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4일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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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VERGREEN_

2024년 09월 04일 22:43

(위원장은 야근을 하고 외관 나이 오십 대 후반의 부위원장이 전투인력도 아니면서 팔자 좋게 호그와트를 돌아다니다 이유 없이 재채기를 하는 1999년 가을의 어느 날 밤⋯)

누구 미로스와프 칼리노프스키 본 사람? (기사단의 엄마는 한 손에 어디선가 발견한 편지를, 남은 한 손에는 빗자루를 든 채로 마찬가지로 호그와트를 돌아다니고 있다.)

Ludwik

2024년 09월 04일 22:54

@2VERGREEN_ (가만히 있다가…)

미로스와프! (고래고래…) 아빠 왔다!… 어서 죽이러 오지 그러니! (텅 빈 복도에 대고 고함을 내지르며 아들 찾으러 다닌다.)

2VERGREEN_

2024년 09월 04일 23:07

가문에 대한 모욕(...) 및 폭력(......)

@Ludwik 지금 네가 죽는 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 (목소리를 듣자마자 근원을 찾아 우다다 달려가서는⋯. 빗자루를 휘두른다!)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칼리노프스키는 원래 다 이래? 너네는 뭐가 문제냐?

Ludwik

2024년 09월 05일 15:18

@2VERGREEN_ 미로스… (퍽) …뭡니까? 당신과 이야기할 기분 (퍽) 아닙니다. (퍽) …그런데 지금 저희 어머니도 포함해서 욕한 겁니까?

2VERGREEN_

2024년 09월 05일 17:10

@Ludwik 나도 (퍽) 너랑 대화할 (퍽) 기분 아니야! (퍽! 그제서야 분이 좀 풀린 것인지 던지듯 내려놓았다.) ⋯ 어, 그래, 포함해서 욕했다! 욕했으면 어쩔 건데. (그 사람의 아래가 아니었더라면 당신이 이리 크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 일이고.) 우리가 이제 와서 이런 거 가지고 새삼스럽게 상처받았다고 뭐라 할 계제는 아니지 않아?

Ludwik

2024년 09월 05일 22:02

가상의 존재를 대상으로 한 혐오 표현

@2VERGREEN_ 하-하-하, 뜬금없이 남의 어머니 욕이라… 당신에겐 도덕관념이 없나 보군요, (빗자루로 처맞으면서도 농담이 나왔다. 그러나 이어진 말은 마치 남이 쓴 연극 대사처럼 작위적이었다.) 역시 잡종이라 그런가… …

(희미한 미소.) 저희 둘 다 서로 대화할 기분은 아닌 듯하니 이만 가 보겠습니다. 미로스와프가 절 찾을 테니까요.

2VERGREEN_

2024년 09월 06일 10:55

@Ludwik ⋯ 와, 네 입에서 도덕 관념 따위의 단어가 나오는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헛웃음. 당신의 옷깃을 강하게 쥐고는 대뜸 제 쪽으로 잡아끌었다.) 도대체 걔랑 만나서 뭘 하려고. 설득? 네가 그랬던 것처럼 돌아온 탕자라는 이름으로, 프로파간다로라도 쓰려고? 아니면⋯ 끝끝내 그 아이도 살인자로 만들고 싶은 거야?

Ludwik

2024년 09월 06일 20:58

@2VERGREEN_ 왜 이리도 난폭하게 구시나요? 너무하군요. 머글의 피가 물려 준 야만성을 아직도 지우지 못하셨나 본데… 아즈카반에 한 번 다녀오셔야 마법사 사회의 문명에 적응할 수 있으시겠습니까? (멱살을 잡히면 잡히는 대로 가만히 있는다. 그는 실상 힐데가르트에게 안겼던 스물두 번째 명명일과 같은 눈을 하고서 바라본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은 웃고 있다는 것이다. 공허하고 무의미한 미소…) 제가 아들에게 바라는 건 어엿한 영국인 마법사답게 살기, 그거 하나뿐입니다. 흠, 이제 보니 이름을 미로스와프가 아니라 영국 사내애다운 걸로 지어 주었어야 했는데. 과거의 제가 어리석었네요. 이거야 뭐 저희 집안 사정이고… 아들과 이야기해 볼 문제겠지요. 그러니 비켜 주세요. 마치 씨.

2VERGREEN_

2024년 09월 06일 22:01

협박, 정상성 이데올로기

@Ludwik 그 입 닥치는 게 좋겠다. 다시는 못 떠들게 만들어버리기 전에. (차라리 당신이 웃지 않았더라면 참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그 웃음에 무슨 의미가 담겨있기라도 했다면. 당신의 동료들처럼 그곳에 어떤 후련함이나 지극한 기쁨 따위가 섞여있었다면 그것을 일그러뜨리고 싶다는 감정을 참아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제 입술을 한 번 깨문다. 어떤 말을 골라야 당신을 상처줄 수 있을 지에 대해 생각한다. 속으로 칼을 벼린다.) 이제 와서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도 웃겨. 루디오, 잘 생각해 봐. (비소. 입매가 비뚜스름하게 올라가고⋯.) 어차피 그 아이는 네가 '정상'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서 낳은 거잖아. 그런 주제에 삶의 방식을 바라는 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해? 응?

Ludwik

2024년 09월 07일 16:04

미스젠더링, 극단적인 비관주의, 쓰레기 부모...

@2VERGREEN_ 닥칠 생각 없습니다. 제가 다시는 못 떠들게 만들어 주시지요. (상처로 얼룩진 몸 위에 다른 상처가 새겨진다 하여 크게 눈에 띄진 않는다. 고통은 그대로지만.) 계속 말할 겁니다. 제가 제대로 된 아버지가 아님은 저도 압니다만─보통 제대로 된 아버지는 어느 아가씨에게 빗자루로 처맞진 않잖아요─ 그래도 말할 겁니다.

네가 살고 싸우고 사랑해 봤자 아무 의미 없다고. 전부 무가치한 일이라고.

난 너를 낳고 싶어 낳은 적 없다고.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이것 참, 인간답지 않은 말이네요. 제 아이에게 이따위 말을 하는 아버지… 제대로 되긴커녕 짐승 같군요. 언젠가 제 어머니는 아이를 죽이지 못하는 군인을 보고 그 자에게서 인간성의 여지를 느꼈다고 하시던데, 그럼 만약 아이를 대상으로도 망설임 없이 쏴 죽일 수 있다면, 그 자는 인간이 아닌 걸까요? 인간이 아니게 되는 겁니까?

Ludwik

2024년 09월 07일 16:05

@2VERGREEN_ 하긴 뭐가 어떻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안드레예프의 말을 빌려 볼까요?… “죽이고, 태우고, 빼앗으면 안 된다고 누가 말했던가요?”… … 이것도 미로스와프에게 물어 봐야겠습니다. 그 애 나름의 답을 주겠지요,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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