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뿌우욱*. (쥘 린드버그의 살아 있는 친한 친구로는 2위, 이 파티에 와 줄 수 있는 친한 친구로는 1위—모르가나 가민이 올 수는 없을 테니까—로서 이미 사전 컨택 받고 유사-스태프 포지션이 되어 옆에서 같이 장난감 트럼펫 불고 있다. 표정상의 직업만족도는 조금 떨어져 보이는지도.......)
@Furud_ens (모르가나 가민이 온다면... 그것도 여러 의미로 엄청난 총각 파티가 되겠지만... 총각인 채로 죽는 사람들도 급속도로 늘어나지 않을까? 어쨌든 빵긋 웃으며 당신의 등을 두드린다.) 좋아요, 프러드! 오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계획은 어떻게 되죠?
@jules_diluti 오, 저는 유흥문화에 대한 지식은 살롱에서 끝나서 말이죠. 이번에 쥘의 총각파티를 계기로 좀 배워볼까 합니다만. 재미있는 거 많이 알려주세요. (실제로 잘 모를 때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태도이자....... 죽기 직전까지 마셔지게(?) 되는 가장 빠른 루트를 택한다....)
@Furud_ens 좋아요. 오늘의 주인공은 이런 쪽으로 일절 지식이 없고, 보조 스태프도 아무것도 모른다니. 완벽한 총각파티가 되겠네요! (주먹 불끈 쥐고 펍의 문짝에 손을 올린다. 상기된 얼굴로 당신에게 고개 까딱해 보인다.) 뭐해요? 어서 안 들어오고. 여기부터 길 끝까지 모든 펍을 가서 죽어라 퍼마시는 거예요.
@jules_diluti ......진짜 아무것도 모르세요? (인원들과 함께 쫄래쫄래 따라가서 왠지 빤히...... 대놓고는 말고.... 그냥 자연스러운 키 차이만큼만...내려다봄.)
@Furud_ens (은근슬쩍... 의식적으로... 구두코로 땅을 쳐서 신발 안에 깔창이 잘 들어있는지 확인한다...) 네, 잘 몰라요. 그래도 즐기는 덴 문제 없지 않아요? (시침 뚝 떼면서 맥주를 주문한다. 인원들에게 한 잔씩 돌아간다. 그 다음엔 샴페인. 그 다음엔 위스키. 그 다음엔...)
@jules_diluti (사실 프러드 허니컷은 펍을 꽤 돌아다녔다. 위장-대학생-외출일에 가끔 마법 세계에 대한 생각을 다 끄고 싶을 때가 있었으니까. 취하도록 마시지는 않았지만 취할 만한 분위기에 처박혀, 왁자지껄한 이들 사이 가끔 소음과 환호성을 보태곤 했다....... 어쨌든 그래서 중요 고객의 배경 지식과 니즈를 파악했으므로 그대로 뭘 모르는 척 어울린다. 씹을 것을 요구하는 시끄러운 무리들에게 목소리를 상당히 높여 주문을 받고 있다.) 피자 시킬 사람은 지금 시키라고!
@Furud_ens (밤은 깊어지고 사람들은 흥청망청 웃고 떠든다. 휘청거리며 다트를 던지다 충동적으로 목소리를 높인다. "다음 장소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한 사람 두엇을 길바닥에 버려둔 채 세 번째 펍에 이를 무렵엔 모두가 반쯤 취한 상태다. 이곳으로 말하자면 홀덤펍. 카드게임을 하기 좋게 차려진 테이블을 본 쥘의 입에서 "오," 즐거운 탄성이 터져나온다. 그는 냉큼 테이블 앞에 앉더니 당신을 보며 옆 의자를 손바닥으로 두드린다.) 오세요, 오세요! 포커 칠 줄 알아요?
@jules_diluti 오, 잠시만, ....... 잠시만요, 쥘. (휘청거리면서 마지막 일행보다도 좀 더 늦게 들어온다. 자제하고 있었지만 이 분위기에서 전혀 음주하지 않기도 어려운 일이었고, 평소 거의 마시지 않는 알코올이 돈 채로 움직이니 머리가 핑 돌았다. 비척비척거리며 따라와 의자를 테이블처럼 팔로 짚고 몸을 구부린 채 서 있다. 심호흡 후 흐려진 눈이 당신을 본다.) ......(취기로 인해 말하는 데 평소보다 코스트가 많이 들고 있다. '죄송한데' 부분이 생략되었다.) 뭐라고 하셨죠?
@Furud_ens 하하하, 프러드, 지금 얼굴 진─짜 웃기시네요. (고개를 기울이고 평소의 총기가 흐려진 당신의 얼굴을 구경한다. 낄낄거린 뒤 칩을 한 움큼 제 앞으로 끌어온다.) 포커 말이에요, 포커. 카드게임. 마법사 사회에선 잘 안 하는 거 아는데, 마침 제가 또 머글 세계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걸... 주워들은 게 있거든요? 그래서... 룰을 안단 말이죠. 큰 걸 걸진 않을 거예요. 순 어린애 장난 삼아서 해볼까 하는데. 어때요?
@jules_diluti 아....... (골이 울린다. 폭신한 초록색으로 바닥이 깔려 있는 홀덤 테이블이 그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짚고 일어난다. 자제력이 부족해진 정신이 처음 떠올린 것이란 '애새끼 또 주워들은 건 있어서....' 쯤의 막돼먹은 비속어였고, 그걸 그대로 말하면 안 된다는 이지—이 수준을 이지라고 말하는 건 로웨나 래번클로에 대한 모욕일지도—만 남아 있어서 한숨을 푸우욱 쉬며 테이블에 앉았다. *"야, 뭘 그렇게 우울해하고 앉았어? 아까부터 술도 거의 안 먹더니. 알코올이 부족해서 그런 거야, 한 잔 쭉 마셔!"* 주종을 알 수 없는 차가운 한 잔이 내밀어진다. 담배 연기와, 뒤에서는 뭘 던지고 노는지 왁자지껄하니 낄낄거리는 소리와, 누군가 취해서 쥘 린드버그의 파티 초대 인선에 불만을 표하는 소리도 들린다.
@jules_diluti 살면서 '잡종'이랑 같이 술 마셔 본 적이 없는데 너그러운 작가님 덕에 진귀한 경험 한다는 내용이다. 프러드는 테이블을 팔꿈치로 짚고 피식거리는 웃음을 흘린다. 아...... 끔찍해라. 남아 있는 이지가 그렇게 말했다. 이딴 것에 속하기로 한, 이런 세계를 택하기로 한, 자신이 참을 수 없이 부끄러워졌다. 이 인간도 덜 된 새끼들. 그는 킥킥거리다가 잔을 쥐고 들이킨다. 맥주 같긴 한데 위스키 향이 진하게 풍기는 걸 보면 아까 2차에서 뭐 비장의 레시피 어쩌고 자랑하던 놈의 작품이겠다. 1파인트에 달하는 양을 결국 한 번에 다 마시지는 못하고 절반쯤 남긴 채 내려놓는다.)
@jules_diluti 좋아, 좋아요, 쥘. (*"너 이 ** **** 새끼가, 잡종한테 대가리 깨지고 뒤져 보고 싶냐? 그 잘난 핏줄 말곤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주제에‐" "워, 진정해. 그냥 해 본 소리잖아, 어?" "야, 저거 말려-"*) 해보자고요. (그는 다시 한 번 더 맥주잔을 들이켰다. 그래, 맞는 말이다. 알코올이 부족해서 그렇다.) 나도 안다고, 한 적 있다고, ....... (본 적만 있다. 대충 왜곡된 인지와 절대 게임을 진지하게 플레이할 수는 없을 것 같은 자세로 두 팔을 테이블 위에 짚는다.) 근데 뭘? (거는데?)
@Furud_ens (누구를 초대하듯 나의 마음이고, 등 뒤에서 누가 누구와 싸우든 그들의 마음이다. 그 정도의 안일한 마음으로 소란을 방치한다. 그는 "잡종"과 거리낌 없이 어울릴 수 있었으나 그들을 적극적으로 변호하거나 싸움을 만류하는 일은 없었고, 초점 풀린 금색 눈은 헤실거리며 당신을 도발하듯 응시한다. 만취 상태도 꽤나 유쾌하다. 통제력과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방심하게 되기 일쑤인지라 늘 이렇게 지냈다간 쥐도 새도 모르게 살해당하겠지만. 가끔 가다간 이러고 노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마찬가지로 진지하지 않은 낯을 하고 당신 앞으로 카드를 한 움큼 밀어낸다.)
현물이 오가는 건 좀 그렇고... (히죽 웃는다.) 내가 이기면 '당신이 양심대로 행하는 미래'를 살게요. 해석은 자유. 당신은요?
@jules_diluti (멍한 정신 속에서 '거래', 아니, '내기'가 들이밀어진다. 사실 이미 여기서 당신과 이러고 있는 것으로 방향은 정해져 있다. 뭘 걸고 승패가 어떻게 되든, 그래서 누가 뭘 따든 잃든, 그건 어차피 하룻밤의 술 취한 파티에서 있었던 말장난일 뿐이지 않은가? 하지만, 알코올로 인해 유쾌하지 않게 빨라진 호흡에서 또 피식거리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래. 어차피 말장난일 뿐이라면 무슨 소리를 하고 무엇을 따든 잃든 상관없지 않은가? 그는 쌓여 있는 칩을 안아 당겨온다.) 저는 '쥘 린드버그가 미래에 쓸 소설'을 걸겠습니다. 내가 이기면, 대중을 위한 프로파간다가 아닌, (눈을 감는다. 코로 더운 숨이 새어나간다.) 바로 내가 원하는 소설 한 편을...... 번잡하고 모순적이고 어리석고 비겁한, ... 인간에 대한 소설을. (혼탁한 눈이 마주본다.) 당신의 최선을 다해서 쓰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