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VERGREEN_ 힐데, ···아가, 너는 결혼 같은 거 하지 않을 거지, 그렇지?
@WWW ⋯ 설마 내가 정말로 결혼같은 걸 할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 웬디? (오히려 당황함⋯.)
@2VERGREEN_ 넌, 사랑스럽고··· 모두에게 사랑 받잖니. (그만큼 괴로운 일도 곱절은 있었으나,) ···하지 않을 거지, 그렇지?
전쟁은 끝났어. 갈 길은 멀지만 네버랜드는 가까워 오잖니······ '어른'은 갈 수 없어.
@WWW 안 해, 안 할게. 안 할 거니까 그런 표정으로 바라보지 마. (당신의 눈을 슬금슬금 피한다. 당신의 이어지는 말에도 시선은 돌아오지 않는다. 슬픈 듯이 웃으며, 허공을 바라볼 뿐이다. ⋯ 정말 곧 떠나기라도 하려는 사람처럼.) ⋯ 이게 정말로 끝일까? (중얼.)
@2VERGREEN_ ···내가 무슨 표정을 했는데? (힐데의 표정을 목도한다. 그리고 마녀의··· 웬디의 속에서, 무엇인가가 무너져 내린다. 자신도 모르게 붙들고 있었던 힐데가르트의 옷깃을 놓는다. 마녀는 고요한 낯을 했다. 눈을 마주보고 싶지 않아 고개를 떨어뜨린다.) 아니겠지. ··· 모든 건 바뀌잖니.
@WWW ⋯ 슬픈 표정. 웬디, 넌 네버랜드에 대해 말할 때마다⋯ 이보다 더 이상 슬픈 표정이 있을까, 궁금해질 정도로 괴로운 표정을 지어. (작은 웃음은 멈추지 않는다. 천천히 눈을 깜빡이고, 서로 다른 빛을 한 두 눈의 시선이 당신을 따라붙는다.) ⋯ 이건 또 다른 시작이 될 거야. 난 그렇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