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22일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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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by

2024년 08월 22일 01:23

(마법부 건물 근처에서 숨을 가쁘게 쉬며 벽에 등을 기대고 있다. 한바탕 싸움을 끝낸 것 같다.)

2VERGREEN_

2024년 08월 22일 01:30

@Ccby (그리고 검은 망토를 둘러쓴 한 마법사가 조금 먼 거리에서 한참을 고민하는 듯하다, 당신에게 다가온다.) ⋯ 세실, 괜찮아?

Ccby

2024년 08월 22일 01:36

@2VERGREEN_ (바로 목소리를 알아채고 미소짓는다.) 아… 난 괜찮아. 상대편 수가 어찌나 많던지. 그래도 난 항상 이기는 거 알잖아? 그보다 여기에 있으면 위험해, 힐데.

2VERGREEN_

2024년 08월 22일 01:53

특정 집단을 벌레에 빗대는 묘사⋯?

@Ccby ⋯ 무슨 바퀴벌레도 아니고. 하나 발견하면 그 집은 이미 벌레 소굴이라잖아. 죽여도, 죽여도 계속 기어나오는 걸 보면 그런 것 같아. (비단 '상대편'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이기기 힘든 싸움을 이어가는 당신들의 모습도 염증이 나긴 매한가지였으나, 그는 그런 생각을 입밖에 내지 않는다.) 난 네가 이길 거라고 믿어. 매번⋯ 고생이 많다. (그런 허울뿐인 응원으로, '여기에 있으면 위험하다.'는 당신의 만류를 슬쩍 무시한다.)

Ccby

2024년 08월 23일 10:49

@2VERGREEN_ 죄다 살충제를 뿌려버리고 싶군. 둘 다 보기 싫고 역겹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비유라고 생각해. 좀 하는데? (물론 힐데의 속을 알 리가 없으니 마냥 실실 웃고 있다…) 믿어줘서 항상 고마워, 이건 진심이야! 레아를 챙겨주는 것도. 하숙비는 언제든 낼 수 있으니까 필요해지면 꼭 말해. 그러고 보니 레아는 잘 지내? …내 연락은 안 받더라고. 지금 안전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조만간 대학 쪽에 한 번 가볼까 해.

2VERGREEN_

2024년 08월 23일 23:18

@Ccby 너랑 친구로 지낸 지가 몇 년인데. 이 정도는 기본이지. (그러나 그런 상념은 애써 지워버리고, 당신이 바라는 '친구'의 얼굴로 해사하게 웃는다. 당신의 웃음이나 그런 말 앞에서는 그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었다. 당신과 나는 같은 사람이며, 또 동시에 아주 다른 사람이었으므로.) ⋯ 친구 사이에 돈 거래할 생각은 없으니까, 하숙비는 넣어두도록 해. 레아는 잘 지내고 있어. 아, 생각해보니⋯ 얼마 전에 레아가 투덜대긴 하던데. 네가 자신을 과보호한다면서.

Ccby

2024년 08월 24일 03:53

@2VERGREEN_ 역시 힐데야. (하하!) …너무 신세지는 것 같아서 미안하긴 하지만, 부탁 좀 할게. 대신 필요한 거 있을 때 꼭 도와줄 테니까 언제든지 말하기야! (…) 역시 그랬구나… 걔 요즘은 나한테 말도 안 해. 하지만 과보호가 아니라 가족으로서의 걱정인걸. 레아는 아직 자기 몸을 완전히 혼자 지킬 정도로 강하지 않고… 일단 머글이나 스큅은 마법 앞에서 방어할 방법을 찾는 게 힘들잖아. 끼어들었다가 무슨 일이라도 나면 어떡해? 걔는 일단 대학부터 졸업하고 생각해보라고 해야 해. 골칫덩이 같으니. (가볍게 투덜거리지만 약간의 슬픔과 애정이 어린 말투다.)

2VERGREEN_

2024년 08월 24일 16:27

@Ccby ⋯ 신세라고 생각하지 마. 이렇게라도 널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게 기쁘니까. (진심이다. 이런 식으로라도 당신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었다. 옅게 미소를 지으며 가만히 당신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저번에 '그 사진'을 신문에 실었던 일 때문에 그러는 거지? 그래, 위험한 일이긴 했어. 아무 일 없이 넘어간 게 다행일 정도로⋯. (간극. 당신의 말 속에서 애정을 읽는다. 당신은 항상 그랬지. 부모를 원망하는 것의 반작용일 지 몰라도, 모든 애정은 오롯이 그 아이를 향했으므로.) 그래도, 자랑스럽지 않아? 누가 네 동생 아니랄까 봐,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거겠지. 걱정되는 건 매한가지지만, 조금 멋있더라⋯. (조심스럽게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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