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1일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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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by

2024년 09월 01일 21:11

(…그리고 호그와트, 쾅! 하는 한 번의 소리와 함께 주위에서 작전을 논의하던 죽음을 먹는 자 두 명이 기습에 대비하지 못하고 쓰러진다. 주문이 날아온 방향에서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사람이 걸어와 주변을 살핀다.)

Finnghal

2024년 09월 01일 21:18

@Ccby (쓰러진 자들의 앞을 가로막고 탑처럼 그림자를 드리우며 선다. 망토를 젖혀 얼굴은 그대로 보인다. '누구냐' 따위의 확인도 없이 곧바로 주문부터 날아간다) 버밀리우스.

Ccby

2024년 09월 01일 21:24

@Finnghal (동요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고 곧바로 정체모를 주문을 날려 대응한다. 두 주문이 팽팽하게 스파크를 일으키며 맞붙다가 섬광과 함께 사라진다. 그대로 지팡이를 겨눈 상태로 머문다.) … (이상할 정도로 익숙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

Finnghal

2024년 09월 01일 21:29

@Ccby 서로 이쯤 하는 게 어때. 너도 진입하기 전에 가로막혔고, 나도 부상자를 뒤에 두고 싸우기는 귀찮다. 무엇보다 전면적으로 붙기에는 아직 이르지. (그는 여전히 당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지팡이 끝에는 특유의 원시적 무언 마법이 검게 맺혔다.)

Ccby

2024년 09월 01일 21:36

@Finnghal (지팡이에 맺힌 핀갈의 마법을 보자마자 정체를 확신한다.) …하하. (낮게 웃음만을 흘리고 주문을 연사한다. 죽이거나 전투불능으로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싸움을 부추기는 도발이 목적인 것 같다.)

Finnghal

2024년 09월 01일 21:45

@Ccby (받아치고, 피하고, 다시 받아치고 - 이렇게 간격 없는 강력한 연사를 구사하는 사람이 영국에 둘 있다면 핀갈 모레이는 하늘을 나는 애니마구스일 것이다. 그의 눈빛에 강렬한 호승심과 적의가 일렁거린다.) ... 그래, 세실 브라이언트. 과연 살아서 돌아왔군.

Ccby

2024년 09월 01일 22:27

@Finnghal (이 상황에서 부인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적어도 핀갈이 알게 되는 것이 위험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너와 한 약속은 지켰어.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생각했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지팡이를 겨눈 상태를 유지한다.)

Finnghal

2024년 09월 01일 22:46

@Ccby 그래... ... (당신이 쏘아낸 많은 주문들 중 한두 개는 피하지 못했다. 어깨와 팔뚝에서 피가 흐른다. 그럼에도 그 눈은 고통을 잊은 것처럼 희열에 빛나고.) 여한이 없군. 지상과 수중의 누구보다도 너와 한 번 더 겨뤄보고 싶었다.

Ccby

2024년 09월 01일 23:22

@Finnghal (로브에 가려진 얼굴이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싸움 자체에 취한 핀갈과 자신을 부인했던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동의한다는 듯, 혹은 수락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인다.) 자, 어서… (시작해. 나도 피를 흘리게 해. 지금은 방해될 것도 지켜야 할 것도 없다.)

Finnghal

2024년 09월 02일 00:16

@Ccby 봄바르다. (사양 없이 폭발 마법이 날아간다. 이전처럼 무시무시한 위력은 아니지만 여전히 정확하고 강력하다. 폭발이 일어나고 연기가 걷히기 전에 근처의 나무 가지 위로 뛰어올랐다.) 인플라마레! (숙련된 연사로 당신을 따를 수 없다. 주먹 두 개만한 불덩이에 이어, 또다른 마법 대신 쏘아져 날아가듯이 몸으로 덤벼든다!)

Ccby

2024년 09월 02일 13:37

@Finnghal (폭발에 정확히 맞는 것은 피했으나 튄 잔해애 긁혔다. 폭발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나뭇가지 위를 조준해 절단 저주를 날리며 불덩이를 피한다. 몸으로 맞붙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핀갈이 눈앞까지 덤벼들자 밀어내는 주문부터 날린다.) 디펄소!

Finnghal

2024년 09월 02일 18:24

@Ccby (뒤로 보기 좋게 날아가면서, 낙법으로 착지하고 곧바로 반격한다.) 임페디멘타! (그리고 재반격을 예상하는지, 근처의 나무 뒤로 몸을 숨기고 잠깐 타이밍을 보다가 몸을 내민다.) 벤투스!

Ccby

2024년 09월 02일 21:14

@Finnghal (첫 번째 주문을 재빨리 피하고 주변을 경계한다. 바람에 밀려나면서도 방어 마법을 펼쳐 이를 악물고 폭풍을 헤쳐나가며 섹튬셈프라를 날린다. 그러고는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도발하듯,) 실력이 예전같지 않은데?

Finnghal

2024년 09월 02일 21:25

@Ccby (당신의 절단 저주는 그가 숨어있던 나무에 커다란 흠집을 낸다. 반면에 그의 강풍 주문은, 확실히 위력적이지만, 전만큼의 폭발력을 내지 못한다. 그러니까, 당신의 지적은 정확하다. 그는 혀를 차며 연격을 시도한다.) 버밀리우스. 디핀도. 버디-밀리우스. (통상의 상대였다면 충분히 위협적이었겠지만, 19년 전에 비하면 거의 일반의 범주에 가깝다.)

Ccby

2024년 09월 02일 23:40

@Finnghal (피하면서 계속 방어 주문을 유지한다. 확실히 이전의 그 무시무시한 사냥꾼 ‘인면어’가 아니다. 적의 위력이 약화되었다면 기뻐해야 마땅하지만… 이전보다 확실히 상대하기가 쉬워졌다는 걸 느끼자마자 든 기분은 그보다- 아쉬움에 가까웠다.) 이게 다인가? 더… 더 해봐! (지팡이를 휘둘러 이전에 핀갈의 몸에 상처를 남겼던 화상 저주를 쏜다.)

Finnghal

2024년 09월 03일 00:19

@Ccby (쾅!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핀갈이 엄폐물로 쓰고 있던 나무가 까맣게 타 쓰러진다. 뒤에서 혀를 차며 몇 개의 주문을 쏘고, 발은 재게 놀려 또다른 나무 뒤로.) 꺾이지 않았군, 정말로... ... 20년의 세월이 네게 조금의 무력감도 불어넣지 않던가? 사랑하던 이들을 그렇게 많이 잃고도 네게는 공허나 상실감이 없나?

Ccby

2024년 09월 03일 23:36

@Finnghal 무력감에 잠겨만 있는다면 내 상실에 무슨 의미가 있지? 잃어버린 사람들과 아직 살아있는 자들을 위해서라도 절대 멈출 수 없어. 그리고… (재빨리 공격을 피하고 핀갈 앞의 다른 나무 쪽으로 다시 폭발 주문을 쏜다.) 무엇이 됐든 놓아버리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Finnghal

2024년 09월 04일 00:47

상해, 유혈

@Ccby 하, 그런가... ... 뒤에 두고 온 것들이 전부 네 무게냐. 상대가 안 될 만도 하군. (한 바퀴 뒤로 굴러 폭발을 피한다. 팔다리 여기저기에 파편이 박힌다. 천천히 쓰러지는 나무 뒤에서 씁쓸한 중얼거림이 들린다.) 절망, 공포, 증오, 원념, 해소하지 못하고 쌓인 살해욕. ... 썩어문드러질 때까지 고여있던 것들의 단순한 분출.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문다고 하던가. 나는 결국 그런 격에 불과했는지도 모르겠어.

Ccby

2024년 09월 04일 23:17

@Finnghal (겨눈 지팡이를 거두지 않고 핀갈이 있는 방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결국 네가 그런 선택을 내렸어. 그 분출이 꽤 많은 희생을 낳았고. 증오하는 자는 증오받게 되어 있지… (핀갈을 마주할 때면 항상 원초적인 싸움에 대한 갈망과 복수심이 뒤섞인다. 그러나 그는 어쩌면 다른 모든 이들을 증오하는 것 이상으로 핀갈 모레이를 증오하고 있지는 않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넌 네가 한 행동을 후회하나? 너의 무게는 무엇이지?

Finnghal

2024년 09월 05일 06:10

@Ccby 뒤에 내려놓고 왔다. (자리에 서서 지팡이를 겨눈 채로, 당신이 다가오는 것을 본다.) 바다를 되찾았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 실은, 너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이미.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너희에게 떠안긴 것일지도 모르지. 나는 그런 식으로 세계의 일부가 되었으니. (당신들의 피로 그의 이름을 새겨, 지워지지 않을 비석을 세웠다.) 증오받는 것이 말소되는 것보다, 표류하는 것보다 나았다... ... (눈을 감았다 뜬다.) 하지만 너와 싸우는 건 즐거웠어. 그 모든 것들이 한순간 아무것도 아닌 듯이 느껴질 만큼. 그 때는 그것을 기대하며 버텼는지도 모르겠군.

Ccby

2024년 09월 06일 22:48

@Finnghal … (그는 핀갈 모레이가 떠안긴 무게를 모두 받아들고 여기까지 왔다. 그것 때문에 물러설지언정 패배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내가 너였으면 같은 선택을 했을까? 세상에서 부정된다 해도 말소당할 위협을 느낀 적은 없었고 지켜야 할 바다가 없었다.) 난 평생 너를 용서할 수 없을 거다. 하지만 어쩌면… 네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일지도. (그저 살인마이자 ‘악’으로서든, 소멸하고 싶지 않은 바다 사람으로서든 말이다. 한순간 모든 것을 잊고 싸움에만 집중하며 영문 모를 쾌감을 느꼈을 때가 있었다. 까마득한 옛날에 호그와트에서 핀갈이 들려준 그의 이야기를 아직 기억하고 있다. 마지막 전투에서 상처입은 자신을 보내줬을 때를 떠올린다.) 그래서 그때 날 보내준 거야?…

Finnghal

2024년 09월 06일 22:55

@Ccby 둘 다 만신창이였으니까, 아쉬움이 없을 만큼의 대결이 될 만한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했지. ... 그 때는. (잠시 시선을 비끼며 피식 웃는다.) 그리고 네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보고 싶었다. (그는 꺾였으므로.) 우스운 이야기인데, 네가 장하게 돌아온 걸 보니 어딘가 가지 못하고 중간에 주저앉아버렸던 곳에 나도 도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말하고 보니 우스울 뿐만 아니라 뻔뻔하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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