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_nadir (맞은편에서 자기 몸통만한 봉투를 끌어안고 뒤뚱뒤뚱 걸어오던 사람이 으앗, 소리를 내며 당신과 부딪힌다. 종이 봉투가 찢어지며 안의 내용물이 와르르 쏟아진다. ...어딘지 수상해 보이는 약재들이다.) 아, 미, 미안해요!
@isaac_nadir 음, 녹턴 앨리에... 약재상이 있어요,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웅얼거리는 말투로 더듬더듬 대꾸한다. 시선이 바닥에 흩어진 약재에 고정되어 있고, 고개를 들지 않는다. 묻는 말에 곧이곧대로 대답하는 걸 보면 조금 허술한 사람인 듯 보인다-그렇게 위장했다.) 나, 나는 그냥 포션 연구를... 그거 이리 주세요. (슥, 당신 쪽에 가깝게 떨어진 마른 풀 묶음을 채간다.)
@HeyGuys (그리고 그는 당신의 위장에 그대로 속는다. 레질리먼스는 그의 능력 밖이라서. 당신은 허술하고, 엉성하고, 좀 흥미롭고... 그렇게 판단할 무렵 당신의 손이 움직인다. 조금은 얼떨떨하게 당신이 풀 묶음을 채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주려고 했어요. 무슨 포션 연구를 해요? (시선은 떨어지지 않는다.) 독극물? 해독제 없는 건망증 약? 폴리주스? (떨어져 있던 약재들이 가진 효과 중 기억나는 것에 기반해-얼마나 정확할지는 모른다- 아무 말이나 던져본다. 답을 맞출 마음은 없고 당신이 답을 말해주길 바라면서.) 난 아이작 나디르예요. 말해줘요.
@isaac_nadir 음. 포-폴리주스의 지속 시간 연장과 제조 과정 간단화. (읊듯이 빠르게 내뱉는다. 주섬주섬 모은 약재들을 도로 냄비 안에 털어넣고, 찢어진 봉투를 구깃구깃 구긴다. 동그래진 종이 공.) 복용량과 관계없이 지속 시간을, 12시간으로 유지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어요. 요는 붐슬랭 가죽의 가공 방식에 있는데– (주절주절. 갑작스레 헙, 입을 다문다.) ...마법약 연구에 관심이 많아요? 나디르.
@HeyGuys (그는 당신이 입을 다물면 자리에서 일어난다. 치맛자락을 털고는 당신을 일으켜주려는 듯 손을 내민다.) 마법약은 내 친구가 더 관심이 많고, 난... 그 재료에 흥미가 있는 편이라고 할까요? 다른 것들끼리 만났을 때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약초로 분류되기 전 자연에서의 위치는 어떤지... 그런 것들이요. 학교에서도 약초학은 그래서 좋아했어요. (그는 당신을 안심시키고 싶은지 웃어보인다.) 하지만 당신 얘기도 충분히 흥미로운데. 계속 해요. (난 이즈라고 불러주면 고맙겠고요. 덧붙이는 목소리도 무겁지 않다. 동시에, 그의 눈이 당신과 당신의 연구에 대한 호기심으로 번쩍인다.) 가공 방식을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약의 용량과 무관하려면 완성품의 농도가 가변적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