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aide_H (통로 반대편에서 당신을 향해 저주가 날아온다. 기절 마법인데 왜인지 맞으면 기절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Finnghal (빠른 저주에 아슬아슬하게 보호막 마법을 펼치며 몸을 틀었지만, 스쳐지나간 저주가 부숴놓은 벽의 파편까지는 피하지 못한다.) 윽. (작게 신음하면서도 시선은 저주가 날아온 방향을 향하고, 주머니에 한 쪽 손을 넣어 무언가를 꺼낸다.)
@Adelaide_H 버밀리우스. (당신의 손을 노리고 하얗게 빛나는 불꽃이 날아든다. 조금 전보다 말도 안 되게 빠르게 가까워진데다 맞으면 상당히 아플 것 같다.)
@Finnghal 아윽- (이번에는 주문을 피하지 못해, 손에 쥐었던 작은 연막탄은 터지지 못한 채 바닥에 텅, 텅, 하고 떨어진다.) 흐... (공격당한 손에 차마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두 번이나 주문이 날아온 쪽을 향해 힘 주어 서고, 지팡이를 겨눈다.) 제대로 얼굴을 드러내. 장난치지 말고.
@Adelaide_H (오래 기다리지 않아 공격자가 얼굴을 인지할 만큼 가까이 온다. 지팡이를 마주 겨누던 손이 부지불식간 천천히 내려갔다.) ... 에이다... ... 아들레이드... ... ? 왜 네가 여기에... ...
@Finnghal (제 친우들이나 알고 있는 어린 시절의 애칭을 부르는 낯선 이의 모습에 잠시 기억을 되짚다, 지팡이를 쥔 손의 장갑에 시선이 닿는다.) ...핀갈? (그제야 익숙한 회빛의 머리카락과 노란 눈이 시야에 들어온다. 떨리는 손이 제 지팡이 역시 아래를 향하게 내린다.) ...그러는 너야말로 왜... ...떠난다고 했었잖아.
@Adelaide_H 그 '떠날 곳'을 되찾는 대가가 그녀를 보위하는 것이었으니까. (근처의 죽음을 먹는 자를 불러오지 않기 위해, 그도 당신도 공히 아는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뭐, 세상 이치가. 한 일이 있으면 결과가 돌아오는 법이지. (지팡이를 쥔 손을 늘어뜨린 채, 침착을 되찾은 얼굴로 당신을 본다.) 여기는 위험해, 아들레이드. 다른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발견되기 전에 어서 나가. 아니, 아예 안전할 만한 데까지 내가 데려다줄게. (자신의 망토를 벗어 당신에게 씌우려 한다.. 지나치게 큰 후드에 얼굴이 가려지도록.)
@Finnghal 하지만 그 시간은 끝났잖아. 그들이 시키는 대로 했고, 마침내 되돌려받았는데, 왜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불러내는 건데... (다가오는 망토에, 크게 한 걸음 뒤로 물러난다. 후드의 끝자락이 얼굴을 스친다.) 이제 영국에 안전한 곳은 없어. 알잖아, 핀갈. 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거야. (그리고 작은 목소리가 이어진다.) 그리고 너도, 여기에서 안전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야...
@Adelaide_H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위험하겠지. (망토를 든 손을 거둬들이며 씁쓸하게 당신을 바라본다.) ... 이 말을 들으면 그들이 날 죽이려고 하겠지만, 아들레이드. 이 싸움은 곧 끝날 거야. 너는 적어도 저주가 날아다니지 않는 곳에서, 네 안전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 돼. 굳이 이런 곳에서... ... 아니, 정말 애초에 뭐 하러 여기까지 온 거야? (초조감을 누르는 듯한 목소리로, 주위를 살피며 소리를 낮추어 속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