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W (미르가 말없이 레아를 올려다보다가, 스카치에그를 덥석 잡는다. 와구와구 먹기 시작하는 아들 옆에서 “고맙습니다라고 해야지…”를 말하는 루드비크는 제법 아버지?… 다운 점이 없다곤 할 수 없었지만, 역시 어색하다.) 어머니는 잠깐 음료수 사러 가셨어. 음… 자릴 피해 주신 것에 가깝겠지만. …나 오늘 미르랑 처음 만나거든.
@LSW (조그만 입가에 다 묻히며 먹는 미르는… 다행히도 음식에 집중하느라 레아의 말은 못 들은 것 같다. 그냥 루드비크만 상처입었다.) …내게 아버지 자격이 없는 건 나도 알아… 아니까 말하지 않아도 돼.
그래도 더 만날 것 같아, “멋진 아버지”가 되어 보고 싶어서. 미르가 커서 날 십자가에 못 박고 싶어하지 않도록 말이야. 헬렌은 몇 달에 한 번 정돈 만나게 해 주겠다던데… 이 정도면 감지덕지인 거겠지?
@Ludwik (뾰족하던 눈매가 조금 누그러진다. 달걀을 다 삼키고...) 뭐... 그 정도라면요. 잘 해봐요. (내심 루드비크가 정말 멋진 아버지가 되거나... 멋진 아버지의 반쯤 해내거나... 멋진 아버지의 반의 반이라도 해낼까봐 약간 노심초사하게 된다. 이런 구제불능인 녀석이? 진짜 말도 안 됨.) 미르야, 혹시 아빠가 마음에 안 들거나 미르에게 못된 짓 하면 말하렴. 내 이름은 레아라고 하거든? 이 주소(버넷 가 631B라고 주소 적은 쪽지를 내밀었다)에 사니까 잘 기억해둬.
@LSW (슥슥 입가를 닦은 미르가 쪽지를 받아든다. 작은 머리통으로 뭔갈 이해해 보려 애쓰다가, 루드비크를 돌아보며 폴란드어와 영어를 섞어 묻는 말이, “Tata is wrong?” 아빠, 못됐어?) … …아빠 나쁜 사람 아니야. 아니… 나쁜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니다, 나쁜 사람 맞는 것 같다… (미르는 혼란에 빠진다…)
…나 좀 멋진 아버지가 될 수 있게 내버려두지 그러냐? 육아 도와 줄 거 아니면… … (멘탈이 안 좋아졌다.)
@LSW (미르는 신난 기색으로 젤리를 받아먹는다. 하지만 루드비크는 손 이야기에 문득,) 난 너 용서 못해. …너도 나 용서 못할 테니. 하하, 악순환이네… 근데 내가 밉다면 내 아들한텐 왜 잘해 주는 거야? 너한테도 인간의 마음이 있어서 어린애는 예뻐하고 싶다든가, 그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