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마악 당신을 지나쳐 녹턴 앨리로 들어가려던 호리호리한 그림자가, 당신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황급히 몸을 구부린 채 지나가려 한다.)
@Julia_Reinecke (이름이 불리자마자 허리를 도로 꼿꼿하게 편다. 당당히, 비굴하지 않게, 그러나 심기를 거스르지 않을 정도로만.) 안녕하세요, 미스 라이네케. 이런 곳에서 뵙는군요. '업무'를 즐기고 계셨나요?
@Julia_Reinecke 좋은 친구들을 둔 덕분이죠. (그는 온화한 표정을 유지한다.) 때로는 추론의 힘도 약간 빌리고. 당신의 일과를 아는 데에는 큰 추론이 필요하지 않아요, 라이네케 씨. 나와 내 친구들 모두가 당신의 명성을 아니까.
@Julia_Reinecke 그걸로 먹고 사는 직종이니까요. 부디 이해해주세요, 미스. 내 '프라이버시'가 알려진다면 나는, '천박한' 표현을 빌리자면, 밥줄이 끊길 지도 몰라요. 내 인기는 신비주의로 유지되어요. (긴 소매 안쪽으로 살그머니 주먹을 말아 쥔다. 손바닥이 식은땀으로 미끈거린다.) 당신이 그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우리 모두가 당신의 일에 덕을 보고 있다면, 그건 더 이상 '사소한' 일은 아니겠죠. 이제 당신의 시간을 더 뺏지 않을게요. 다른 '일'도 많으실 테니.