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W (마찬가지로 정시가 되자마자 일어선 덕분에 엘리베이터에서 레아를 마주쳤다. 가볍게 눈인사를 한다.)
@Adelaide_H (다른 사람들이 있어 살짝 고갯짓만 한다. 이동이 끝나고 엘리베이터 안 사람들이 몰려나가자 천천히 그들 뒤를 따르며 에이다를 곁눈질한다.) 오늘 꽤 바쁘던데- 국제부 쪽은 어떤지 모르겠다만 할 일은 다 했어요? 전 내일로 조금 미뤘어요. 다 처리하다간 저녁도 제 시간에 못 먹을 것 같아서.
@LSW (비슷한 속도로 걸으며 레아의 말에 느긋하게 답한다.) 무역 쪽은 많이 바쁜 것 같던데, 저는 국제 연맹 담당이니까요. 평소랑 비슷해요. 바빠질 일이 없는 곳이잖아요. (농담처럼 말을 잇는다.) 레아도 옮겨올래요? 위즌가모트에서는 티타임도 업무라는 말이 들리던데.
@Adelaide_H 오, 그러니까요. 여긴 다들 너무 치열하게 사는 거 있죠. 친분도 잘 다져놓아야 바쁠 때나 자료가 필요할 때 도움이 되어서 거의 필수예요. (조금 웃는다.) 전 어른이 되니까 하고 싶은 것은 물론이고 야망도 생겨버려서 좀더 '올라갈까' 하는데. 큰 욕심이 없나봐요, 에이다?
@LSW 세상에,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더 치열한 것 같은걸요. (레아의 웃음에 맞춰 살짝 웃지만, 눈까지 접히지는 않는다.) 저야 뭐, 언제나 그랬으니까요. 호그와트에서도 레아는 반장이었지만 저는 평범한 래번클로였잖아요. (어깨를 살짝 으쓱인다.) 월급이 조금 더 오르면 좋을텐데, 그런 소소한 바램 뿐이죠. (-그리고 제 친구들이 안전해지고, 가족들이 돌아올 수 있기를.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힘으로 이뤄내기 어려울 것임을 알기에, 굳이 언급하지 않는다.)
@Adelaide_H 생각해보면 당신은 대체로 평범했어요. 그렇게 눈에 띄지 않고... 하지만 항상 실험재료를 산다면서 부엉이를 엄청 굴렸죠. (어깨를 으쓱인다.) 더 바라는 건 없어요? 정말로. 월급 말고.
@LSW 호그와트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일 중 하나였으니까요. 걱정 없이 실험을 해보고, 책임 없이 끝낼 수 있었죠. 무슨 일이 생겨도 교수님들이 계셨으니까. (엷게 웃다, 생각에 잠긴다.) 글쎄요... (레아에게 어디까지 말해도 좋을까? 말을 고른 끝에 뱉는 문장에는 핵심이 없다.) 저한테는 집도 있고, 직장도 있으니, 친구들과 퇴근 후에 버터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삶이면 충분할 거예요. 제가 '올라가' 봐야 뭘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