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8월 19일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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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_Reinecke

2024년 08월 19일 01:46

(늦은 저녁, 녹턴 앨리에서 다이애건 앨리로 이어지는 길목 앞을 유유히 걸어나온다.)

HeyGuys

2024년 08월 19일 02:09

@Julia_Reinecke (마악 당신을 지나쳐 녹턴 앨리로 들어가려던 호리호리한 그림자가, 당신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황급히 몸을 구부린 채 지나가려 한다.)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19일 02:33

@HeyGuys (그러나 당신이 몸을 구부리기 전에 그가 발견하는 것이 더 빨랐다.) ...... 제인 데드링거? (짜증날 정도로 집요한 쥘의 권유로 참석한 사교계에서 가끔씩 등장하던 인물. 그렇기에 그로서는 꽤나 익숙한 실루엣이었다.)

HeyGuys

2024년 08월 20일 03:13

@Julia_Reinecke (이름이 불리자마자 허리를 도로 꼿꼿하게 편다. 당당히, 비굴하지 않게, 그러나 심기를 거스르지 않을 정도로만.) 안녕하세요, 미스 라이네케. 이런 곳에서 뵙는군요. '업무'를 즐기고 계셨나요?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20일 03:40

@HeyGuys 이미 모든 걸 다 알고 온 것처럼 말하네요. 미스 데드링거. 그러고보면 당신은 항상, 기이할 정도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죠. 참 신기한 일이야. (한 걸음, 더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어디서 그런 것들을 알아오는 걸까?

HeyGuys

2024년 08월 21일 12:02

@Julia_Reinecke 좋은 친구들을 둔 덕분이죠. (그는 온화한 표정을 유지한다.) 때로는 추론의 힘도 약간 빌리고. 당신의 일과를 아는 데에는 큰 추론이 필요하지 않아요, 라이네케 씨. 나와 내 친구들 모두가 당신의 명성을 아니까.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22일 01:54

@HeyGuys 명성이랄 것까지야, 부끄럽군요. (여전히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날카롭다. 무언가를 파헤치려는 것처럼. 빙긋이 웃고.) 그저 ‘사소한’ 몇 가지 일을 진행했을 뿐이랍니다. (그러나 그 눈에 비치는 오만은 그것이 결코 ‘사소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뭐, 그렇게 이야기한다면야, 더 묻지는 않을게요. 누구에게나 프라이버시는 있는 법이니. 특히나 당신 같은 작가들은, 더 그러는 모양이더군요. 그렇죠?

HeyGuys

2024년 08월 23일 11:38

@Julia_Reinecke 그걸로 먹고 사는 직종이니까요. 부디 이해해주세요, 미스. 내 '프라이버시'가 알려진다면 나는, '천박한' 표현을 빌리자면, 밥줄이 끊길 지도 몰라요. 내 인기는 신비주의로 유지되어요. (긴 소매 안쪽으로 살그머니 주먹을 말아 쥔다. 손바닥이 식은땀으로 미끈거린다.) 당신이 그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우리 모두가 당신의 일에 덕을 보고 있다면, 그건 더 이상 '사소한' 일은 아니겠죠. 이제 당신의 시간을 더 뺏지 않을게요. 다른 '일'도 많으실 테니.

Julia_Reinecke

2024년 08월 24일 00:11

@HeyGuys 친절하기도 하셔라. (그러고는 당신의 팔을 잡는다. 예의에 어긋날 정도로 거칠지는 않게, 그러나 당신이 놓을 정도로 약하지도 않게.) 하지만 뭐 급할 거 있나요. 다행히도 오늘은 그리 바쁜 날이 아니랍니다. 언제나 짧게만 머물어 아쉬움을 주지 않았던가요? 그런 분과 단둘이 이야기할 기회를 놓칠 수야 없죠. 마침 근처에 괜찮은 찻집을 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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