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22일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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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rosewell

2024년 08월 22일 21:56

(녹턴 앨리에서도 빛이 거의 들지 않는 뒷골목으로, 그는 심호흡을 한 번 한 뒤 들어간다. 낡디낡은 건물의 벽에 한 사내가 기대어 서 있다. 그 앞에서 암구호를 주고받고 나서 사내는 그에게 공손히 인사한다. 갈레온이 가득 든 묵직한 주머니가 손에서 손으로 옮겨진다.)
본래 오기로 된 자가 긴급 임무에 투입되는 바람에 내가 직접 왔네. ...자금일세. 그럼 수고하게. 일은 확실하게 처리하고.
(다시 인사를 받는다. 빠르게 몸을 돌려 뒷골목을 빠져나온다. 녹턴 앨리의 초입, 다이애건 앨리로 돌아가는 길목에... 그런데 누군가 있다. 당신이다.)

2VERGREEN_

2024년 08월 22일 22:24

@eugenerosewell (또다시 길을 잘못 들었다. 다이애건 앨리는 이것이 문제였다. 이런 시대인 터라, 잘못 움직인다면 하마터면 큰 일을 당할 것이 뻔했다. ⋯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틈을 노리고 있던 때에, 당신을 만난 것은 그저 우연이었다. 모든 것을 지켜본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당신을 바라본다.)

eugenerosewell

2024년 08월 26일 13:38

@2VERGREEN_ .....( 눈을 마주치면, 그는 당신의 시선에서 당신이 모든 걸 지켜보았다는 걸 알아챈다. 그러나 그저 빙긋 웃고, 태연하게 말을 걸었다. 자신이 죽음을 먹는 자들의 협력자라는 것은 더 이상 감출 일도, 감출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이 시간에 이런 데 어쩐 일이야?

2VERGREEN_

2024년 08월 26일 21:47

@eugenerosewell ⋯ 길을, 잘못 들어서. (그래. 당신의 가문을 생각하면 당신이 협력자가 아닌 것이 더욱 이상한 일이었다. 당신이 해왔던 모든 말과 행동들에서, 당신이 적어도 '이런' 편에 서 있으리라는 것은 익히 예상했으면서도⋯.) 언제부터 이런 일을 해 왔던 거야. (이 모든 일이 당연한 흐름이라는 걸 알면서도, 당신에게 *왜 이렇게* 실망감이 드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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