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7일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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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19:06

여전히 궁금해. 나는 그 마지막 순간에, 너에게 닿았을까?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19:14

@Julia_Reinecke 누구 얘기냐.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19:15

@Finnghal ...... 레아.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19:17

@Julia_Reinecke 뭘 건네고 싶었는데?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19:19

@Finnghal 마지막 순간에 브리짓이 겹쳐 보여서...... 어쩐지 미안하다고 해 주고 싶었어. 그리고, 그리고...... 사랑한다고도.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19:28

@Julia_Reinecke 돌아가면 똑같이 할 건데 사과하는 게 의미가 있냐. ... 뭍에선 그런다는 건 이제 잘 아는데, 역시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아... ... 나로서는.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19:42

@Finnghal 그럼에도 마음을 전한다는 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어쩌면, 달라질 수도 있잖아.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19:47

@Julia_Reinecke 돌아간다면?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19:48

@Finnghal ...... 응.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19:49

@Julia_Reinecke 후회해?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19:51

@Finnghal 잘, 모르겠어......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19:52

@Julia_Reinecke 그도 그랬을까.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19:53

@Finnghal ...... 그, 라고 한다면.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19:58

@Julia_Reinecke 레아가 브리짓이면, 너는 누구지.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20:38

@Finnghal ...... (두 눈을 감는다.) 율리안이려나. 내 아버지. 아니면...... 아이작?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20:50

@Julia_Reinecke 내가 가리킨 건 후자였는데, 전자에 대한 네 생각도 궁금하군.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20:51

@Finnghal ...... 내 손으로 떠나보낸 사람이지. 나는 이제 그를 이해해. 마지막 순간 아마 그 사람도...... 나와 같은 걸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이제서야......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20:52

@Julia_Reinecke 후자는?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20:54

@Finnghal ...... 그쪽은 여전히, 잘 알진 못하겠어. 나는 레아에 대해 몰랐으니......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그래도, 더 이야기했으면 좋았을텐데. 더 시간을 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생각만이 들 뿐이야.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20:58

@Julia_Reinecke 아이작 윈필드는 의인이었지. 기사였고... ... 율리안 라이네케는 만나본 적 없지만, 네가 그에 대해 말할 때마다 짓고 있던 얼굴은 썩 좋은 인상을 주지 않았어. (예민한 화제를 섣불리 파고들지 않기 위해 평서문의 형식으로 우회한 질문이다.)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21:02

@Finnghal 그렇게 생각하면 하나도 닮은 게 없는 사람이네. (작게 웃는다.) 우리 아빠는...... 의롭다기보단 선량한 사람이었어. 딱 평범한 정도의 선량함. 그보다 더 큰 나약함을 가진 사람이었지. 시대가 아빠를 그렇게 이끌었던 거야. 그 불타는 굴뚝과 허무한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았는데도. 어쩌면 그래서...... 일평생 거기에 갇혀 살게 된 거지. 그걸 나에게 물려주었고.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21:06

@Julia_Reinecke 네가 네 딸을 사랑하듯이 너를 사랑했는데도? ... 뭐가 그렇게 복잡하냐. 가문에 내려오는 저주도 아니고.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21:18

@Finnghal ...... 어쩌면 그건 저주 비슷한 걸지도 몰라. 결국 물려받는다는 점에서. 그리고 피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그것이 피를 타고 내려오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그래. 부디 브리짓에게만은 이 저주가 내려가지 않길 바랄 뿐이지. 나는.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21:20

@Julia_Reinecke 그래서 여기 온 거야? 저주를 물려줄까봐? ... 하지만 핏줄에 전해지는 저주는 부모가 죽는다고 끝나지 않잖나.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21:21

@Finnghal ...... 이 저주는 피를 타고 내려가는 게 아니니까. 이건 부모가 직접 자식에게 물려주는 유산이야. 그러니 내가 상속을 거부하면, 내 대에서 모든 것을 끝내버리면...... 괜찮지 않을까 했어. 어리석은 판단이었을까? 그렇게 생각해?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21:26

@Julia_Reinecke 모르겠다... ... 내가 아는 것과는 다른 세계의 일이니까. 내가 아는 건 마법 세계든 머글 세계든 뭍 사람들은 서로에게 훨씬 더 의존하는 주제에 자녀들은 개인 소유물마냥 각자 집에 가둬두고 독점해서, 부모 없는 아이들은 돌봐줄 사람 없이 혼자 버려지는 일이 많다는 것 정도지. ... 넌 아버지가 없었다면 더 나았을 것 같아?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7일 21:29

@Finnghal ...... (입을 다문다.) 모르겠어. 그건. 그랬다면 더 나았을까? 하지만 부모 없는 아이들은, 나는 그 삶이 어떤지는 모르는 걸. 무엇이 더 최악이었을까? 아빠의 사랑을 받는 것과, 그조차 없는 것 중에서?

Finnghal

2024년 09월 07일 21:33

@Julia_Reinecke 알 수 없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단지 이게 네 나름은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것뿐이고. 그건, 전해진다면 분명 기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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