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9월 01일 20:25

→ View in Timeline

LSW

2024년 09월 01일 20:25

(죽음을 먹는 자긴 하나 사실 전투에서는 그렇게 의미있는 역할을 하지 못하므로... 붙잡았던 포로를 심문하고자 마법부로 돌아간다. 오클러먼시로 정신을 보호하고 있는 불사조 기사단원의 심리적 방벽을 뚫는 편이 훨씬 도움이 될 거라서. 하지만 일터로 아주 돌아가기 전에 다이애건 앨리부터 들른다.)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1일 21:49

@LSW (한 마녀가 당신의 곁을 지나간다. 한쪽으로 묶은 갈색 머리에 키가 그리 크지 않은 마녀였다. 그가 힐끔 당신을 바라보자, 한 순간 흉터 없이 깨끗한 피부에 언뜻 세로로 길게 그어진 자국이 보이는 것 같았다.)

LSW

2024년 09월 01일 21:52

@Julia_Reinecke (무심결에 돌아본다. 다시 자세히 보아도 그 얼굴에 흉터가 없나?)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1일 21:55

@LSW (당신이 돌아보는 것을 느꼈는지 걸음이 멎는다. 한 순간, 다시 시선이 마주한다. 초록빛의 두 눈동자는 미묘하게 색이 다른 것 같았다. 그러더니...... 마녀는 재빨리 뛰기 시작한다.)

LSW

2024년 09월 01일 22:12

@Julia_Reinecke (동물들에게 등을 보여진다는 건 추격 대상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본능적으로 그 뒤를 따라 달린다.) 마담! 멈춰주시겠어요? 마담!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1일 22:13

@LSW (마녀는 다이애건 앨리의 구석진 곳 모퉁이를 돌아 사라진다. 당신이 그곳을 돌면...... 똑바로 겨누어진 지팡이가 있다. 변장을 벗어던진 마녀의 모습은 처음 당신이 본능적으로 떠올렸던 그 얼굴이다. 줄리아 라이네케.)

LSW

2024년 09월 01일 23:21

@Julia_Reinecke (그제서야 보고 싶었던 그리운 사람을 만난 것마냥 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줄리아의 지팡이보다는 그의 얼굴에 주목하고 있다.) 여긴 왜 왔어요? 전쟁이 이제 막 시작했는데. 브리짓이 찾지 않아요? 또 다른 곳에 맡겼나요? 딸에게는 엄마가 있어야 하는데...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1일 23:28

@LSW 입 닥쳐. 윈필드. 지난 번의 경험으로는 부족했나보지? (색이 다른 두 눈동자는 차가운 시선으로 당신을 쳐다본다. 목소리는 언뜻 으르렁거리는 것처럼 들렸다. 증오를 견디지 못해 떨리는 손끝. 이것이 당신이 기대한 모습이었을까?)

LSW

2024년 09월 02일 00:43

@Julia_Reinecke (오래 전이라면, 그러니까 이맘때쯤 어린아이들이 갓 학교에 입학했을 때라면 조금 다른 모습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지금은 그럴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탕과 책을 사주고 집까지 잘 데려다줬는데 왜 그리 유난인지 원... (당신의 녹색 눈동자를 들여다본다. 줄리아 라이네케는, 또는 줄리아 캠벨은 여전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나? 그건 '나로 인해서인가?' 어찌되었든, 레아는 이런 모습의 줄리아가 몹시도 기껍다.) 이럴 때야말로 재회의 포옹을 하는 게 맞지 않아요? 우린 친구니까.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00:48

@LSW (놓지 못했다. 용서하지도 못했다. 모순이다. 이기적이다. 그러나 그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줄리아 라이네케로서 저지른 모든 죄악보다, 줄리아 캠벨로서 당한 그 피해가 더 크게 다가온다. 당신에 대한 증오. 분노. 지팡이를 움켜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그러나,) ...... 역겨운 소리 하지 마. (지팡이를 내린다. 여기서 당신을 쏘면 곤란해질 것이다. 두 번은 안 된다.) 나는 너와 단 한 번도, 친구였던 적이 없어.

LSW

2024년 09월 02일 01:52

@Julia_Reinecke 그래요? 적어도 난 줄리아 당신이 내 아버지를 죽였을 때부터 친구가 되었던 거라 생각했는데. 우린 너무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고요. 옛날에는 죽여 없애고 싶을 정도였는데... 이제 와서는 당신 살아가는 걸 보는 게 제 낙이 되었어요. (두서없이 중얼거린다. 물론 그러면서도 손에서 지팡이를 놓지 않는다.) 그래서, 친구. 어디로 가던 길이었어요? 여기서 뭐 해요? 옛 주인님을 배신하려 했나요?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01:59

@LSW ...... (가만히 당신을 바라본다. 아니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그 역시도 너무 잘 알고 있다. 당신은 그와 닮았다. 애초에 그래서, 그래서 당신에게만은 죄값을 정산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는가. 그래서 당신이 조세프를 죽인 것이, 더욱더 증오스러웠던 것이 아니겠는가.) ...... (이를 으득 간다.) 너랑은 상관 없는 일이야.

LSW

2024년 09월 02일 02:13

@Julia_Reinecke (오래 전의 어느 순간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그때 당신은 이 거리 어딘가에서 어설픈 변장을 하고 길을 나섰다. 나는 그 발목을 끝까지 붙잡지 못했고.) 상관 없는 일이면 그만큼 더 말해도 되잖아요. 신경쓰지 않을게요. 건드리지도 않아요. '우리' 일을 방해하는 것만 아니라면. 말했잖아요, 전 당신이 살아가는 걸 보고 싶다고...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02:16

@LSW (순간 울컥, 하는 충동과 함께 수없이 많은 질문이 목끝까지 올라온다. 내가 어떻게 네 말을 믿지? 내 남편을 죽인 주제에. 이미 내 인생을 망쳐놓고서! 더 뭘 바라는 거야! 온갖 증오. 분노. 절망. 고통. 어쩌면 살의까지도...... 그러나 입밖에 나오는 말은.) ...... 왜? (마치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왜? (소리지른다.) 왜? (금방이라도 당신의 멱살을 잡을 듯이.)

LSW

2024년 09월 02일 02:44

@Julia_Reinecke 조세프 캠벨이 그걸 원했을 테니까. 살아가야죠. 브리짓이 있으니. (그러면서 줄리아가 쥔 지팡이 앞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가 결국 참지 못하고 증오와 저주를 터뜨리길 기다리는 양.) 말하기 싫으면 됐어요. "우리는" 죄를 전부 짊어지고 살아야죠. 당신은 그게 이치에 맞아요. 아파하면서 살아야 한다고요. 벗어나서는 안 돼요. (그러나 그가 말하는 것들은 속죄 같은 목적을 둔다기보다는 오로지 분풀이뿐이다. 내가 고통스러운 것처럼 너도 여기서 벗어나지 말라고. 영영 행복하지 말라고.)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02:54

@LSW ...... (결국 눈물이 터진다. 금방이라도 당신을 때릴 것처럼 올라갔던 손은 힘없이 풀어진다. 마치 그 눈물이 모든 증오와 저주를 담고 흘러내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조세프......' 매번 반복해서 보던 그의 마지막 모습. 그 모든 고통 속에서도 그가 외쳤던 마지막 한 마디. 그것이 그를 살게 했다. 그것이 그를 버티게 했다. 그리고 브리짓. 제 엄마를 향해 팔을 벌리며 웃는, 그 작은 아이...... 그는 손을 내리고, 무방비하게 흐느꼈다. 그 외의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다.)

LSW

2024년 09월 02일 03:08

@Julia_Reinecke (조세프를 죽였던 그 날 레아는 결국 당신의 눈물을 보지 못했기에, 지금 당신의 행동은 몹시도 생경했다. 이것이 스트레스와 슬픔에서 비롯되었음을 안다. 전부 바라던 바다. 잘 아는데.) ...울어요? (레아에게는 줄리아 캠벨보다는 울부짖는 줄리아, 분노와 증오를 쏟아내던 줄리아 라이네케가 익숙했다. 크루시오 저주에 휘둘리는 줄리아가 보고 싶었다.) 화... 더 내지 않아요?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03:20

시체 유기(회상), 상실의 고통 묘사

@LSW (그날 그 집에서는 울분에 찬 비명이 울려퍼졌다. 그것이 당신이 본 모습이다. 자신을 향해 핏발 선 눈동자. 그러나 거기에는 당신이 보지 못한 모습도 있었다. 줄리아는 쓰러진 남편을 끌었다. 울타리 너머 바다에 던졌다. 핏자국을 닦고, 문을 수리하고, 당신이 다녀간 모든 흔적을 치웠다. 그리고 나서 울지도 못한 채로 쓰러졌다. 그는 계속해서 생각했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당신과 결혼한 것이 나여서 미안해. 당신을 사랑해서 미안해. 미안해. 당신이 사랑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미안해. 사실 거기에 당신을 향한 증오는 없었다. 그것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 그는 그저 생각했다. 살아야지. 당신이 살라고 했으니까. 아이를 부탁한다고 했으니까. 아무리 고통스럽고, 아무리 힘들어도 살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복수와 증오에 온 마음을 바칠 수 없었고.)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03:22

@LSW ...... 너보다, (울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조세프가 더 소중해. 브리짓이 더 소중해. (그는 제 몸을 끌어안는다.) 그러니까...... 나는. (두 번. 그는 두 번 제 딸아이가 겁먹는 모습을 보았다. 그것을 다시는 보고싶지 않았다. 눈물 흘리는 눈으로 당신을 본다.) 네게 마음을 쏟지 않을거야.

LSW

2024년 09월 02일 15:33

@Julia_Reinecke (반쯤 벌어졌던 입이 일자로 다물린다. 표정이 딱딱히진다.) 줄리아. 줄리아... 이러지 마요. 예전의 그 끔찍한 괴물로 돌아와요. 돌아와서 다시 저주를 써요. 세상에 당신 분노를 흩뿌리라고요. 누가 당신 가슴을 찢어놓았는지를 기억해요. 그 상처는 아물 수 없어요. 내가 당신의 생살을 가르고 팔다리를 잘랐다고요. 내가. ...내가... 네? 줄리아. (애원하듯 말했다. 지팡이를 쥔 손의 마디가 희어지도록 힘이 들어간다.) 네? 제 말 들어요, 줄리아...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17:12

@LSW 그게 무슨 소용이야, 레아?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이 서서히 멎는다. 마지막 한 방울이, 떨어진다.)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 (타오르고, 타오르고, 타올라서, 모두를 불태워버릴 만큼의 악의를 휘두른 적이 있다. 모두가 미워서, 아무것도 견딜 수 없어서. 그러나 그래서 무언가가 충족되었던 적이 있었나?) ...... 네가 원하는대로 되고 싶지 않아. 나는 조세프가, 그 이가 마지막으로 남긴 바람대로 살 거야.

(힐데가르트가 그를 끄집어냈고, 조세프는 그에게 삶의 이유를 주었다. 브리짓은 그가 그 이유를 벗어나지 않도록 계속해서 붙들어 주었다. 그 모든 이들을, 제가 받은 그 모든 사랑을......) ...... 난 배신할 수 없어.

LSW

2024년 09월 02일 18:58

@Julia_Reinecke (그 말을 듣는 순간 참을 수 없었다. 레아는 줄리아의 그 모든 불길이 제게 옮겨붙은 것마냥 지팡이를 든다. "-크루시오!"-붉은 채찍 같은 빛이 지팡이 끝과 줄리아 사이를 연결한다. 이로서 우리는 다시 이어진다. 이어져야 한다. 조세프, 그 증오스러운 이름을 이 불꽃으로 지울 수 있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테다. 당신은 나를 배신할 수 없다...)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19:42

고문

@LSW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공기를 가른다. 어쩌면 당신이 그날, 순간이동으로 떠나기 직전 들었던 것과 비슷할지도 모르는 비명이다. 온몸을 이루는 세포 하나하나가 불길에 타오른다. 표식이 불타오를 때보다 수천 배는 강렬한 통증이 사지를 휩쓴다. 무릎이 꺾인다. 그는 바닥에서 경련한다. 생체적인 반응으로 눈물이 줄줄 새어나온다. 그는 헐떡인다.

그러나 눈앞이 번쩍이는 고통 속에서 생각하는 것은 당신이 아니다. 그는 비명 사이사이로 중얼거린다. 당신은 그 이름을 어쩌면 들었을지도 모른다.) 조, 세프...... 조세프...... (너무 아파. 이대로 죽어버리고 싶어. 차라리 죽여줬으면 좋겠어. 아니야. 아니야. 안 돼. 나는 살아야 해. 어떻게든 살아야 해.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 ) 조세프...... (너도 이렇게 아팠겠지. 너도 이렇게 고통스러웠겠지. 어떻게 그 상황에서 내게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 이 바보 같은 남자야...... 나는 너를......)

LSW

2024년 09월 02일 20:29

고문, 고함, 책임전가

@Julia_Reinecke (머플리아토 주문을 쳐 놓았기에 비명이 골목을 새나가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레아는 조금 울고 싶어졌다. 그를 윽박지른다.) ...그 머글 남자가 대체 당신에게 뭐길래! 그가 살라고 했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견디라는 소리는 아니잖아요.

줄리아, 제발! (마지막 목소리는 거의 비명을 지르는 듯 했다.) 줄리아...... (애원하며 채찍을 휘두르듯이 지팡이를 움직인다. 그것은 당신의 몸에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그저 온몸을 살라먹는 작열통만을 남긴다. 레아는 깨닫는다. 그 어떤 불길로도 마녀를 다시 불태워 옛 모습으로 돌려놓을 수 없다. 당신의 불길은 꺼진 지 오래이니 이건 젖은 장작 위에서 부싯돌을 키는 것과 다름없다.) 저도 이러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데 당신이 자꾸 버티잖아. 제가... 브리짓이 어디 있는지까지 알아내야겠어요? 또?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2일 21:26

고문, 욕설

@LSW (새하얘진 시야 속에서, 당신이 브리짓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을 듣는다. 마음속에서 불길이 타오른다. 고통보다도 더 강한 그 불길이 한 순간, 제 몸을 뒤덮은 고통을 살라먹는다. 그는 필사적으로 지팡이를 쥐고 휘두른다. 저주가 끊기면 금단증상과도 같은 기이한 감각이 찾아온다. 그는 그 사이에서 중심을 찾으려 애쓰며 말한다.) 내 딸은, (거친 숨을 헐떡이고.) 내 딸은 안돼. 이 개자식아. (당신에게 지팡이를 겨눈다. 두 눈이 타오르는 듯 빛난다.) 내가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아. (그러나 그 빛나는 두 눈은 광기와는 다른 것이었고, 증오와도 다른 것이었으니. 당신은 과연 그것을 구분할 수 있는가?)

LSW

2024년 09월 02일 22:38

@Julia_Reinecke (레아 자신에게는 "안타깝게도" 그는 그런 눈을 본 적 있었다. 저 이해할 수 없는 빛, 죽음이나 그에 준하는 고통을 이겨낼 힘, 불구덩이 속에 얼마든지 뛰어들 수 있는 서슬 퍼런 투지와 결의, 그것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다. 가장 이해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저주보다도 심오한 마법 말이다. 그래서 그 헤이즐색 눈이 광기 서린 녹색 눈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좋은 엄마네요. 줄리아. (채찍을 휘두르듯이 지팡이를 쥐고 있던 팔이 늘어진다. 당신이 이겨낸 고문 저주와 당신을 괴롭히던 그 고통이 자신에게 옮아온 것만 같았다. 내가 더 이상 당신을 고통스럽게 할 수 없다면 난 당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지? 레아는 다소 맥빠진 말투로 중얼거린다.)

그거 알아요? 전 당신이 브리짓을 제대로 키우지 못할 줄 알았어요... ...빌어먹을 조세프 캠벨.

Julia_Reinecke

2024년 09월 03일 00:23

@LSW (당신이 지팡이를 늘어뜨리면, 한 박자 늦게 지팡이를 내린다. 당신을 보는 눈은 여전히 형형하나, 조금 전보다는 가라앉은 듯 보였다.) ...... (헛웃음을 짓고는.) 좋은 엄마는, 이러지 않지. (살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 하지만, 그래. 나도 브리짓이 이렇게 훌륭하게 클 줄은 몰랐어. (몇 차례 더 웃고는. 다시 당신을 본다.) 나에게는 과분할 정도의 딸이야.

(그렇구나. 그는 그제서야 자신이 왜 그 소중한 딸을 두고 이곳에 있는지 알 것 같았다.) ...... 더 할 말이 없으면 가볼게, 레아. (갈 것이다. 호그와트로, 갈 것이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들어 걸음을 옮긴다. 멈추어있는 당신을 스쳐 그대로 지나간다.) 더는 도망칠 수 없을 것 같으니까.

LSW

2024년 09월 03일 02:31

@Julia_Reinecke (레아는 결국 줄리아를 돌아보지 못했다. 당장은 인정했다. 줄리아 자신은 부정했다고 하더라도 그가 좋은 어머니라는 걸. 그는 스스로의 어둠과 싸워 이겼으니 앞으로도 충분히 그럴 수 있을 테다. 그는 오래 전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났다. 그제서야 비로소 줄리아 라이네케는 자유로워진다. 나는 여전히 여기 매여 있는데.

언젠가의 그날처럼 줄리아를 보내줄 수밖에 없다. 지금도 그래야 한다는 걸 알았다. 호그와트에서 다시 만났을 때 또다시 브리짓 알리나 캠벨이라는 이름을 들먹여 싸움을 이끌어내는 한이 있더라도. 그때처럼 웅크려 울지 않았다. 그저 고요하게 죽어가는 사람만 뒤에 남았을 뿐이다.)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