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프러디, 아이가 있었어? (와전됐다.)
@yahweh_1971 아, 응. 별거 아냐. 꽤 옛날부터 있었는데 이름은 H로 시작해서 n으로 끝나고 '암탉'이랑은 다르니까 그것만 잘 기억해 두도록 해.
@Furud_ens
...... 혹시 아들 이름이 권총(*Handgun)이야? 서부극같고 멋진걸.
@yahweh_1971 그러고보니 네 이름은 왜 그렇게 지어진 건데?
@Furud_ens
...... 무슨 이름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짐작하는 건 두 개 정도지만,) 헨? 야훼? 블루웰스나 홉킨스?
@yahweh_1971 헨 말이야. 짓궃은 녀석들한테 놀려지기 딱 좋잖아.
@Furud_ens
글쎄. 우리 모자 사이가 이름의 근원을 토론할 만큼 친밀하진 못했어서...... (미들네임의 유래도 메브에게 전해들었다.) ...... 닭대가리를 순화했나?
@yahweh_1971 오...... 되게....... 잘 알고 지으신 것 같은데? (......) 너무 심했나? 미안.... (저질러 놓고 바로 사과....)
@Furud_ens
...... 하하. 그래? N.E.W.T. 성적표 가져와.
@yahweh_1971 이래서 먹물들이란....... 똑똑한 닭이라고 닭대가리가 아니게 되나.
@Furud_ens
살면서 모든 멍청하다는 비하는 다 네게서 듣고 있거든.
@yahweh_1971 그래, 상냥한 메브가 아니라 미안하다. 나는 성격도 별로고 너 닮아서 못된 소리나 늘어놓는 네 치사한 프러디거든?
@Furud_ens
메브도 딱히 상냥하진 않던데. (툭 뱉었다. 당신을 가볍게 훑어본다.) ...... 네 성격이 별로라고 생각하진 않아. 가끔 좀 고지식하고,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고, 쓸데없는 잔소리도 하긴 하는데......
@yahweh_1971 별로인 요소를 방금 세 개 말했군. N.E.W.T. 전과목 O에 가까운 대단한 성적과 예언자 일보 최연소 기자의 합리적이고 뛰어난 지성을 증명하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좋다고 할 수 있는 이유를 세 개 초과해서 말해야겠지?
@Furud_ens
...... 굳이 그런 걸 증명해야 할까? 이미 기록으로 증명됐는데. (다소 재수없는 조로 대꾸하고.) 성격이 좋은 건진 잘 모르겠다. 대치되는 개념들을 찾는 것도 귀찮아...... 어쨌건 널 좋아해.
@yahweh_1971 성격이 좋지는 않지만 그냥 날 좋아한다...... (뭔가 곱씹듯 천천히 되풀이한다.) 그래, 뭐. 꼭 명시적 이유가 있을 필요는 없지. ......네게 뾰족한 소리를 덜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확실히 내가 성격이 좋지는 않은 모양이다. 나도 너한테 최대한 잘 해 주고 싶어...... 그게 진심이야.
@Furud_ens
...... 내가 널 폄하했으면 이제 발끈하며 반박해야지...... 수긍해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팔꿈치로 쿡 찔렀다.) 넌 뾰족하긴커녕 말랑거리기만 하니까 이상한 방향으로 성찰하지 마. 허공에 고무 가시를 백날 세워봤자 아무도 다치지 않아, 프러디.
@yahweh_1971 (머리로 들이받는다.) (?) '뾱'.
@Furud_ens
(일단 맞았다..... 근데 어디를?)
@yahweh_1971 (아마 대충 가슴팍을...? 받았다고 표현해서 그렇지 그냥 꾹 누른 거다.)
@Furud_ens
(황당해 숙인 머리를 내려다본다...... 뒷목을 낚아채며 무릎 아래를 톡 걷어찼다.)
@yahweh_1971 어푸 (와당탕!) ......야!!!!!!! 작고 무해한 고무 가시한테 이럴래?!?!??
@Furud_ens
이런. (뒷목만 덜렁 잡아올렸다. 킬킬댄다.) 내가 작고 말랑한 고무 가시가 아니라서.
@yahweh_1971 (대롱대롱 달린 채 째려봄....) 헨 야훼 홉킨스 예언자 일보 정치사회부 기자 씨, 혹시 좋아하는 애한테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몰라서 장난치는 다섯 살이실까요?
@Furud_ens
...... 예에. 뭐...... 비슷하지요? (생글거리며 내려다본다. 손을 뚝 놓았다.) 그리고 너 이름 틀렸다.
@yahweh_1971 (엎어졌다 일어남....) 너 갈수록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 닮아간다. 블루웰스 도련님.
@Furud_ens
(눈을 굴린다.) 그건 좀 상처야...... 누군데?
@yahweh_1971 엔버 로즈웰.......
@Furud_ens
...... ...... (진심으로 상처받았다.)
@yahweh_1971 (뭐....... 연상 작용에는 죄가 없지 않은가? 그냥 떠오른 걸 어떡해. 표면적으로 못된 성질머리에 따르는 업보라는 거다. 상처받은 당신을 토닥토닥 쓸어 주고 그냥 간다.......)
@Furud_ens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런데 못된 프러디로 생각해보니 좀 재밌다. 기분이 나아졌다.)
@yahweh_1971 (나 참... 혼자 배신감 느끼고 혼자 기분도 나아지니 신경 안 써 줘도 되겠군.......)
나 참... 혼자 배신감 느끼고 혼자 기분도 나아지니 신경 안 써 줘도 되겠군.......
@Furud_ens
...... ......? (좋다는 건가? 하여간에 느릿느릿 따라간다.) 그게 무슨 소린데? 신경써줘.
@yahweh_1971 저 아세요? 왜 따라오세요?
@Furud_ens
이러기예요? 허니, 내가 네 관심 좀 요구했기로서니 지금 길거리에서 날 부정하는 거야? (사람들이 돌아보기 시작한다.)
@yahweh_1971 그럼 못되게 안 굴겠다고 약속해! (빽!) (시선을 좀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세간에 얼굴 팔린 건 프러드보다야 헨일 텐데 누가 더 손해인지는 모르겠음?)
@Furud_ens
(몇 달 간- 며칠 전부턴 특히나 익숙해진 웅성거림이 다시 들리기 시작한다. "저 사람...... 혹시......" 헨은 눈을 질끈 감았다 뜬다...... 그렇게 수치심은 사라진다.) 못된 나라도 사랑한다며? 다 거짓말이었어?
@yahweh_1971 나 아까 네가 떨어뜨릴 때 무릎에 멍 들었단 말이야....... (울상.) (참고로 거짓말이다...)
@Furud_ens
...... (긴가민가하다 결국 장난기를 푼다.) 정말? 무릎 좀 봐. 치료해줄게.
@yahweh_1971 (악어의 눈물을 훌쩍거리며 벤치에 앉는다. 순순히 무릎을 보여준다. 상처 하나 없이 말끔하다. 들여다보는 당신의 머리 위에서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Furud_ens
...... ...... (미미하게 걱정하던 표정이 싹 사라진다. 무표정하게 무릎을 본다. 하나 만들어주고 치료해줄까?)
@yahweh_1971 헨 야훼 블루웰스 홉킨스(이름이상하게부름), 못된 너도 사랑하고 신경쓸게. 근데 그럼 나도 마주 좀 못되게 구는 건 감당해야지. 설마 혼자서 못되게 굴고 나는 언제까지나 말랑한 고무공이기를 바라는, 양심은 은전 서른 닢에 팔아먹은 놈으로 계속 지낼 생각은 아니겠지?
@Furud_ens
(무릎에 이마를 콕 박았다. 두 무릎을 꿇은 탓에 기묘하게도 경건해졌다.) 11파운드쯤 되나? 양심 팔아서 밥은 한 끼 해결할 수 있겠네...... (사이.) 알았어. 네 마음대로 해. 못되게 굴란 뜻이야, 대신 양방향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