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21일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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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VERGREEN_

2024년 08월 21일 23:55

(마법 정부 근처의 좁은 골목. 검은 망토를 푹 눌러 쓴 한 인영이 손 안에 묵주를 쥔 채로 멍하니 바닥에 앉아 있다. '⋯ 아무 일도 없이 건물이 봉쇄될 리가 없잖아.' 패색이 짙다. 돌이킬 수 없다. '제발요.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해주세요. ⋯ 그리고 기적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이내 몸을 일으킨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정처 없이 거리를 떠돈다.)

HeyGuys

2024년 08월 22일 02:44

@2VERGREEN_ 이봐요. (툭툭 어깨를 치는 손.) 아무도 경고해 준 사람이 없었나요? 여긴 위험해요.

2VERGREEN_

2024년 08월 22일 03:43

@HeyGuys (당신의 손을 거세게 뿌리치며 돌아본다. 본 적이 없는 낯이다 — 누구지. 나이는 제법 비슷해 보이는데.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 보아도, 당신을 닮은 이를 본 기억은 없다.) ⋯ 알고 있어요. (눈을 가늘게 뜨고 당신을 바라본다.) 그러는 당신은 '위험한' 이곳에서 무얼 하고 있는 건데요?

HeyGuys

2024년 08월 25일 02:06

@2VERGREEN_ 당신 같은 사람들에게 경고해주기 위해 나왔죠. (여상한 태도. 노래하듯 팔랑거리는 목소리.) 나는 친구들이 꽤 많고, 나 자신도 실력이 뛰어나죠. 부디 불쾌하게 듣진 마세요. 당신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헤매는 것보다야 어디라도 들어가 있는 게 좋지 않겠어요?

2VERGREEN_

2024년 08월 25일 16:29

@HeyGuys 그건⋯ (맞는 이야기다. 더 이상은 부정할 수가 없다. 고개를 푹 수그린 채로 바닥을 가만 내려다보다, 다시 당신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하는 걸 보니, 당신의 친구들은 전부 시대에 순응하는 자들인가 보네요. (헛웃음.) 이런 시대에도 안전할 수 있어서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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