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VERGREEN_ 이봐요. (툭툭 어깨를 치는 손.) 아무도 경고해 준 사람이 없었나요? 여긴 위험해요.
@HeyGuys (당신의 손을 거세게 뿌리치며 돌아본다. 본 적이 없는 낯이다 — 누구지. 나이는 제법 비슷해 보이는데.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 보아도, 당신을 닮은 이를 본 기억은 없다.) ⋯ 알고 있어요. (눈을 가늘게 뜨고 당신을 바라본다.) 그러는 당신은 '위험한' 이곳에서 무얼 하고 있는 건데요?
@2VERGREEN_ 당신 같은 사람들에게 경고해주기 위해 나왔죠. (여상한 태도. 노래하듯 팔랑거리는 목소리.) 나는 친구들이 꽤 많고, 나 자신도 실력이 뛰어나죠. 부디 불쾌하게 듣진 마세요. 당신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헤매는 것보다야 어디라도 들어가 있는 게 좋지 않겠어요?
@HeyGuys 그건⋯ (맞는 이야기다. 더 이상은 부정할 수가 없다. 고개를 푹 수그린 채로 바닥을 가만 내려다보다, 다시 당신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하는 걸 보니, 당신의 친구들은 전부 시대에 순응하는 자들인가 보네요. (헛웃음.) 이런 시대에도 안전할 수 있어서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