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가게 앞에 서 있다. 창문 너머로 어슴푸레한 인영이 비친다.)
@Furud_ens 맞아. 들어가도 돼?
@Furud_ens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앉는다.) ...찾아온 건 난데 딱히 할 말도 없네. 잠깐만 있다 갈게.
@Furud_ens 쥘한테 연락했어. 제안 수락한다고. 근데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더라. 전쟁이 끝났을 때도 그랬어. 이젠 좀 편하게 살겠군, 그런 생각이나 하고...... (두서없이 말을 늘어놓는다.)
@Furud_ens 고마워. (앞에 생략된 말이 ’차tea'인지, ‘그렇게 말해줘서’인지는 모를 일이다. 실론 티 몇 모금으로 목을 축인다.) 어머니께서... 다행이네. (그는 늘 그렇듯 묻지 않는다.) 그럼 당분간은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이 없으려나. (다른 일이라 함은 아마 머글 세계 방문 따위를 포함한 것일 테다.)
@Edith 아무래도. 원래 아브릴을 보러 가는 건 그렇게 자주도 아니기도 했고....... 오, 아냐. (자기도 마시다 말고 큭큭거린다.) 나도 굉장히 스트레스 받을 테니까 어쩌면 주말마다 머리를 비우러 나가야 할지도 모르지....... 어머니가 깨어나셔서, 글쎄, 우리가 지금까지 도리언의 신변에만 관심을 가졌지 마음에 대해서는 못 살펴 준 것 같다면서, 당분간 같이 시간 많이 보내면서 돌보고 싶다고 로저가 그랬거든. 그러니까 도리언이 뭐라고 했는지 알아?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 싫대. 어머니 집에서는 혈연도 아닌 스큅—그러니까 로저—을 집에 들여놓는 게 말이 되냐고 그랬고, 어머니가 갑자기 그럼 이혼하고 나랑 둘이 살겠다는 거야....... (반대로, 묻지 않은 소리도 가끔씩 했다.) 이게 다 무슨 소린지 이해돼? 난 하나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