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이야, 이거 좀 악취미한데. (지팡이를 손에서 빙글빙글 돌리며 복도 벽에서 튀어나오듯이 나타난다.) 요즘 단원들은 유명한 선배들로 변장하는 게 유행인가?
@Julia_Reinecke 이런 미친. (지팡이를 쥔 채로 우뚝 굳어서 인상을 쓰고 당신을 멀거니 응시한다.) 그들이 너까지 징발했다고?
@Julia_Reinecke (도대체 왜 Why on earth? 라고 묻는 듯한 얼굴로 응시할 뿐 차마 뭐라 말도 없다.) ... 네 남편의 복수를 하려고? (그리고 한참만에, 그가 유일하게 떠올릴 수 있는 정합적인 사유.) 관둬라. 부질없어. 제발 부탁이니까 내 얼굴을 봐서 돌아가줘.
@Julia_Reinecke 너는 이 전투에서 우리가 이길 거라고 보나. (팔짱을 끼고, 낮은 소리로... 자연스럽게 당신이 말한 '저들'에 자신을 끼워넣는다.) 만약 그렇다면 네가 참전해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보나. 둘 중 하나라도 자신 있게 긍정할 수 없다면 돌아가라.
@Julia_Reinecke 정신차려, 라이네케. 딸아이를 고아로 만들 셈이냐? (그 어느 때에도 기억에 없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차갑게 쏘아붙인다.) 나가지. 갑자기 세계의 더 나은 앞날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주체할 수 없다면 성 뭉고 병원의 자원봉사단에라도 데려다주겠다. 이런 데서 얼쩡대지 마.
@Julia_Reinecke 얼씨구. (지팡이도 휘두르지 않고, 그냥 몸만 비켜서서 주문을 피해버린다.) 그런 문제라면 나도 여기 있으면 안 됐지. 문제는 이거지. 줄리아 라이네케, (지팡이를 당신에게 겨누고, 조용하고 침착하게 묻는다.) 지금의 너에게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누군가를 해치고 무언가를 빼앗을 각오와 의지가 있나?
@Julia_Reinecke 하... ... ... (지팡이를 든 손을 늘어뜨리고, 나머지 한 손으로 양쪽 눈을 덮는다.) 에스마일 시프가 너희 집을 드나들 때부터 알아보고 말렸어야 했는데.
@Julia_Reinecke 하지만 에스마일 시프와 배워온 듯이 똑같은 염병을 하고 있잖아. (팔짱을 끼고 당신을 넘겨다본다.) 미안한데 나는 가끔 너희들의 사고회로를 따라가기가 힘들다. 단순하게 말해줘봐. 여기서 누구라도 하나 때려눕히면 기분이 좋아져서 딸 앞에서 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
@Julia_Reinecke 돌아버리겠네... ... ... (두 번째로 눈 위에 손을 올린다. 한참 그러고 있다가.) 그럼 이거라도 가져가라. 간단한 탐지 마법이면 들켜버리는 모조품이지만 무방비하게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낫겠지. (당신 쪽으로 무언가를 휙 던져준다... ... 안감만 드문드문 보이고, 겉감이 보이는 쪽은 투명한 천이다.)
@Julia_Reinecke 원래는 웬디 거야... ... 그, 네버랜드. 만나게 되면 돌려줘. (그에게는 아마 더 이상 필요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