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스쳐갔음에도 당신을 따라 반사적으로 고개가 돌아간다.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늘 포식자와 피식자 관계였으므로, 줄리아의 존재는 뼈에 새겨져있다.) 줄리아, 줄리아 캠벨! (물론 임판데는 마지막으로 만난 날로부터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최소한 알아볼 수는 있을 것이다. 성큼 다가가며 웃는다.) 여긴 어쩐 일이니—. 참, 오랜만에 보네. 딸은 잘 지내고?
@Julia_Reinecke 내가 그렇게, 못 알아볼 만큼 변했어? (작게 웃는다. 안경을 한번 치켜올린다. 겉모습만 보면 장난꾸러기 꼬마 같기도 하고, 관록 어린 노인같기도 하다. 모순적인 외면만큼 태도도 모순적이다.) 알아볼 게 있다고? 글쎄... (로브 주머니에 양 손을 넣고는 어깨만 으쓱인다. 당신이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서 지원을 받는다는 것을 알기에. 정보도 그것과 관련있으리라 추측한다.) 여기서 뭘 알아보고 싶은진 모르겠지만, 저번처럼 차 한잔 하겠니? 혹시 모르잖아. 네가 원하던 정보를 내가 가지고 있을지.
@Julia_Reinecke 그래, 잘 생각했어. (손을 내민다. 순간이동이라도 하려는 모양이다.) 다이애건 앨리에 있는 마법사 찻집으로 가자. 머글 찻집도 좋긴 하지만... 법이 바뀌었으니. 우리 둘 다 잡혀가고 싶진 않잖아. (물론 당신이 꺼리리라 생각은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거기까지 배려를 해줘야하나? 라고 여기는 모양.)
@Julia_Reinecke (잡힌 손을 힘주어 잡는다. 그러고보니 이전엔 단 한번도 네 손을 잡아본 적이 없었지.) 네가 원하는 대로 해. 나는 상관없으니까. (임판데는 쑥덕거리는 목소리에서 끝나겠지만, 당신은 목숨의 위협까지 받겠지. 물론 그게 줄리아의 업보일지도 모른다.)
@Julia_Reinecke ...이 얼굴은 처음 보는데. 너는 익숙한 거 같구나. (빙그르 돌아 순간이동한다. 다음 순간 둘은 다이애건 앨리의 어느 찻집 앞에 서있다. 성큼성큼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문을 잡고서 당신을 본다.) 내가 살게. 뭐 마실래?
@Julia_Reinecke 에스프레소. 담배는 끊었는데, 여전히 커피는 못 끊겠더라. (그러곤 자리를 잡는다. 자리로 온 점원에게 대충 주문을 하더니.) 그래서 무엇이 궁금하고, 무엇을 찾고 있니?
@Julia_Reinecke 그것 참, 범위가 넓구나. 전쟁이 일어날 거라는 건 너도 알 테고, 그 안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진 '우리'도 알 길이 없단다. (어깨를 가볍게 으쓱인다. 테이블에 서빙된 에스프레소를 홀짝인다.) 다만 호그와트로 연결되는 비밀 통로는 몇 가지 알고 있어. 알려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