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5일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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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

2024년 09월 05일 20:55

@Julia_Reinecke (텐트의 천이 걷히고 레아가 들어온다. 그 어두운 지하실 같은 공간에서 에스마일의 모습을 한 줄리아를 내려다본다.) 잘 잤어요? 계속하다간 정신을 놔버릴 것 같아서 쉬는 시간을 줬는데. (하며 줄리아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는다. 당신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것 같다.)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5일 21:40

@LSW (폴리주스로 에스마일의 모습까지는 흉내냈으나 찢어진 옷이나 피에 굳은 머리카락, 지저분해진 몸 같은 것까지는 흉내낼 수 없는 법이라. 최대한 주변에 있던 진흙과 마법으로 비슷하게 꾸며보았지만 글쎄, 자세히 본다면 눈치를 챌지도 모르겠다.) ...... (그는 당신의 시선을 피한다. 혹시라도 당신에게 들킬까 모든 행동이 조심스럽다. 그 모습은 에스마일 시프와 닮아 있나?)

LSW

2024년 09월 05일 22:40

@Julia_Reinecke (주위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천운이라면 천운이겠다. 그렇게 줄리아의 얼굴을 들여다보던 것도 잠시... 그의 머리칼 사이로 손을 집어넣는다. 다독이듯이 머리를 빗어준다.) 아까는 깃펜으로라도 열심히 비명을 질러대며 항변하더니... 지금은 그럴 기운도 없나보군요. 그러게 왜 그랬어요. 왜 내 눈에 거슬렸어요, 에스마일. 왜...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5일 23:11

@LSW ...... (잘린 혀는 어떠한 발음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로서는 어쩌면 다행인 일이다. 연기를 해야 했다면 들켰을 것이다. 그는 에스마일을 언제나 이해하는 데 실패했던 것 같으므로. 아니, 시도를 안 했다고 하는 것이 옳은 판단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그는 레아와 에스마일 사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으며. 그저 당신이 어디까지 이야기하는지 지켜볼 따름이었다. 어둠 속에서 그와 꼭 닮은 색의 눈이 빛났다. 그는 당신을 다시 똑바로 응시했다.)

LSW

2024년 09월 05일 23:51

고문(섹튬셈프라)

@Julia_Reinecke ...뭐, 됐어요. (당신을 쓰다듬기를 멈추었다. 지팡이를 높이 들어올리고, 방금까지 했던 대로를 하면 된다 그건 어렵지 않다 그런데 어째서 당신의 어두운 빛깔 눈이 나를 꿰뚫어보는 것만 같은 것인지... 하지만 적어도 저주를 가한다면 당신이 지금처럼 나를 노려볼 수 없으리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어디 한 번 이것도 견뎌봐요. 당신은 이번만큼은 살아나가지 못할 거라고요. 이번만큼은. 그럼 아플 일도 더는 없을 테니까.

...섹튬셈프라. (마법이 보이지 않는 칼날처럼 줄리아의 살을 베고, 할퀴고, 물어뜯는다.)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6일 00:26

고문(섹튬셈프라)

@LSW (익숙한 동작이다. 자신의 한쪽 눈을 잃었을 때가 떠오른다. 전혀 다른 상황, 전혀 다른 사람인데도...... 그러나 생각은 오래 가지 못한다. 살을 찢고 가르는 격렬한 통증이 그를 덮친다. 너무 오래 전에 겪었기 때문에, 낯익으면서도 적응하지는 못한 통증이다. 그는 잘린 혀로 최대한 비명을 지르면서 몸부림친다.) ...!! ......!!! (상처 사이로 피가 울컥이며 배어나오는 가운데, 온몸이 미친듯이 따끔거린다. '손을 묶지는 말 걸 그랬나.' 그런 뒤늦은 후회가 찾아든다. 거칠게 겨우겨우 숨을 내쉬고. 그 상태로 다시...... 당신을 노려본다.)

LSW

2024년 09월 06일 02:08

고문(절단 저주 등등...)

@Julia_Reinecke (이쪽의 얼굴은 당신의 아픔을 보지 못하기라도 한 양 냉담하면서 창백하다. 쏘기 저주가 묶인 몸을 채찍질한다. 피를 흘리게 하고 가능한 최대의 고통을 가하되 목숨을 빼앗지 않을 정도로 잘 조정한, 섬세한 절단 저주가 살갗 곳곳을 찢어놓는다. 잠시 멈추어 치료 주문으로 얼추 겉면을 붙여놓고 나면 또다시 보이지 않는 채찍을 휘갈기며 짓누르는 식으로.

고문을 거듭하며 어느 새인가부터 줄리아의 손목을 묶은 밧줄도 찢겨 헐거워졌다. 그리고 누구의 지팡이인지 모를 것이 옆의 서랍 위에 놓여 있다. 그 모든 요소들을 전혀 신경쓰지 못할 만큼 당신에게 몰입한 고문관이, 다시 지팡이를 들고 오른쪽 눈을 가리킨다.) 에스마일. 당신이 이 이야기를 알지 모르겠는데요. 아마 알겠죠, 당신은 발이 넓고 사려깊은 사람이니까.
오래 전에요. 아주 오래 전에. 힐데가르트가 기꺼이 눈을 내주었어요. 정확히 이쪽 눈이었죠.

LSW

2024년 09월 06일 02:12

고문(절단 저주 등등...), 욕설

@Julia_Reinecke 그 애가 그걸로 남은 삶을 통째로 바꿔버린 사람이 있었죠. 줄리아예요. 네. 그 빌어먹을 마녀에게 눈을 내주고 마음을 돌리게 했다고요. (어딘가에 홀린 사람처럼 중얼거린다. 당신의 대답은 중요하지 않은 양. 당신은 지금 혀를 잘린 가엾은 머글 태생 마법사로 분하고 있으니, 어떤 대답도 기대하고 있지 않은 것이 맞았다.) 제가 보여드릴게요. 제가, 제가 당신 눈을 빼앗으려고요. 보여줄게요. 그게 얼마나 의미없는 짓이었는지. 단지 살을 가르는 일이었을 뿐이라는 걸. 똑똑히 지켜봐요. 똑똑히... (지팡이가 위에서 아래로 한 획을 내리긋고. 당신의 오른쪽 눈에서 피가 튄다. 동시에 밧줄 또한 언제든지 힘만으로 끊어낼 수 있을 만큼 느슨해진다.)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6일 02:24

고문(절단 저주 등등)

@LSW (익숙하면서도 오랜만에 겪는 아픔이다. 그의 몸 태반을 이루는 흉터는 결국 같은 편에게서 얻은 것이었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괜찮았냐 한다면, 그럴 리가. 쏘이고, 베이고, 찢기고, 쓸리고, 세포 하나하나가 타오르고, 끓는 물을 붓는 것 같고, 얼얼하고, 따끔하고, 간지럽고...... 괴롭다. 정신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다. 이쯤되면 간간이 치료할 때 상처가 붙는 감각마저 고통스럽다. 그 모든 고통 속에서 떠오르는 얼굴은...... 눈물을 흘린다. 이 순간만큼 그가 그리웠던 적이 없다. 그러나 그 이름조차도 비명 속에 묻히고......

그러다 당신의 주문이 멎는다.)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6일 02:32

고문(절단 저주 등등)

@LSW ...... (그는 거칠게 숨을 헐떡거리며 당신의 말을 듣는다. 흐릿한 정신 속에서도 어쩐지 그 말은 너무나도 선명하게 다가온다. 이제 검은색이 서서히 빠져나가는 초록빛 눈동자가 크게 떠진다. 다시 붙은 혀로 무언가를 말하기 전에, 그대로.

당신이 지팡이를 내리긋는다.

잠깐의 안온이 깨지지만, 이번에는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이제 서서히 돌아오는 옛 흉터 위로 새로운 상처가 덧새겨진다. 그는 신음을 흘린다.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흉터 위로 새로이 피가 터진다. 발버둥치는 가운데 밧줄이 끊어진다. 더 이상 정신을 잃기 전에 그는 손을 더듬어 지팡이를 찾는다. 돌아온 혀로 주문을 외고, 다른 손으로는 눈을 가린다.) 디펄소!

(그 목소리는, 당신이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었으리라.)

LSW

2024년 09월 06일 04:04

@Julia_Reinecke (더 이상 검지 않은 헤이즐빛 눈에 레아 자신의 모습이 비친 순간 무언가를 깨달았고, 알았을 때는 늦었다. 주문에 뒤로 밀려나며 벽에 부딪쳐 넘어진다. 신음하며 지팡이를 더듬더듬 주워 겨우 일어난다.) 제길... 언제부터였죠? (그저 흉터 위에 새로운 흉터를 새겨준 꼴이 되었다.) 에스마일은. 에스마일은 어디 있어요. (애원하는 듯한 목소리다. 다만 무언 주문이 전사된다.) 어디로 빼돌렸어요. (섹튬셈프라, 디핀도, 조금도 정도를 조절하지 않고서 오로지 당신을 베어내겠다는 의도 하나만으로 절단 저주를 휘두른다.) 어디에 있죠. 어디에 있냐고요! 전... 전 그 애를 죽여야 해요, 줄리아. 왜 당신이 왔어요. 왜. 왜? (짧게 자른 검은 단발, 트렌치코트, 어쩌면 그리운 모습일 텐데 지금만큼은 당신을 보고 싶지 않았다.) 왜? ...왜...

LSW

2024년 09월 06일 04:06

@Julia_Reinecke (반쯤은 제정신이 아닌 채로 울부짖듯이 외친다. 그건 당신의 초록빛 눈 때문일지도 모른다. 흉터 남은 눈가를 또다시 베여버리고도 피를 뚝뚝 흘리는 모습이 힐데가르트를 연상시켰다. 그 얼굴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에스마일이었다. 그래야 했다. 전부 자신의 뜻대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왜 왔어요. 왜? 죽고 싶어 작정했어요? 내가 당신만큼른 살려두겠다는데 왜...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6일 04:13

잔인한 묘사

@LSW (무자비한 절단 저주를 프로테고로 막아내는 것도 잠시. 당신의 견고한 의지에 방어는 순식간에 뚫린다. 저주가 머리카락을 베어내고, 옷자락을 베어내고, 피부를 베어낸다. 미처 낫지 못한 상처 위로 또다시 피가 터지고, 마치 바람에 베인 것처럼 온 몸이 찢겨나가고 살점이 날아간다. 그는 고통 섞인 신음을 흘렸으나 이번에도 비명을 참았다.)

..... (밭은 숨을 내쉰다. 지팡이를 필사적으로 휘두르며 상처입은 곳을 어떻게든 지혈하려 한다.) 그 애는, 윽...... 안전한 곳에, 있어. (거친 숨소리.) 네가 가지 못할 곳으로, 보냈으니까...... (아마도. 그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부러 더 자신있게 말한다.) 하하, 하. (힘없는 웃음소리다. 그러나 당신의 그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내가 이겼어.') 놀랐지. (마치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처럼.)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6일 04:15

@LSW 죽고 싶어서라...... 어쩌면 그럴 지도, 모르겠네. (마치 미친 사람처럼 웃는다. 힘 빠진 웃음소리가 당신의 귀에 박히도록 길게 텐트 안을 울린다.) 나도 이럴 줄은 몰랐지만...... 그래. 어쩌면, 내 마지막은, 네가 주는 게 맞는 걸지도 몰라. (너는 나와 가장 닮았으니까. 헤이즐색 눈동자가, 고통에 찌푸리면서도 당신을 바라본다.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내 눈을 똑바로 봐.')

LSW

2024년 09월 06일 05:13

@Julia_Reinecke (바로 마주하기가 어렵다. 마주본 듯하지만 시선이 어딘가 조금 어긋나 있다. 표정이 미세하게 일그러진다.) 내가 묻잖아요, 왜 그랬냐고. 왜 대답을 제대로 안 해? 정말 죽을 생각이에요, 이렇게? 고작 머글 태생 마법사 한 명의 목숨과 맞바꿔서? 다들 당신을 비웃을 거예요. 다들.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거라고요. 누가 인정해 줘요. 당신은 순교자도 되지 못해요. 그렇게 손에 피를 묻히고는 어떤 역할도 부여받을 수 없다고요. (하지만 막연하게 느꼈다. 당신은... 당신은 이걸 위해 왔던 거라고. 당신의 자유의지였든 아니면 더 거대한 의지나 운명이 당신을 여기로 이끌었든. 그렇게 하여 브리짓 알리나 캠벨을 홀로 남겨두게 된다고 해도.) ...빌어먹을. 빌어먹을... 정말 못된 어머니예요, 알아요?! (브리짓의 이름을 떠올린 순간 아주 오래된 상처가 헤집어졌다. 그 존재가 고통이 된다. 자녀를 두고 가는, 또는 제대로 된 보살핌을 주지 못하는 보호자의 존재가,

LSW

2024년 09월 06일 05:16

@Julia_Reinecke 차라리 죽어 마땅하다고. 마법은 의지의 발현이다. 강렬히 바란다. 네가 죽었으면 좋겠다. 남겨질 아이를 돌아보지 않는 네가 죽기를 바란다, 줄리아 라이네케.

레아는 율리안 라이네케의 죽음이 어땠는지를 알지 못한다. 다만 당신이... 당신이 가능한 고통스럽게 죽기를 바랐다. 웃음소리가 머리를 뒤흔든다. 아주 독한 술에 취한 기분으로 마법을 부린다.

지팡이의 동선이 줄리아의 목을 횡으로 긋는다.)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6일 05:26

잔인한 묘사

@LSW ...... 이야기했잖아. 나는 그리 좋은 엄마가 아니라― (무어라 말을 더 잇기도 전에 당신의 지팡이가 움직인다. 그 움직임에 따라 그의 목이 그대로 상처가 생기고, 벌어진다. 한 순간, 그것이 고통인지, 아니면 다른 깨달음인지 눈이 커진다. 그는 지팡이를 떨군다. 한 손으로 제 목을 부여잡고, 다른 손으로 당신의 멱살을 잡는다. 손아귀의 힘은 금방이라도 뿌리칠 수 있을 정도다. 당연하지. 피 흘리는 사람의 힘이 얼마나 된다고. 그래도 붙잡는다. 남겨진 모든 힘을 다해서. 마지막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당신을 마주하기 위해.)

내, 눈을...... (피가 기도 사이로 넘어간다. 깊숙하게 그어진 목은 제대로 발음조차 하지 못한다. 그는 입모양만을 움직여 당신에게 뜻을 전한다. 그대로, 당신의 눈을 바라본다.) 내, 눈을...... 봐.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게 있어. 너무 늦은 깨달음일지도 모르지만. 네 그 절규에서 느낀 것이 있기에.)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6일 05:27

@LSW (적어도, 이 숨이 다하기 전에. 줄리아 라이네케로서, 그리고 줄리아 캠벨로서...... 나는, 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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