리아도, 이제는 당신까지... ...당신이 절 여기 핀갈과 두고 가면, 제가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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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17:17

@yahweh_1971 (그야말로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트린다. 울음소리에 가깝다.) "아뇨, 전 못 해요. 그러니까 제발, 지팡이 드세요, 헨. 시작하신 일에 끝을 보시고, 가서 할 일을, 하러 가시란 말이에요..." (지팡이를 대강 휘두른다. 당신을 향해 선득한 푸른색의 주문이 뻗어져 나간다.)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17:33

몰이해, 상대에 대한 단정, 증상을 이용하려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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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신은 살아갈 것이다. 이것은 그저 몰이해와 그것을 표방하는 믿음이다. 당신은 가족들이 스러질 때, 곁의 단원들이 죽어갈 때, 메브가 죽어버렸을 때도 그 몸이 발악하기라도 하는 것마냥 망각하여 살아갔다. 그의 친애하는 유일은- 이제는 친구들의 죽음을 딛고 살 것이다. 끔찍한 시간을 보낼지언정 그것은 글줄로만 남을 것이다. 그러니 이 밤만, 기억이 남아있는 순간만 넘기면 되었다. 그는 잔학하고 못돼먹게도 당신의 망각을 믿었으매 그것에 처절히 괴로우면서도 감사했다.) 에스마일. 그만 좀 해─
(비로소 지팡이를 든다. 주문은 몸에 닿기 직전 부스러져 사라지고, 뒷걸음질친 끝에 몸은 맞은편 벽에 부딪힌다. 한 손으로 벽을 짚으며 다급히 방향을 꺾었다. 그러나 공격할 수 없다. 당신도 지겹게 알 것이다. *내가 무슨 수로.* 금고 안, 굳게 걸어잠근 보물상자 속 마지막 알맹이를 훼손하겠는가.)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17:33

몰이해, 상대에 대한 단정, 증상을 이용하려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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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다시 이르길, 당신은 살아갈 것이다.)
(한순간 푸르고 두꺼운 방어막이 형성되고, 그것이 벌어준 시간 층계참을 향해 몸을 휙 틀었다. 그저 회피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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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18:30

자해... 공갈.

@yahweh_1971 (그러나 그는 살아갈 것이다. 펑펑 울면서도 핀갈의 시신을 그의 동족들에게 인계할 것이다. 그리고 그 또한 잊을지 모른다, 지금까지 어떤 것도 그 규칙을 깨지 못했으니까... 그 모든 사람들이 죽고 세계가 점점 더 잔혹하게 변혁하는 동안, 결국에는 당신이 옳았다. 그는 여덟 살 때 낯선 땅의 첫 친구였던 당신을 보낸 뒤에도 결국 살 수 있었고, 열네 살 때 그 숲으로 홀로 걸어들어가지 못했으며, 세상에 대한 당신의 거창한 설계가 그의 혀를 자르는 데 일조한 뒤에도 여전히 혼자 리버풀로 가는 길을 찾아내 그곳으로 돌아온 당신을 맞았다. 아무리 큰 비극이 닥친 뒤에도 언제나 마지막이 되었다. 누군가는 죽더라도 언제나 누군가는 남을 테니까, 그는 마음 붙일 곳을 찾아내 거기에 매달리고 말 테니까... 그래서 더욱 절박하다. 당신이 이번에 끝내 돌아오지 않더라도 그는 그 세계를 홀로 살아가야 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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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18:31

자해... 공갈.

@yahweh_1971 "그만하기 싫어요, 싫다고요..." (...당신을 향해 다리를 절며 몇 걸음 뛰어가고, 지팡이를 겨누고 집중하지만 그의 힘으로는 깰 수 없는 방어다. 이대로는 당신이 또다시, 이미 그의 말은 들리지 않는 곳까지 혼자 올라가 버릴 것 같아서... 짧게 침묵했다가, 입을 연다. 눈이 번뜩인다.)

"세 번째로 말하건대, 지금 당장 멈추고 저랑 상대해 주시지 않으면, 저는 세실 브라이언트로 변해서 저 밖으로 걸어나갈 거에요. 그러면 제가 몇 분이나 더 살 거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몇 초?"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18:58

무례할 수준의 오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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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은 우스우리만치 뚝 멈춘다. 벽을 짚으며 그저 섰다. 방어벽은 여전히 건재하다. 그것은 당신만이 아닌 그 또한 막는다. 푸르게 일렁이는 것 너머로 파랗게 번뜩이는 눈이 당신을 보았다. 차오른 비애는 막의 청백색에 가린다. 당신의 앞이라 몸을 낮췄다. 언젠가부터 당신의 앞에서는 늘 그랬다. 비수를 문 혀를 억지로 가누고 굽혔다. 그 까닭이 비단 가족이라는- 그가 멋대로 부여한 테두리만은 아니다. 당신이 느끼지 못했을지언정 그 어느 어린 날과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달라지진 않으려고. 그 열한 살의 어느 날, 낮은 응달을 바라던 네게 내가 최초의 침범을 시도했으니.)
──. ("그런데도- 네가 *감히* 내게 그따위로 협박해." 악에─ 슬픔에 받친 듯 짓씹는 말은 그러나 목소리로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입모양을 읽었을 것이다. 지팡이를 휘두르자 방어막은 속절없이 걷혀나간다. 난간을 틀어쥐며 헛웃음지었다.)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18:59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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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네가 바라는대로 해. 이 빌어먹을 생쥐야...... (지팡이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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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22:47

@yahweh_1971 (... ...능숙하게 그는 당신의 입모양을 읽는다. 방금 전 쏜 주문보다야 덜 날카롭지만 목덜미에 소름이 돋고, 당신을 안 서른몇 해 동안 당신이 이렇게까지 화난 것을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그리고 생각한다. 아. 진작 이렇게 할 걸.

그는 언제나, 당신이 사랑한 래번클로치고는, 논리와 합리로 생각하지 못했다. 질 것이 뻔한 싸움의 가장 치열한 한복판에 제발로 걸어들어갔고, 배신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면서 마음을 쏟아부었다- 그래서 이것이 가장 마지막 수였다. 당신이 힘을 다해 조절한 비수로도 그는 깊이 찔려 정신을 차리지 못할 만큼 약해서, 당신의 애정을 이용한 편리한 비겁함 외에 당신을 설득할 언어는 조금도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결국은 그를 쓰러트릴 것을 안다. 그리고 저 탑을 오를 것을 머릿속 한 구석에서는 알지만,) "네, 감히. 감히 제가 당신에게 이렇게 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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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22:51

폭언, 자해... 공갈.

@yahweh_1971 "당신이야말로 어떻게 이래요? 전부... 전부 용서했잖아요. 야훼놀음을 하면서 그 빌어먹을 신문사에 허구한 날 말도 안 되는 칼럼을 실을 때도, 제가 당신이 가장 필요할 때... 망할, 당신 형은 제 메브기도 했는데, 혼자 사람 열몇 명을 죽이더니 몇 년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 버리셨을 때도, ...돌아오기만 하면 괜찮았는데. 이제 제가 못 가는 곳으로 가시겠다고요. 네, 가서 한번 죽어 보세요. 아니면 돌아오지 않아 보시든지, 제가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시라고요. 당신이 데려가지 않으면 제가 끝까지... 끝까지 따라다닐 거니까," (방어는 조금도 하지 않는다. 그저 공격하고, 공격하고, 다시 공격한다. 자비나 주저함이라고는 없이, 당신이 핀갈에게 쏘았을 디핀도, 줄리아가 그에게 가했던 버밀리우스, 레아가 사용한 섹튬셈프라, 당신을 베고 찢고 치는 주문들을 난사한다. 한 번은 북받쳐 아바다 케다브라까지 쏘지만 그것만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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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7일 22:53

@yahweh_1971 (...결국 체력이 먼저 다하고, 지팡이를 들지만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한다.) "...안 가면 안 돼요? 헨, 한 번만... ..."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23:09

폭언, 유혈

@callme_esmail
멍청하게 굴지 마, 에스마일. 넌 때로 독수리들 사이 가장 영리하면서도 무의미하고 쓸데없는 것들에 마음을 뺏겼지. 줄리아의 죽음이 슬퍼? 그 애가 해한 무고한 인간들은? 그 애가 짓밟은 인명들과 짓밟았을 인명들은? 그 얼굴들을 보면 넌 또 슬퍼했겠지. 전장이야, 에스마일 이브라힘 시프. 정신 차려. 넌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조리 한 세계에 우겨넣어 감싸쥐고 그들이 평화롭길 바라. 제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걸 바라지 마. 넌 레아와 줄리아와 핀갈, 힐데가르트와 레이먼드가 모두 행복한 세상을 원하지. 그런 건 없어─! 형편없는 이상주의자야. (주문들은 일부 으스러지고 일부 몸을 스친다. 그것들은 코트를 찢고 피를 튀긴다. 간혹 입안을 짓이기거나 휘청이되 그러나 걸음을 앞으로 딛는다. 당신에게 다가갔다.) ─널 해치라고? 그게 내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잖아. 이미 핀갈과 레아를 죽였어. 내가! 내가- 내 손으로......

yahweh_1971

2024년 09월 07일 23:10

폭언, 유혈

@callme_esmail
(뺨이 길게 찢어졌다. 그러나 홉뜬 눈이 일렁이며 당신을 노려본다. 섬광들 사이 눈물이 선연히 흐른다.) 누가 자살이라도 하겠대? 그냥 싸우러 가는 거잖아, 빌어먹을. 나도 싫어. 나도 미련이 남아, 남는데, 죄악을 짊어지고 살아가려면 그 무게는 덜어야 할 것 아냐...... 기꺼이 묻지. 과연 몰이해가 나만의 전유물인가? *넌 얼마나 이해하지?*
(걸음은 당신의 앞에서 멈춘다. 그럼에도 여태 반격 한번 없었던 지팡이 끝이 겨눠진다. 그러나 만신창이로 당신 앞에 서 마지막의 애원에서야 망설였다. 표정은 없다.)
...... ...... 미안해. 이제 잊으면 되겠군.
(수면 주문이 쏘아진다. 그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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