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aide_H (툭. 뒤에서 지팡이로 당신의 머리 끝을 살짝 찌른다. 머리칼이 저절로 말려 올라가며 단정한 모양을 되찾는다.) 필요한 건?
@HeyGuys (인기척에 놀란 듯 고개를 휙 돌려 뒤를 돌아봤다가, 뒷머리의 느낌이 달라졌음을 깨닫고 손으로 만져 확인한다. 이내 머쓱하게 살짝 웃는다.) 놀랐잖아. (두 손으로는 꺼내둔 것들을 정리하며 고민하다 입을 연다.) 음… 혹시 여분의 담요나 이불을 어디 보관하는 지 알아? 보온이나 방어용으로 쓸 거라 이미 쓴 거여도 상관 없어.
@Adelaide_H 미안하네. (짧게, 건성으로 사과하고는 고개를 휙 든다. 인원수를 세아리듯 시선이 한 바퀴 훑는다.) 절반 정도는 내 뱃속에 있는 걸로 덮을 수 있겠군. 자. (서류가방을 열더니 담요와 겨울 옷가지 따위를 수북하게 쏟아낸다. 확장마법이 걸린 게 틀림없다.) 나머지도 마저 찾아오지. 기다리게.
@HeyGuys ('뱃속'이라는 표현에 작게 웃었다가, 직물이 쏟아지자 감탄하듯 입을 작게 벌린다.) 오... (지팡이를 꺼내 쏟아진 것들을 개고 한 쪽에 쌓아내며 상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병동이나 기숙사까지 가야 할 줄 알았는데. 고마워. (그러다 뭔가 생각난 듯,) 어, 그러고 보니 뭔가 필요해서 온 거 아니야...? 쉬러 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